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가 병들었다는 소리를 보통 한다.
예를 들어서 수 비겁만 가득한 사주에 화 재성이 하나 껴있으면 그게 병이다. 금 식상이 가득한 사주에 목 관성이 하나 껴있으면 그게 병이다. 고립되어 있는 것이 인성, 비겁, 식상이면 그래도 괜찮다. 왜냐하면 인성, 비겁, 식상은 나를 중심으로 하는 성분들이라서 내 행동만 조심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립되어 있는 것이 재성, 관성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재관은 사회환경이라서 내가 쉽사리 어쩔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주가 병들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당사자는 기분이 되게 나쁘다. 표현자체도 그렇고 선천적인 한계로 성공과는 담을 쌓았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 좋을 사람이 없다.
그러나 기억하시라. 우리나라 최고의 권력자는 자수에 충을 당하는 부실한 관을 갖고 성공했고(이명박, 윤석열), 우리나라 요식업계 대부인 백종원은 오화에 극을 당하고 인목에 충을 당하는 부실한 편재를 갖고 성공했다.
왜 그러한가?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사주의 병을 건드리는 운에(특히 20대~30대 초반)서 보통 사람들처럼 한 번은 고꾸라졌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처럼 세상을 원망하거나 열등감에 찌드는 것이 아니라 깊이 깨우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 결과 사주에 병을 가지고도 그것이 가진 잠재력을 극한까지 끌어내어 결국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사주에는 병이 있는가 없는가?
세상을 원망하는가? 운명을 저주하는가? 자신에게 질문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