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카야마현은 혼슈(本州) 서남부, 추고쿠(中國) 지방의 동부에 위치하며 옛부터 야마토(大和) 지방과 더불어 고대 기비문화(吉備文化)의 발상지로서 번영했던 곳이다.현청 소재지인 오카야마시(岡山市)는 오사카시와 히로시마시의 중간쯤에 있으며 면적은 약 7,113㎢, 인구는 196만여명이다. 또한 동쪽으로는 교토(京都), 오사카(大阪), 고베, 서쪽으로는 히로시마, 규슈(九州)방면, 북쪽으로는 야마가게(山陰), 남쪽으로는 시코쿠 방면으로 고속도로망과 신간선을 비롯한 철도 등의 교통기반이 충실하다. 현의 남부는 옛부터 수로를 이용하여 배로 사람과 물자를 나르는 수운이 많은 세토내해에 면해 있으며 아름다운 섬들과 바다의 진미가 풍부하고, 일본 유수의 규모를 자랑하는 미즈시마(水島) 콤비나트를 중심으로 자동차나 철강, 석유화학, 조선, 섬유 등의 공업이 발달했다. 북부는 표고 1,000m를 넘는 추고쿠 산지가 이어지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미마사카산토(美作三湯)라 불리는 유바라(湯原), 오쿠쓰, 유노고의 각 온천도 인기가 있다. 기후는 온난하며‘하레노 구니’라 불릴 정도로 강수량이 적고 청명한 날이 많지만, 북부에서는 겨울철에 눈도 내리고 스키장도 있다. 오카야마현은 머스컷이나 피오네 같은 포도와 백도 등이 많이 생산되어‘과일왕국’이라 불리고 있으며 각지에서 과일 따기를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 오카야마는 인천공항에서 직항편이 매일 운행되고 있으며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오카야마 공항에서 오카야마 시내까지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편리하다.
오카야마현의 관광명소
● 구라시키비칸지구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현내 최고의 관광명소로서 에도시대에는 막부 직할의 영지인 텐료(天領)가 많았다. 흰벽의 상점가가 밀집한 버드나무가 늘어진 강변 일대는 에도시대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또한 세계적인 명화를 소장하고 있는 오하라(大原)미술관을 비롯하여 수많은 문화재 등이 점재해 있다.
● 세토오하시 와슈잔(鷲羽山) 구라시키시의 혼슈와 시코쿠를 잇는 세토오하시는 적교, 2개의 사장교, 1개의 트러스교, 5개의 고가교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로와 철도 겸용다리로서는 세계 유수의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와슈잔에서 세토오하시와 세토내해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으며 특히 아침노을이나 석양은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다.
● 오카야마 고라쿠엔 1700년 오카야마의 번주였던 이케다 쓰나마사(池田綱政公)의 명으로 완성되었다.일본의 3대 정원중 하나이며 국가의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회랑식 정원에 심어진 꽃들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정원에서 바라본 오카야마성은 더없이 멋지다.
● 기비로(吉備路) 오카야마현은 기비노구니라 불리며 4세기 고분시대부터 야마토 정권에 필적하는 세력이었다고 한다. 현재도 소자시에서 오카야마시 서부를 중심으로 수많은 유서 깊은 고분과 신사를 볼 수 있다. 그 중 비추고쿠분지데라 오중탑은 기비로의 심볼로서 한가로운 전원풍경 속에 녹아들어 있다. 또한 기노조(鬼の城)는 광대한 고대 조선식 산성의 흔적으로 최근 서쪽문이 복원되었다.
● 히루젠고겐(蒜山高原) 오카야마현의 가장 북단에 있으며 완만한 산맥을 배경으로 젖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서쪽은 가루이자와라고도 부르며 여름은 시원하여 대자연 속에서 캠프나 등산, 사이클 등을 즐길 수 있다.
● 미마사카산토(美作三湯) 오카야마현 북부의 유바라(湯原), 오쿠쓰, 유노고의 각 온천을 미마사카산토(美作三湯)라 불렀으며 옛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오카야마현의 온천지다. 전국노천온천순위에 서쪽의 으뜸이 유바라, 앞쪽에 오쿠쓰, 유노고가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

오카야마현의 특산물
오카야마현은 세토내해의 진미, 온난한 기후와 자연환경을 활용한 과일 등 농축산물 등이 매우 풍부하다. 바다의 진미로 생선은 물론 문어나 굴 등이 유명하다. 또한 과일은 머스컷이나 피오네 같은 포도와 백도가 대표적으로 전국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향토요리로는 바라즈시가 있으며 바다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와 색색의 푸짐한 야채가 보기 좋게 수북이 담겨나온다. 오카야마 시내의 초밥집에서 맛볼 수 있다. 또한 일본의 6대 고가마 중 한곳인 비젠야키는 천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유약을 전혀 바르지 않은 소박하고 깊이 있는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

오카야마현과 조선통신사
오카야마현에는 조선통신사와 관계 있는 세토 시내의‘우시마도(牛窓)’가 있다. 옛부터 바람과 조수를 기다리는 항구로서 유명한 우시마도는 세토내해에서 배편으로 에도를 향하던 시코쿠의 다이묘(大名, 넓은 영지를 가진 무사)나 조선통신사가 머물던 국제도시였다. 시오마치 가라고토(唐琴) 길에는 당시의 모습이 남아있는 흰 토벽 창고와 격자문의 집이 이어지며, 통신사를 접대했던 혼렌지(本蓮寺)에는 통신사들이 남긴 글도 남아 있다. 또한 가이유분카칸(海遊文化館)에 조선통신사 관련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우시마도에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2명의 어린이가 신사의 경내에서 북, 피리, 노래에 맞춰 이국적인 춤을 추는‘가라코오도리(현지정 무형민속문화재)’가 전해지고 있는데 조선통신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우시마도는‘일본의 에게해’라고 불릴 정도로 풍광이 아름다운 지역이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제공처 : 다음일본유학생모임 http://cafe.daum.net/koja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