‘웰빙’에 이어 ‘쉼〔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도시의 삭막한 콘크리트 숲을 벗어나 아름답고 한갓진 전원 속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강과 계곡, 산이 한데 어우러진 곳에 자리한 ‘주말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여행이나 휴양 목적으로 사용하다가 나이 들어서는 완전 이주하여 텃밭을 일구며 지내겠다는 소망에서다. 그러나 경관이 수려하다고 무턱대고 땅을 마련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이니 만큼 자연경관 못지 않게 입지 조건과 투자 가치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자연, 입지, 투자라는 전원주택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의 ‘운학빌리지’다. 더욱이 단지 내에 유황천까지 개발해 개별 전원주택에서 유황욕까지 즐길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구름과 학이 머무는, 청정 전원주택단지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의 운학빌리지는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자리한다. 중앙고속도로 신림 I.C에서 10여 분 거리인 황둔을 지나 운학빌리지로 들어서는 길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빼어난 풍광을 이리저리 헤집고 맑은 물 흐르는 서만이강과 나란히 하기 때문이다. 그 상류 청정지역이 구름과 학이 머무른다 하여 이름 붙여진 운학리(雲鶴里)다. 운학빌리지는 운학천을 굽어보는 해발 650미터 나지막한 구룡산 자락 솔숲에 자리한다.
집터라면 모름지기 마음에 포근하고 아늑하게 와 닿아야 하는데, 운학빌리지가 바로 그러하다. 옆으로는 바로 떠 마셔도 좋을 계곡의 물이 솔숲과 바위 사이로 시원스레 흐른다. 단지를 조성한 (주)신영주건설은 “수려한 경관에다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접목시키려고 친환경공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영월군에서 계곡과 주변 솔숲을 보존하는 조건으로 단지 개발을 승인했다고 하니,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경관이야 짐작할 만하다.
송림 속 전원주택에서 유황욕을
소나무 숲을 가르는 청아한 바람소리, 청정계곡 바위에 부딪치는 상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 속 나만의 집에서 즐기는 유황욕! 운학빌리지에서는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다. 지하 300미터 암반층에서 양질의 유황천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농림부 산하기관인 농업기반공사에 수질 분석을 의뢰한 결과 1.2밀리그램의 유황이 검출됐다. 유황천은 물 1킬로그램 중 1밀리그램 이상의 유황을 함유한 것으로 달걀 썩는 냄새가 나는 게 특징인데, 운학빌리지에서 개발한 유황천이 그러하다.
유황은 어떤 효능을 지니고 있을까?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유황은 열이 많고 독성이 강하나 몸 안의 냉기를 몰아내 양기를 돕는 한편, 가슴과 배가 딱딱하게 굳는 증상과 나쁜 기운을 다스린다. 또한 몸 속의 독을 풀어준다”고 씌어 있다. 실지로 도고, 부곡, 백암 등의 유황온천은 류머티즘, 당뇨, 고혈압, 신경통, 부인병, 관절염, 각종 피부질환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운학빌리지에서는 다른 온천에 없는 항암과 암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게르마늄 성분도 검출됐다.
운학빌리지 인근에서 화전을 일구며 산다는 할머니는 “저 위쪽에 약수터가 있는데, 옻에 옮거나 피부병에 걸린 사람이 그 물을 마시거나 바르면 말끔히 낫기에 예부터 ‘옻물’이라 부른다”고 한다.
운학빌리지에서는 식수와 별도로 라인을 뽑아서 지하 300미터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유황천을 단지 내 각 세대에 공급한다. 이를 이용해 솔숲 덱(Deck)에서나, 실내에서 유황욕을 즐길 수 있다.
강원도의 무릉도원, 운학리에 내 집을
수주면은 중앙고속도로 신림 I.C에서 가까우며 계곡이 깊고 물이 맑은 데다 주5일 근무제 시행 등으로 요즈음 전원주택과 펜션이 잇따라 신축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운학리는 예부터 복숭아나무가 많아 강원도의 무릉도원으로 불린 곳이다. 수주면에서는 요즈음 운학리 전체를 꽃, 계곡, 산, 마을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는 풍경이 있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곳에 자리한 운학빌리지는 총 4410평의 1차 부지를, 132평∼300평까지 18필지로 분할하여 평당 40만 원(토목공사, 인허가 비용 포함)에 분양하고 있다(2차 부지 7300평). 단지들 대부분이 15∼20퍼센트의 공유지분을 두는데 전용면적이 100퍼센트다. 폭 5미터의 도로, 500평을 시공사에서 떠 안았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건폐율이 40퍼센트, 용적률이 100퍼센트임을 감안하면, 작은 필지라도 텃밭이나 정원을 넉넉히 만들 수 있다. 또한 각 필지마다 최소한 15그루 이상의 자연림(소나무)을 확보할 수 있고, 땅 속에 묻힌 자연석을 이용해 정원을 꾸밀 수 있다. 도로에는 아스콘 포장을 하고, 각 필지마다 쟈스민, 바이올렛, 데이지 등의 이름을 붙인 인테리어 가로등을 설치해 놓은 상태다.
이렇듯 쾌적하고 편리한 입지 여건에다 지가(地價)를 결정짓는 교통 여건까지 더해지고 있다. △서울-원주-강릉 복선전철화사업 공사 중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사업 연내 착수 △영동고속도로 8차선 확장 공사 연내 착공 그리고 운학빌리지 250미터 전방에는 영동고속도로 새말 I.C와 연결되는 411번 지방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치악산 국립공원과 연계된 관광도로로 이용이 가능하고, 단지에서 현대 성우리조트까지 15분이면 닿을 수 있어 투자 전망도 밝다.
‘자연’, ‘건강’, ‘휴식’ 그리고 ‘투자성’까지 겸비한 전원 속의 ‘운학빌리지’. 수백에서 수천 평이 아니면 쓸 만한 자투리땅을 구입하기 어려운 이때 주목할 만하다. 田
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