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꼴찌

[블루]

아동 삶의 만족도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가장 낮은지는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자살률, 출산율 같이 중요한 삶의 지표들이 우리 나라의 경우 거의 항상 최하위로 나옵니다.  그만큼 살기 힘들어졌다는 것이겠지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듯, 행복은 돈을 얼마나 잘 버느냐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 학생들 가운데도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기사에서 인용한 학교와 우리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같아 안타깝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지난 1학기에 1학년 300여명을 대상으로 정서·행동 특성 검사를 해보니 우울지수가 높게 나타 난 아이들이 30~40명이나 됐어요. 수행평가를 준비하려면 심지어 줄넘기까지 과외를 받아야 하니 여가활동을 즐길 시간은 없고, 결국 속으로 곪는 거죠.”

삶의 만족도가 내려가는 만큼 ‘아동 결핍지수’는 올라간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윤민구(가명·12)군은 지난달 반 대항 축구시합 대표선수로 뽑혔다. 시합을 앞두고 친구들과 호 흡을 맞추던 아들한테 윤군의 엄마는 ‘훈련 및 출전 금지’를 명령했다. ‘쓸데없는 짓 하다가 다치 면 안 된다’는 게 엄마의 말이었다. 

http://www.hani.co.kr/popups/print.hani?ksn=662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