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4일 일요일 12일차
자다가 12시30분쯤에 일어나 맥주를 마시며 축구랑 야구를 보다보니 6시가 넘었다..
한 9~10시까지 잘라고 했는데 잠이 잘 안와서 그냥 짐 챙기고 나왔다.
그렇게 9시쯤 출발해서 걷는길에 5일장이 섰길래 구경하다 만두가 보였다..
만두를 엄청 좋아하는 나로썬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1인분 사서 들고 다니면서 먹었는데 맛은 그닥..
어제 지나왔던 기찻길을 다시 지나서 망상해수욕장쪽으로 가는데 공사장이라 그런지
길이 매우 협소했다..차들은 어찌나 빨리 달리는지 겁이 날 정도였음..
이게 해파랑길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맞다면 이건 그냥 저승길이라고 불러도 될 듯ㅜㅜ
그래도 최대한 안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움직여서 망상해수욕장에 도착해서야 좀 여유있게 걸을수 있었다.
그렇게 동해시를 지나 삼척쪽으로 가는데 예상외로 거리가 더 나오는거 같아서 4시이후에는 좀 빨리 움직였다.


추암해변 촛대바위를 지났고


여기부터는 삼척구간인가보다..
얼마나 힘들었는가 사진을 저따구로ㅡㅡ;
삼척해수욕장 지날때쯤 해가 완전히 넘어갔다..
또 밤에 산길을 걷고 있다..
왠만하면 밤에는 안 걸을라고 했는데..
한시간을 걸어서 삼척시내에 도착했고 지도에서 봤던 곳으로 이동했다.
모텔이 많은데가서 얼마냐고 물어보니 4만원 받을라 한다..
그래서 가려고하니 현금주면 3만원에 해준다해서 알았다함ㅎㅎ
솔직히 4만원 받는건 좀 아닌듯 시설도 그렇고..
씻고 나와서 저녁을 먹을라고 했는데 역시나 마땅한데가 안보임..
편의점으로 가서 도시락이랑 맥주랑 물,사과를 사와서 먹자마자 뻗음..
그리고 또 12시 넘어서 일어나 맥주와 축구를 보며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은 제일 많이 걸어서 그런가 엄청 피곤하다..
망상까지 일반도로라 엄청 위험..여긴 다신 안올꺼임!!
긴장 바싹하고 걸었다.
이동거리 : 옥계면사무소 -> 삼척시내 (33.2km) 누적 : 201.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