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즈와 초점(1)

[jukbi(죽비)]

최근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자동 초점과 줌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 기능들을 이용해 아마추어도 쉽게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카메라로 독창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초점과 여러 렌즈를 이용한 연습은 보다 흥미로운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다양한 렌즈는 다양한 실험과 독창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줌 인/아웃, 광각으로 촬영하기

대부분의 컴팩트 카메라에는 내장 줌 렌즈가 있어 다양한 거리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관점에서만 촬영하는 것이 아니고, 줌을 이용하여 피사체를 가깝게 하거나 또는 멀리서 촬영할 수가 있습니다. DSLR 카메라의 경우에는 탈부착식 렌즈가 있는데 더 좋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렌즈를 추가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가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것이라면 번들 렌즈 외에 광각 렌즈를 구입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광각 렌즈는 일반 렌즈보다 깊은 심도와 더 많은 장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런 렌즈는 넓게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풍경이나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 매우 좋습니다. 광각 렌즈는 특히 근접 촬영을 하면 사진의 가장 자리에 약간의 왜곡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이 왜곡을 실험하면서 독창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초점에 대한 이해

오늘날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선명하고 초점이 맞는 사진을 쉽게 촬영하도록 자동 초점 기능을 지원합니다.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자동 초점이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는 셔터를 반 정도 누르면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좀 더 누르면 사진을 촬영합니다. 자동 셔터 기능을 익히면 촬영에 재미가 붙을 것입니다.

사진을 촬영하기 전에 어디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정하세요. 대부분의 카메라에서 초점 영역은 뷰파인더의 중앙입니다. 화면의 중앙이 아닌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추고 싶으면 “초점 잠그기”(AF-Lock) 기능을 이용하면 됩니다. 셔터를 반 정도 누르고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반 셔터 상태에서 카메라를 옮겨 구도를 다시 잡도록 하세요. 피사체는 초점이 잡혀 있는 상태로 있지만, 중앙에 위치하고 있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피사체에 줌 인을 하게 되면 심도가 얕아지고,
선명한 초점이 피사체에 잡히고, 배경은
희미해집니다.

삼성 GX-1S로 촬영한 사진

 

줌 아웃을 하게 되면 심도가 깊어져서 피사체와
배경 모두에 초점이 잡히게 됩니다.

삼성 GX-10으로 촬영한 사진

초점거리로 심도 조절하기

카메라의 줌 렌즈와 자동 초점 기능을 이용해서 심도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심도는 초점이 잡힌 화면의 정도입니다. 얕은 심도란 피사체에는 초점이 잡혀 있지만, 배경은 초점에 잡혀 있지 않는 경우입니다. 깊은 심도는 배경과 피사체가 같이 초점이 잡혀 있는 걸 말합니다.

 

광각 렌즈는 더 깊은 심도를 가지고 있어서 더 많은
부분에 초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삼성 GX-10으로 촬영한 사진

줌 인을 하게 되면 심도가 얕아져서 배경은 희미해지고 피사체는 강조됩니다.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때 유용합니다. 줌 인을 하고 피사체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배경은 흐리게 만들고 원하는 피사체는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줌 아웃은 심도를 깊게 해서 더 많은 부분에 초점이 잡히게 됩니다. 광각 렌즈는 아주 깊은 심도를 가지고 있어서 장면의 아주 많은 부분에 초점을 잡습니다.

접사 모드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꽃 모양으로 표기되는 접사 모드를 지원합니다. 어떤 카메라들에서는 렌즈에 의해 자동으로 설정되기도 합니다. 접사 모드는 아주 얕은 심도로 보통 때보다 가까이에서 사물에 초점을 맞춥니다. 배경은 희미해지고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 최대로 근접 촬영합니다.

 

접사 모드를 사용하게 되면 피사체를 근접 촬영할 수 있습니다.

삼성GX-10, GX-20으로 촬영한 사진

수동으로 초점을 잡아보자

카메라의 자동 초점 기능을 사용하여 초점을 잡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자동 초점 기능이 원하지 않는 물체에 초점을 잡을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울타리 너머를 촬영하고 싶은데, 자동으로 초점이 울타리를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수동 초점을 통해서 초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수동으로 초점을 잡는 것이 좀더 손이 가지만, 가끔씩은 카메라의 자동 기능을 끄고 사진을 촬영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수동 초점을 이용하면 울타리 뒤에 있는 건물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삼성 ST-50으로 촬영한 사진

 

카메라의 자동 초점 기능은 빌딩이 아닌 울타리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삼성 ST50으로 촬영한 사진

출처:삼성디지털이미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