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현지 시간으로 9월 17일 7시30부터 도니제띠의 Roberto Devereux
가 공연되었습니다.
지휘: R.Weikert
엘리자베스 여왕: E.Gruberova
Herzog von Nottinham: C.Alvarez
Sara: E.Shkosa
Graf von Essex: R.Vargas
먼저 오늘 공연의 영웅은 구르베로바 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이 엘리자베스 여왕 역을 부를수 있는 소프라노가 흔하지 못해, 이 오페라는 자주 공연되지 못하는데, 구르베로바는 그녀의 기계적인 기교를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화려한 스케일과 계속되는 고음의 피아니 시모는 듣는 사람들을 잠시라도 한눈 팔지 못하게 해 마치 이 오페라를 도니제띠가 구르베로바를위해 작곡한 듯 완벽한 연주를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피아니시모 효과는 음악에 긴장감을 조금 떨어트리기도 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상대역을 맡은 바르가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듣는 사람들을 조금 아쉽게 했습니다. 하지만 테너에게 여려운 역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성공적인 연주였습니다.
바르가스의 친구역을 맡은 알바레쯔는 명성만큼 아주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번공연에는 한국 바리톤 심인성씨가 Sir Gualtiero Raleigh역을 불러 상당히 자랑 스러웠습니다. 이번 오페라에서는 조역이였지만 주연 못지않는 기량이었습니다. 심인성씨는 이곳 비엔나 시립음대 오페라 재학중 비엔나 벨베데르 콩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프랑스 마르세유 오페라 스트디오에 스카웃 되어 2년간 공부한 후 이번해 부터 비엔나 오페라 하우스에 정식 계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