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즈음, 한국에서 캐나다로 여행오실 부모님을 위해 열흘동안 지내실곳을 찾고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들었습니다. 편의를 위해 시내근처에 호텔을 구하려던 친구는 여름휴가 시즌에 맞물려 방예약이 매진이 되었거나, 터무니없이 비싼 호텔가격에 고민이라고 걱정했는데요…
저는 무심코 혹시 Airbnb (에어비앤비) 검색해봤어? 그리고 그 친구는 그날 저녁에 시내근처의 시설좋은 콘도를 호텔가격의 1/3밖에 안되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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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nb
사실 저 또한 한번도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접해보지못했지만, 이미 북미 매스컴을 통해 접한 에어비앤비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SNEK ALPHA 독자분들에게도 이미 친숙하듯, 에어비앤비는 자신의 주거공간을 여행자들에게 임대해주는 온라인 민박 공유 서비스를 주요 사업모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 빅토리아는 비교적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캐나다 빅토리아 숙소들을 검색하는 순간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를 쉽게 찾을수있었습니다.
실제로, 회사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2008년 8월 창립되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에어비앤비는 현재 전세계 34,000개 도시, 190개국, 1,000,000 숙소, 25,000,000+ 게스트수를 자랑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입니다. 지난 2013년 기준, 매 2초당 한건씩 숙소 예약이 이뤄진다는 에어비앤비는 2013년 1월 29일 한국진출을 선언한 이후 현재 ‘코자자’등과 함께 한국내 숙박 공유 산업에서 활발한 경쟁구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History
에어비앤비의 역사를 간단하게 둘러볼수 있는 아래 이미지를 통해 에어비앤비의 간단한 변천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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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 guys in San Francisco can’t pay rent: 2007년 가을,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개비아는 당시 샌프란시스코의 비싼 월세 지불을 위해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 They think to rent out 3 air mattresses on floor to people and serve breakfast: 그러한 생활고에 허덕이던중, 자신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렌트해서 생활비에 보태자는 착안과 함께, 거실에 에어 매트리스 3개를 깔고, 숙박자들에게 아침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시하게 됩니다.
- They make a simple website (a blog with maps) airbedandbreakfast.com: 간단한 웹사이트를 제작, 그들의 사업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웹사이트 이름을 airbed+and+breakfast로 짓게됩니다.
- 2 men, 1 woman showed up, paying $80 each: 에어비앤비의 첫번째 공식 손님들로서,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숙박자들은 각자 80불씩 지불하고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가 사는 아파트의 첫 민박고객이 됩니다.
- After guests left, they thought this could be a big idea: 첫 고객이 떠나는 길을 마중하면서 둘은 자신들의 숙박공유 사업모델에서 큰 성장잠재성을 간파하게됩니다.
- They invited former roommate as a co-founder to build the site: 2008년 봄, 브라이언과 조는 자신들의 예전 룸메이트였던 (그리고 천재 소프트웨어 개발자) 나탄을 공동창업자로 스카우트한후 본격적인 웹사이트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게 됩니다.
- Launched at SXSW – got two bookings: 필름, 음악 페스티발 및 컨퍼런스로 유명한 SXSW 페스티발에서 에어비앤비의 서비스를 소개하지만, 그당시 딱 2개의 예약만을 올리는 저조한 예약성적을 보이게 됩니다.
- 2008, sold ‘Obama O’s cereal before the election, for $40 each making first money $30,000.: 2008년 미국대선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이미 수중에 돈이 거의 바닥난 창업자들은 에어비앤비의 운영자금 충당을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게 되는데요, 바로 당시 미국 대선주였던 오바마와 맥케인의 캐릭터로 포장된 시리얼을 각자의 지지자들에게 판매하는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맛의 차원에서 아무 특별함없이, 단지 기존의 시리얼을 마켓에서 구매해서 겉포장만 바꿔놓은 것뿐이지만, 단지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한 봉지당 $40달러 (vs. 시중에서 파는 실제 시리얼가격은 한 봉지당 약 $4~5달러수준)에 가격이 매겨진 그들의 500개 시리얼 박스는 전량 판매되고, 창업자들은 총 $30,000달러 (3천만원상당)의 매출을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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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got $20,000 in 1st funding from Paul Graham’s Y Combinator: 2009년, 당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인큐베이터의 하나였던 와이 콤비네이터 (Y Combinator)의 창업자 폴 그레함과의 우연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미국대선에서 착안한 그들의 시리얼 판매 아이디어에 대한 기발함에 높은 점수를 준 폴 그레함은 에어비앤비에 대한 첫 투자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당시 나탄을 제외한 다른 두 창업자는 프로그래머가 아닌 디자이너출신이었으며, 엔지니어와 소프트프로그래머로 무장한 다른 경쟁 스타트업들과 비교, 실리콘밸리 엔젤투자자들 사이에 큰 어필을 하는데 실패했다고 합니다. 와이 콤비네이터의 폴 그레함 역시 그들의 배경보다는 사업자적 기발함에 대한 점수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9년 봄, Airbedandbreakfast.com은 드디어 Airbnb라는 새로운 기업명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 Airbnb were making $200 a week for months, not growing: 그러나 에어비앤비의 매출은 한주당 약 $200달러 수준에 그친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게 됩니다.
- Realized photos of places were not pretty: 그리고 경영진은 현재 에어비앤비에 등재된 사진들에 질적 향상이 돌파구임을 간파하게 됩니다.
- Went door-to-door in NYC and took photos of listed houses: 그들은 뉴욕시에 등재된 에어비앤비 호스트 집 한곳 한곳을 직접 방문하여, 전문 사진작가로 부터 사진을 찍었으며, 이를 통해 재등재된 사진들과 함께, 기존의 뉴욕시내 에어비앤비 숙박시설들은 기존보다 2~3배 높은 숙박예약률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 A week later, made $400 a week started to grow: 정확히 한주가 지난후, 주당 매출은 두배이상 성장하게 됩니다.
- Were rejected by a famous VC in New York (Fred Wilson): 지속적인 기업성장을 위해 투자자금을 유치하던 에어비앤비는 월가내 대표적 벤처캐피탈인 프레드 윌슨에게 에어비앤비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나, 냉정하게 거절당하고 맙니다. (향후, 프레드 윌슨은 기자회견을 통해 에어비앤비의 투자요청에 ‘NO’를 한것은 나의 투자 경력상 가장 큰 실수중에 하나였다라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합니다.)
- Barry Manilow’s (a famous singer) drummer rents an entire house: 에어비앤비가 큰 인지도를 얻은 요인중 하나는 바로 유명한 연예인들을 통한 간접마케팅도 한몫을 하게 되는데요… 연예인들중 일부는 자신의 집을 직접 에어비앤비를 통해 렌트를 하고는 했습니다.
- Raised $600,000 seed round from Sequoia: 에어비앤비는 Sequoia Capital과 Y Ventures로부터 추가로 $600,000의 투자자금을 모으게되고, 이제 공동창업자 3명은 더이상 그들의 끼니를 팔다남은 시리얼 찌꺼기에 의존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 2010~2011, raised $7.2 million, then $112 million from many investors and Ashton Kutcher: 2011년 봄, 에어비앤비는 1 million째 숙박예약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며, 그 후 폭발적인 투자자금 유치에 성공, 심지어는 헐리우드 대스타 애슈틴 쿠처의 투자자금까지 확보하며 (애슈틴 쿠처는 또한 에어비앤비의 advisory board에 선임, 실제 경영적 지원에도 참여) 승승장구를 하게 되고, 이러한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독일의 Accoleo, 영국의 Crashpadder, 미국의 Localmind등 경쟁기업들에 대한 공격적인 기업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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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10 Billion valuation
- 2015, $20 Billion valuation
Valuation
지난 2월 28일, 에어비앤비는 $1 billion (10억달러)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에어비앤비 기업가치평가를 $20 billion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창립된지 10년도 채안된 스타트업이지만, 이번 에어비앤비의 $20 billion 가치평가는 기존의 호텔브랜드들의 시가총액과 비교할때도 어마어마한 수준임이 입증됩니다. 세계적인 호텔체인들인 하얏트,인터컨티넨탈 호텔, 스타우드 호텔그룹등을 가볍게 제치고, 현재 힐튼과 메이어트의 뒤를 바짝 쫓으며 기존 호텔숙박업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는 에어비앤비의 폭발적인 기업성장력에 다시금 경탄을 금치 못할 수준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3월초 선언한 $1 billion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와 함께, 지금까지 총 7번의 투자자금을 모았으며, 당시 적용된 에어비앤비 (Airbnb)의 기업가치 역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었는데요.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2012년 11월, 5번째 진행된 투자자금 유치당시,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2.1 billion이었으며, 1년 6개월후 6번째 투자자금 유치때는 그 기업가치는 무려 +376%상승한 $10 billion에 그리고 1년도 채 지나지않은 상황에서 기업가치는 두배로 훌쩍 뛰게 됩니다.
폭발적인 에어비앤비의 성장을 입증하는듯, 현재 에어비앤비 웹사이트에 등재된 민박/숙소 리스팅 역시 경이로운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 가치평가면에서 현재 에어비앤비의 수준은 다른 동종기업들과의 비교면에서 어느정도 수준일까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의 2013년 총매출은 약 $250 million수준이며, 2014년은 $436 million 그리고 2015년에는 약 $675 million의 연매출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자! 그렇다면, 주요 호텔기업들과 온라인 여행/숙박 예약 웹사이트 기업들과의 EV/Revenue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비록, 폭발적인 성장성을 보이는 Airbnb이지만, 무려 45.9배 EV/Revenue 는 기타 동종기업들과의 상대적 비교측면에서 볼때, 상당히 고평가되지않았나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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