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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여행은 보통 하카타역 오리엔탈 호텔 로손 앞에서 미팅이 이루어지더라고요. 아침 일찍 준비하고 하카타 역으로 향했어요. 미팅 시간이 8시 10분에서 8시 25분 사이에 이루어졌어요. 미팅 장소에 보면 이 시간에 투어를 시작할 한국 분들이 정말 많아요. 다양한 여행사에서 버스투어를 진행하고 있고, 한국 분들이 많으니 쉽게 찾을 수 있어요.
하카타역 동쪽 지쿠시 방면으로 향하면 바로 오리엔탈 호텔이 보입니다.
사진상 오른쪽 건물이 오리엔탈 호텔이고, 호텔 1층에 바로 로손이 위치해있어요. 위치 찾기는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버스투어 일정
후쿠오카 여행을 위해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그 사이에도 다양한 여행사 제품을 검토했는데요 일정이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8시 10분 ~ 8시 25분 미팅과 출발
다자이후 (1시간 10분)
유후인 (3시간 30분)
유후다케 등산로 (20분)
벳부 유황온천 가마도 지옥 (50분)
19시 하카타 역 투어 종료
하루에 후쿠오카 현, 오이타 현(유후인, 벳부)를 오가는 일정인데요.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이동을 하니 쉽게 이동을 할 수 있었어요.
금액은 좌석을 이용할 경우 1인 요금이 발생합니다. 성인 1 6세 아이는 좌석을 이용하므로 1인 요금을 지불했고요 딸내미는 계속 안고 갈 예정이라 좌석 요금을 따로 지불하지 않았아요. 미리 안내된 카톡 아이디로 문의를 드려서 확인을 했고요.
다자이후
일일 투어 중 유일하게 후쿠오카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학문의 신을 모시는 다자이후 텐만구는 오래된 일본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 스팟도 많고 하차에서 다자이후 텐만구까지 이동하는데 다양한 상점들도 소소한 재미를 더하는 곳입니다. 일본에서 꼭 가봐야 하는 스타벅스 중 후쿠오카 스타벅스는 다자이후에 위치하고 있어요.
대형버스를 타고 다 같이 이동을 했어요. 다자이후에서 주어진 시간은 1시간 10여 분. 하차해서 다자이후 텐만구까지도 꽤 걸어야 하더라고요. 어른 걸음으로 이동은 금방 하겠지만 두 아이가 이동하기에는 1시간 10분은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어요. 관광지를 꼼꼼하게 둘러본다는 생각은 버리고 천천히 산책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즐겼어요. 천천히 가볍게 즐기다 보니 재미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이른 아침에 출발한 일정이다 보니 관광객이 많이 없었고 상점도 문을 열지 않는 곳도 많았어요. 이후에 돌아갈 때 즈음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이 다자이후 텐만구로 향하더라고요. 한국 분들이 많았어요.
후쿠오카에 도착하고 오후쯤 되니 날씨가 흐렸고 이튿날인 제대로 된 첫 일정은 내내 비가 왔어요. 여행 일정 내내 파란 하늘을 보고 싶었지만 날씨 요정이 도와주진 않았어요. 날씨를 수없이 검색해 봐도 날씨는 계속 흐렸는데 웬걸 다자이후에서는 푸른 하늘이 인사를 해주더라고요.
다자이후에서 진짜 유명한 황소 상이 있는데요. 황소의 뿔을 만지게 되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설이 있다네요. 그래서 사람이 모두 줄을 서서 황소 머리를 쓰다듬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다자이후 텐만구에 도착했을 때 둘째 아이 볼일로 아들이 혼자서 줄을 서서 황소를 쓰다듬었는데요 아들은 황소 머리도 만지고 다리도 만졌다고 해요. 머리도 좋아지고 다리가 빨라지고 싶다고 하네요. 다자이후 일정은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단체로 움직여 이번에는 천천히 둘러보고 내일 다시 오자고 얘기를 한 상태였어요. 다음 날 오면 황소 전체적으로 만진다고 하네요. 엄마는 황소 어디를 만져보고 싶냐고 여러 번 물어보더라고요.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들.
다자이후에서 짧은 일정에 크게 둘러볼 여유는 없었고 근처에서 천천히 산책하며 이곳저곳 여유롭게 즐겼어요. 두 아이랑 여행하는 거 처음에는 걱정도 했었는데 꽤 재밌는 일이더라고요.
후쿠오카 다자이후의 명물이라면 또 이 매화 떡을 빼놓을 수 없죠
이 스타벅스가 일본에 오면 꼭 가봐야 할 독특한 스타벅스 중 한 곳이에요. 후쿠오카 다자이후에 위치해있어요. 소문난 스타벅스라서 그런가 스타벅스 앞에는 관광객이 늘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한자에 관심이 많아진 아들은 여기저기 적힌 한자를 읽어보는 걸 좋아해요. 아는 만큼 보인다!
유후인
후쿠오카에서 오이타 현으로 향했어요. 남은 일정은 오이타현 일정이었어요. 후쿠오카에서 꽤 긴 시간을 이동해 유후인에 도착했어요. 사실 이번 투어를 신청한 가장 큰 이유가 유후인입니다. 유후인까지 둘째가 크게 힘들어하지 않고 차에서 내내 잠도 자고 간식도 먹어주고 잘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유후인 하차는 토토로 도토리 공화국 근처에서 하차를 했고 유후인 전체를 이곳저곳 둘러볼 수 있었어요.
유후인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온천 즐기기
긴린코호수
유노츠보거리
이즈미(긴린코호수 근처 수타소바집)
토토로 동구리 공화국(도토리 공화국)
금상 고로케
플로랄 빌리지
미피모리노 키친(빵집)
마메시바 카페(작은시바 견 카페)
가라스노모리(1층 유리공예/2층 오르골)
동구리노 모리(도토리숲)에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유후인은 후쿠오카보다 기온이 낮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서늘했던 날씨가 유후인에 도착하니 급 춥더라고요. 두 아이 챙기는데 두꺼운 외투가 굉장히 방해가 돼서 가볍게 두꺼운 니트 하나 입었는데 감기 몸살 오는 줄...
유후인에는 다양한 간식거리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중 금상 고로케은 꼭 먹어보라고 해 줄을 서서 먹어봤어요. 한국 분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라 그런가 직원분도 간단한 한국어는 통했습니다. 금상 고로케와 텐카스(닭튀김)을 주문해서 먹었어요. 너무 추워서 온몸이 얼 지경이었지만 힘들었지만 크로켓과 텐카스는 정말 맛있어 추위도 잊겠더라고요.
유후인은 특유의 유후인만의 향기가 나는 곳이었어요.
유후인 가라시노 모리를 둘러봤어요. 1층은 유리 공예품을 판매하는 곳이었고 2층은 오르골을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마메시바 (작은 시바견 종)를 만날 수 있는 애견카페도 있더라고요. 아이들에게 귀여운 강아지를 소개하고 싶어 카페로 향할까 했는데 마메시바는 도쿄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 굳이 유후인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게 사실 아깝더라고. 요.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마메시바 카페도 괜찮을 것 같아요. 요금이 성인은 30분에 900엔 6세부터는 30분 700엔이더라고요.
유후인 유노츠보 거리에 위치한 플로랄 빌리지. 유후인에 유명한 곳은 거의 유노츠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플로랄 빌리지는 아기자기 한 작은 마을인데요. 다양한 동물 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볼거리가 대단히 많은 곳은 아니었지만 아이들과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어요.
다람쥐 먹이 체험도 있었는데 한 캡슐당 100엔입니다.
아니 여기에 진실의 입이 있더라고요. 점괘를 보는 기계였는데 당일은 고장 난 상태였어요. 두 아이에게 진실에 입은 사실만 얘기해야 한다. 거짓말을 할 경우 손을 물릴지도 모른다.라고 얘기한 뒤 제가 여기는 후쿠오카다라고 (이 곳은 오이타현)하고 손을 깨물린 듯한 명연기를 펼쳤어요. 큰 아들은 놀라서 어쩔 줄 모르고... 두 아이가 그렇게 집중을 하더라고요. 정말 재밌게 시간을 보낸 곳이에요. 이후 진실을 알게 된 아들이 명연기를 펼쳤어요. 딸내미는 웃느라 정신없더라고요.
일부러 찾아온 건 아닌데 발길 닿는 곳이 미피 빵집이더라고요. 역시 빵이랑은 운명입니다. 정말 빵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빵집을 어떻게 지나칠 수 있을까요? 빵집은 제 방앗간입니다. 빵순이 엄마 밑에서 자란 두 아이도 빵을 참 좋아해요. 이끌리듯 들어간 빵집
딱 하나씩만 고르기로 했어요. 미피빵은 정말 좋은 간식이 되었답니다.
유후인에 온 이유 바로 긴린코 호수를 보기 위해서 왔어요.
빡빡한 여행 일정을 소화하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입니다. 좀 늦은 점심을 먹으러 왔어요. 긴린코 호수가 보이는 곳에서 수타소바를 먹으러 왔어요.
이즈미 소바를 먹으러 왔어요. 가게 안에는 이미 만석이라 대기를 해야 했고 테라스 석은 자리가 많았어요. 당일 날씨가 너무 추워서 테라스 석은 식사를 하기 힘들겠더라고요. 두 아이는 추운 것도 모르고 그저 좋다고 하더라고요. 직원분께 메뉴를 받고 주문을 하려는데 와... 생각 이상으로 춥더라고요. 딸내미는 코가 빨개지고. 아이들 감기 걸릴까 걱정돼 바로 안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여기 직원분 정말 친절하시더라고요.
수타 소바라서 그런가 정말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2단으로 되어있는데 너무 맛있어서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소바도 맛있는 데다 소바유도 맛있었어요. 소바를 찍어먹은 쯔유(간장에) 소바를 삶은 물을 섞어서 마시는데요 이게 꽤 고소하고 맛있어요.
유후다케 등산로
유후인에서 보이는 멋진 산 근처까지 가보는 일정이었어요. 버스로 이동해 쉽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아마 우리가 스스로 계획한 일정이라면 이렇게 멋진 장관을 보기는 어려웠을 거예요. 버스 투어 덕분에 유후타케 등산로도 걸어봤어요. 유후인 일정에 충분히 만족했고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유후타케 일정은 차에서 대기하려고 했으나 에너자이저 아들은 꼭 둘러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좋은 구경 했어요.
벳부 가마도 지옥
벳부 입장료는 투어 일정이 포함이 되어 따로 티켓팅할 필요는 없고 가이분이 티켓을 주셨어요. 벳부에는 유명한 지옥 온천이 8군데가 있는데 그중 한 군데인 가마도 지옥에 다녀왔어요. 유황성분에 따라 온천수의 색이 다른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유황온천 특유의 유황가스 냄새도 진동을 했어요. 따뜻하게 족욕도 가능했고 또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온천 마을로 유명한 벳부에는 8가지의 지옥이 붙은 온천이 위치해있는데요, 그중 가마도 온천이 가장 유명해요. 다자이후 긴린코호수 그리고 가마도 온천은 후쿠오카 오이타 현 여행 패키지에는 꼭 소개되는 곳이라 익히 알고 있었던 곳이었어요. 실제로 본 적은 없으나 실제로 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곳이었는데요. 이곳에 실제로 오니 신기하더라고요. 그곳에 정말 왔구나! 사진, 영상 속에서만 위치한 곳이 아니었구나!
딸내미는 유후인 일정이 피곤했는지 안겨서 잠이 들었어요.
가마도 지옥에서는 따뜻하게 족욕도 가능했어요. 딸내미를 안고 있어서 족욕은 따로 하지 않았는데 온천수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급 궁금해지더라고요. 이용해도 괜찮은 거 맞나? 가마도 지옥은 정말 규모가 정말 작은 곳이다 보니 성인 걸음으로 10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에요. 천천히 이곳저곳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족욕도 해보고 그리고 삶은 달걀과 야무네(사이다 느낌)로 출출한 배를 달래면 50분은 금방 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