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교단에 들어왔기에 18년 정도의 짧은 교직 생활이었네요. 광주체중에서의 생활은 처음엔 힘들었지만 나중엔 편했어요. 모두 후배님들의 사랑으로 감싸주었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교단에 남은 선생님들께 마지막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의 잘못을 너무 꾸짖지 마시고 미워하지 마셔요. 너는 그런 환경이라면 그럴 수 있어 라고 이해하고 참았으면 합니다. 그 잘못을 억지로 고치려 훈계하지 마시고 그 자신이 알도록만 해주세요. 교사가 학생에게 알고도 져주는 것이 그것이 바로 이기는 것이고 감동적인 사랑인 것 같아요. 자주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미워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자주 그것을 몸으로 미소로 표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꾸중하고 미워하는 부정적인 말보다 학생 한명에게 꼭 넌 나중에 뭐가 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마저 못한 것들을 후배 선생님들이 이뤄주실거라 믿습니다.
나중에라도 길 가다가 뵈면 카페에서 다음카페를 보면서 추억에 잠긴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선생님들의 가정과 교단에 가득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