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찌는 나름대로의 고유기능이 있다.
■ 제 언
정교한 찌 맞춤을 위해서는 여러 상황별로 극복해 낼 수 있는 정교한 맞춤이 필요하다.
찌 맞춤이 정교해야 하는 이유는 찌 오름의 유도를 멋있게 하기 위함이다.
낚시에서 물고기를 낚는 것은 부수적인 행위가 돼었다.
그 이유는 물고기를 낚는 것은 찌의 다양한 움직임을 잘 관찰할 줄만 알면 쉽게 낚을 수 있다.
단지, 찌를 움직이게하는 기본적인 맞춤은 되어있어야 한다는 전제는 있다.
여기에서 다루는 찌 맞춤의 3단계는 정교한 찌오름을 유도하기위한 수단으로 고수단계에 속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급 수준의 낚시인이라 할지라도 이 방법으로 찌를 맞추면 다른 사람보다는 훨씬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 찌 맞춤의 3단계
정교한 찌 맞춤은 대략적으로 3단계에 걸쳐 채비를 맞춘다.
1단계: 수조통에서 맞춤
바늘없이 부력통에서 케미라이트를 끼우고 케미고무 하단에 맞춘다.
찌몸통의 형태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찌솟대의 굵기나 장신구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통의 경우 찌솟대가 가는 경우는 위의 경우로 맞추면 된다.
2단계: 현장에서 모든 장착품 부착후 찌 맞춤
현장에서 각종 부속용품을 달고 제 물에 던져 물수평선이 케미고무상단(바늘이 달린경우/ 추만있는 경우 하단) 정도에 위치 돼었는가를 확인하고 수심맞추기를 한다.
부속품들의 장착으로(줄잡이, 찌고무, 케미의 크기, 원줄의 굵기, 원줄의 무게, 추에 보조로 다는 스냅 핀, 유동찌일 경우 유동고무와 스토퍼, 바늘의 크기와 무게등) 찌가 잠기는지 여부에 따른 추의 추가 제거된다.추의 미세조절이라 한다.
수심을 맞출 때 찌끝의 위치는 최초 1단계의 찌맞춤과 같이 케미를 내놓은 맞춤을 한다.
원줄이 3홋줄을 기준으로 이 맞춤을 하며, 3홋줄 미만의 경우에는 조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약간 더무겁게 하는 것이 좋다.
3단계: 현장에서 실 수심까지 찌를 올리고 찌 맞춤
수심을 맞추고 재차 투척하여 찌의 잠수속도(침하속도)를 관찰하여 미세한 찌조정을 위해 추를 제거 또는 편납을 첨부한다.
이때 2단계의 수심맞춤에서 고정된 찌고무의 위치를 위로 3~5Cm정도 올려 놓고(목줄의 길 이만큼) 재차 투척하여 찌의 입수자세를 점검한다.이는 가볍게 맞춰질 경우 를 찾아내기 위함이다.
바늘을 단 상태에서 찌가 입수하다가 순간적으로 잠시 멈추는 싯점이 바늘이 바닥에 닿은 싯점이고, 다시 서서히 목줄 길이만큼 입수하는 것이 목줄이 접히는 모습이다.
이 것이 완벽한 2단입수 자세이다.
보통의 경우 3미터이내의 수심에서 착지후 7~8초정도의 시간이 걸린다.(찌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수심이 깊을 수록 입수의 시간이 길어지며, 찌 몸통의 형태가 횡축부력(오뚜기형)일 때가 종축부력(막대형)일 때보다 입수시간이 1~2초정도 길다.
또한, 미끼의 크기가 클 경우와 작을 경우에도 입수시간의 차이는 있다. 물론 미끼가 큰 것이 빨리 입수한다.
찌의 입수속도가 느릴수록 찌는 가볍게 맞춰 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상대적으로 올라오려는 순발력은 강해지고 찌의 상승속도는 빨라진다. 그러나 이 상승속도를 고려한다하여 너무 가볍게 맞추는 것은 여러가지 불편하고 힘든 일들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2미터 이내의 수심의 경우 7~8초정도의 속도로 침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1차침하시(바늘이 땅에 닿는 시기) 찌가 목줄의 길이만큼의 찌톱에서 멈추고, 2차침하(목줄이 접히는 시기)가 1~2초에 걸쳐 이루어져 나머지 찌톱이 찌 맞춤 이외의 다른 요소에 의해 중력으로 잠기면서 목줄이 접히는 것이 좋다.
이 것을 찌의 "2단입수"라고도 한다.
■ 주의 할 점
찌맞춤은 모든 것이 사용할 수 있는 맞춤이다.(후일 용도별 맞춤에서 세부적으로 다룸) 이러한 찌 맞춤 시 다음의 사항에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1.찌 맞춤 시 원줄이 2호줄 미만의 경우는 찌 맞춤을 1단계정도로도 충분히 2단입수를 유도할 수 있다.
2. 목줄의 굵기가 2합사미만의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3합사이거나 원줄을 목줄로 사용할 시는 위의 1단계 맞춤시 케미고무 윗선에 맞추는 것(조금 무겁게)이 응용2,3단계에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이 경우 너무 가벼우면 목줄이 접히지 않아 떡밥낚시의 찌 오름 낚시를 유도하는데 불리하다.
3. 떡밥낚시의 경우는 어떠한 경우에도 목줄이 접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외부의 요소에 변화를 덜 받을 수 있으며, 찌 오름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4. 수심이 깊은 3m 이상인 곳에서는 너무 가볍게 하면 전혀 2단 입수를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2단입수는 뒷줄의 쳐짐현상(무게)으로 찌를 누루는 것이므로 낮은 곳이 빨리 진행되고, 깊은 곳은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5. 카본줄 2호이상을 사용하면 찌맞춤의 정교함이 어렵다.
정교하게 맞추면 찌가 저절로 올라오는 현상이 경사지에서 심하게 일어난다.
입질후 원줄이 쳐지면서 뒤로 추가 이동하기 때문이다. 아주 심한 경우 4마디까지 상승해 헛챔질을 하게 된다.
* 찌 맞춤은 항시 일정한 것이 아니고 수시로 여러가지 상황에따라 달라지고, 같은 찌 맞춤이라 할지라도상 황에따라 변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찌 맞춤이 잘못 되었던 것이 아니고 상황이 달라 찌맞춤을 바꿔 주어야 하는 것이다. 다른 항목에서 세부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간략하게 설명한다.
^ !^ 즐거운 낚시는 찌맞춤의 다양성에서~
2016년3월 재편집(원글:2005년) 에코맨 노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