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머리를 날리며 담은 열 번째의 사진전으로의 초대
10월 14일(수) 상록시민홀에서 은빛둥지 ‘황혼의 길손’은 제10회 디지털카메라 사진 전시회 개막식이 있었으며 사진전시는 오는 10월 21일(수)까지 상록구청 로비에서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 성준모 안산시의회장, 부좌현 국회의원, 홍혜수 단군조선연구회 이사장, 김봉식 안산문화원장, 문영희 안산시평생학습관장, 임영희 안산시행복예절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음악을 그리다’의 악기연주와 서주원 풍물패 공연, 송현주 팀장이 이끄는 ‘손짓나래예술봉사단’의 우리 춤 등이 축하무대를 장식하였다. 우정자 은빛둥지 후원회장은 인사말에 “멋진 연주와 춤 공연을 보다가 그동안 돌아가신 어르신들이 몇 분 보이지 않아 잠시 눈물이 났다며 라영수 원장님을 비롯하여 함께 일을 하는 분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격하였다.”고 말했다. 라영수 원장은 “고운 걸음으로 걷기를 원하며 반듯한 발자국을 남기고자 하는 ‘황혼의 길손’은 올해도 어눌한 작업이나 사진전을 또 개최한다. 노인들의 이 작은 작업에 애정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시민들과 기관단체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아병 회원은 “15년 전 컴퓨터에 입문하여 기초부터 영상을 배웠고 6년 차 ‘황혼의 길손’을 창립하여 주1 회 전국을 다니며 촬영 1회부터 10회에 이르기까지 참여를 하였다. 1회 때는 사진의 각도 등이 부족하며 어설펐으나 해마다 사진의 수준이 달라졌으며 특히 10회째인 올해의 작품들은 보는 눈이 달라지고 수준이 좋으며 본인도 만족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칭찬도 그렇게 말했다. 은빛둥지에는 평균 나이 70이 넘어 노인도 나이 먹었다고 주저하지 말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끼며 건강할 때까지 활동하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전시회를 꾸준하게 하며 은빛둥지가 있기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은빛둥지 ‘황혼의 길손’ 사진 동아리는 ‘빛내림’, ‘빛의 조화’, ‘도담삼봉’, ‘회고’, ‘휴식’, ‘부부’, ‘기다림’, ‘천 년의 사랑’, ‘기다린 세월’, ‘환희’, ‘해넘이’, ‘날아가고 싶어’, ‘능수버들’, ‘해오름’, ‘인상여강 공연’, ‘고요한 아침’, ‘인생길’, ‘도레미파’, ‘새우난초’, ‘빛의 이야기’, ‘우주여행’, ‘천상의 꽃’, ‘천상의 누각’, ‘사유’, ‘모성애’ 45점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은빛미디어 방송 송출의 편성을 맡고 있다는 이계곤 회원은 “흔치 않은 10여 년간의 사진전시회가 이루어지고 있어 존경을 마지않으며 연세 많은 분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하였다. 송현주 손짓나래예술봉사단장은 “사진촬영기법을 읽힌 어르신들이 재능 나눔도 하고 1년에 한 번씩 사진전을 가지시는 모습을 보며 노후를 아름답게 사회봉사 참여와 활기찬 슈퍼시니어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은빛둥지와 몇 년 전 인연으로 좋은 일에 함께하고 있으며 이번 사진전 공연도 효도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 앞에서 한국춤을 보여드리고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어 행복하다. 마음건강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재능봉사 하겠다.”고 말했다. 용신노인정에서 지인의 소개로 왔다는 최성례 씨는 “고운 한복을 입고 우리 춤을 추는 모습과 나이가 비슷한 분들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또한 전국을 누비며 담은 사진들을 볼 수 있어 좋았으며 자신은 경로당에서 놀기만 하는데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카메라를 들고 전국을 누비고 그 순간들을 사진에 담아서 삶을 이야기하고 담은 사진을 영상으로 담아내며 노인은 국보 1호, 그리고 ‘나이가 가라’고 외치는 꿈을 찍는 노인들은 진정 숫자에 불가한 노인 그러나 열정은 젊은이다. 이 시대의 노인의 상을 대변하시기에 충분하며 먼 미래의 자신과 우리의 모습을 다시 그려보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