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과 포근한 기온 속에 모송재시제가 봉행되었다.
지난 7일이 입동이라 행사장이 행여나 춥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였다.
준비요원이 전(前)일 토요일 재실을 방문하여 마당에 텐트를 치고 창고에서 탁자와 의자를 꺼내와 셋팅하니
마음이 비로소 편하다.
위패와 제기 또한 점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서울, 천안 등 전국에서 90명이 조금 밑도는 종친과 그 가족이 참사하였다.
중앙종친회 수헌 전(前)부회장, 영술 사무총장, 봉식 참판공부회장 그리고 상주종중 성진 총무 등
외빈이 참사하여 자리를 특히 빛내 주었다.
참사자에게 종중에서 홍보용으로 마련한 ‘종친회 동정’을 배부하였다.
인사말에서 건상 회장은
공사다망(公私多忙)함에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찾아 한걸음에 달려온 종친께 고마움을 전하며
을사보 수단 마무리에 동참하여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리고 어디를 가던 고려태조의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갖자며 마무리하였다.
외빈을 대표하여 윤식 종친이 병사공종중의 무한한 발전을 축원하는 내용의 축사를 하였다.
갑진년 모송재시제 대상신위는 고(考)기준, 대종신위(15∼20세) 6위이고 소종신위(21∼31세) 129위이다.
소종신위 수는 작년 128위이었으나 집안 사정으로 2위 탈퇴하고 금년에 29세 3위가 추가되었다.
손자되는 31세 건상, 대호, 상훈 종친이 경수 전 감사의 안내로 조부님 내외분의 위패를 받들고 제단으로 모셨다.
이번 시제에는 절하는 방법을 변경하였다.
숭의전대제와 석전제에서 행하는 국궁재배 예법으로 국궁(鞠躬)-궤(跪)-배(拜)-흥(興)-배-흥-평신(平身)을
시도하였다.
(몸을 구부려-무릎을 땅에 대고-절하고-고개만 들며-다시 절하고-고개를 들어- 일어나 원래의 몸 자세로 간다.)
헌관은 일반적으로 고령이라 갑자기 일어서면 쓰러지는 위험이 잠재하여 건강을 배려한 조치이다.
13명의 종친이 찬조한 금액은 총225만원이고
그 중에는 내년에 조부님 내외분을 합동시제에 모시는 30세 한식 종친의 100만원이 포함된다.
중식 후 아쉬운 이별에 회장이 사비로 마련한 50만원에 상응하는 타올 100장과
종중에서 마련한 떡을 참사자에게 분배하였다.
만나면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에 내년을 기약하며 재실 앞에서 외빈들과 함께 추억을 남겼다.
종친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 일처럼 중식 마련에 팔소매를 걷고 도와주신 개성왕씨 부인과 따님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동영상 소개)
아래 동영상은 31세 건우 종친이 촬영하였다.
대종중신위제로 15세 병사공으로부터 20세 입향조까지 고( 考) 기준 6신위제이다.
초헌관은 31세 건상 병사공회장이고 아헌관은 30세 수경 고문이며 종헌관은 31세 판조 고문이다.
독축관은 30세 경수 전(前) 감사이다.
첫댓글 병사공파 모송제 시제에 한번 참석 하고 싶네요.
아저씨 수고 하셨습니다.
병사공파 종원님들에 단합된 모습도 타문중 종인들이 배워 종사일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날씨가 추워진다 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