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하늘이 뚫렸나
펄펄내리는 눈에 취하고
잠이덜깨서 취하고
저녁마다
대접술에 취하니
세상이 온통하얗게 변했네
커다란 싸리비에 소복이 쌓인 눈이 어느세 저만치 밀려가니
땅바닦의 속살이 들러나고
머리에는 흰꽃이 피어나니
오늘도 바쁜 하루가 시작되어
여기저기로 헨들이 돌고돌아
어느세 올 해도
새해가 다가 오는것을 반대의 목소리에
시위의 소주한잔을 기울이는
옛 동지같은 울멤버~~
늘
그자리에 모여 오손도손
오늘은 형님의 벙개팅에
산행 멤버가 다 모이니
음식 잘하는 누나
펄펄끓는 매운탕에 소주와
식혜가 부딧치니 창밖에는
우리가 부러운지 하얀눈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덮으려
계속해서 내리니~~
와~와~~
누군가의 목소리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네
창밖에는 흰눈이 소복소복
울안에는 옛정이 수북수북
반으로 나뉘어진 고구마는
어느세 우리코를 자극하는데
흰속살의 고구마는 푸석푸석
야~그냥먹어
정겨운 소리에 난로 위의 고구마는 노릇노릇 갈비 뜯듯이 바르고 또르니
올해가 끝이야 하는 소리에
답이왔네
궁금은 계속도고
수사는
진척이 없는데
그거 작년거야~~
그 한마디에 와~~
입이 다물어지지 않으니
새해엔 다른데로 눈을 돌려야지~고구마
논쟁이끝나니 오늘도
헤어저야 할시간
작은 모임
음식의대가 한영희
소주의대가 김창수
농장의대가 김용환
청소의대가 한금자
주뎅이의대가 전복원
울멤버 올한해
우리가게
찾아와주셔서 고맙고
감사 드립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새해 첫산행 정상에서
건배를 제안 합니다
감사합니다~~
늦은 금밤~~~ 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