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엄경 약찬게(華嚴經 略纂偈)>에 대한고찰-전해주
1) 목 차
Ⅰ. 머리말
Ⅱ. <略簒偈>의 著者
Ⅲ. <略簒偈> 異本 對照
Ⅳ. <略簒偈>의 構成體制와 內容
1. 歸敬頌
2. 說經 因緣力
3. 雲集 大衆
4. 善財童子의 善知識
5. 經의 說處와 品名
6. 流通頌
Ⅴ. <略簒偈> 持誦의 의미
Ⅵ. 맺음말
Ⅰ. 머리말
<화엄경 약찬게(華嚴經 略纂偈)>는 갖추어서는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용수보살약찬게(龍樹菩薩略纂偈)>이며
줄여서 단지 <약찬게>라고만 부르고도 있다. <약찬게>는 《팔십화엄(八十華嚴)》의 조직과 구성을 간략히 엮어 놓은 게송으로서 현 불교교단에서 널리 독송되는 대표적인 염불문 가운데 하나이다. 《육십화엄(六十華嚴)》의 핵심사상을 신라 의상조사(義湘祖師)가 210자로 읊은 <법성게(法性偈)>와 함께 화엄대경(華嚴大經)의 전모를 게송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
약찬게는 사찰에서 새벽에 도량석 할 때 암송되고 있으니, <약찬게> 전문이 현행하는 대표적인 의식집인 《석문의범(釋門儀範)》의 송주편 가운데 '목탁석'1)에 수록 되어 있음도 이를 말해 준다. 뿐만 아니라, <약찬게>는 신중기도 때 신중단을 향해 독송되는 경우도 많으니, 《석문의범(釋門儀範)》에서는 신중작법에서 화엄성중에 대한 예참이 수록되어 있다.2) 그런데 이처럼 많이 독송되는 <약찬게>에 대한 연구나 해설서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는 현행 <약찬게>의 내용이 아주 짧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 내용이 《화엄경》의 구성을 그대로 보인 것이기에 달리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는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불교에서의 <약찬게>가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이에 대해 간략히나마 고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겠다.
Ⅱ. <略纂偈>의 著者
<약찬게> 첫머리에 나오는 '대방광불화엄경 용수보살약찬게'는 약찬게의 갖춘 제목이다. 《대방광불화엄경》의 구성에 대하여
용수보살(龍樹菩薩, 150~250)이 간략히 엮어 놓은 게송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제목에는 <약찬게>의 저자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보정(寶鼎)의 <저역총보(著譯叢譜)>3)에도 용수보살 조(造), <화엄약찬게(華嚴荳贊偈)>4)를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약찬게>의 저자가 용수보살이라는 것은 몇 가지 점에서 재고할 여지가 많다고 하겠다.
첫째로 <약찬게>의 소의경전인 《팔십화엄(八十華嚴)》의 유통과 용수보살과는 연대 차이가 난다. 이 《팔십화엄》은 대주(大周) 때 실차난타(實叉難陀)에 의해 695~699년에 한역되었다. <약찬게>가 《팔십화엄》을 소의로 한 것은 '삼십구품원만교(三十九品圓滿敎)'라든지 '육육육사급여삼(六六六四及與三) 일십일일역복일(一十一一亦復一)' 등 <약찬게> 내용을 보면 명확하다.
《팔십화엄(八十華嚴)》은 39품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9회에 배대한 것이 육육 등 품이기 때문이다.
용수보살은 인도에서 《화엄경》을 크게 유통시켰으며 《화엄경》에 주석도 하였다. 《화엄경》의 유통에 대해서는 용수보살이 용궁에 가서 《화엄경》을 가져왔다는 용궁장래설(龍宮將來說)5)과 접지입해설(接之入海說)6)이 있다. 용수보살이 용궁에 가서 《화엄경》 3본을 보았는데 상본(上本)과 중본(中本) 《화엄경》은 분량이 너무 방대하여 외우지 못하였고, 그 중에 하본(下本) 《화엄경》만 외워 갖고 와서 크게 유통시켰으니, 《팔십화엄》은 그 약본(略本)에 해당한다는 것이다.7) 그런데 《팔십화엄》은 《육십화엄(六十華嚴)》과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대경(大經)으로 편찬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지분경(支分經) 또는 별행경(別行經)으로 유통되던 것이 후에 대경으로 이루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화엄경전기(華嚴經傳記)》8)에는 36가지의 지분경이 소개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2세기에 중국에서 번역된 지분경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화엄부 경전이 용수 시대에 이미 인도에서 유통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9) <십지경>과 <입법계품>도 유통되었으니 용수보살이 《십지경》에 주석한 것 중 남아 있는 그 일부가 구마라집(鳩滅什) 역의 《십주비바사론(十住臻婆沙論)》10)이다.
그러나 39품으로 된 80권 《화엄경》의 편찬은 그보다 훨씬 뒤에 이루어지니 대부(大部)화엄은 약 250년에서 350년대의 편성으로 간주되고 있다.11) 그리고 <입법계품> 등의 성립은 남방 인도에서라고 생각되나 대경인 《화엄경》의 편성은 우전(于 )을 중심으로 한 중앙 아시아 지방일 것으로 보고 있다.12) 그러므로 《팔십화엄(八十華嚴)》은 용수보살 시대보다 후에 편찬된 것이다. 따라서 《팔십화엄》의 구성을 간략히 엮은 약찬게가 2, 3세기에 활약하였던 용수보살에 의해 지어진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이다.
둘째로 <약찬게>의 저자가 용수보살이라면 역자가 있어야 하는데 역자를 알 수 없다.
셋째로 <약찬게>가 한국에서만 그 문헌이 유통됨을 볼 수 있으며 그것도 가장 오래된 판본이 용성천오(龍星天旿)가 광서(光緖) 11年(1885년) 을유(乙酉) 사월일(四月日)에 편찬한 《화엄법화약찬총지(華嚴法華略纂摠持)》이다.13) 그 가운데 <약찬게>가 함께 수록되어 있으니, 이를 동국대 《고서목록》14)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天旿(朝鮮)編 寫本及木版 陜州 海印寺 高宗 22年(1885) 刊 1冊(28張) 四周雙邊 半郭 17.8×13.4 有界 半葉 8行 13字 內向黑魚尾27 ×18cm 綿裝表題:華嚴法華略纂偈
版心題:華嚴略纂 法華略纂 法華呪 序:光緖 十一年 乙酉(1885) 四月日 仁波法孫 龍星天旿 序
跋:仁波門人 龍星天旿 跋 刊記:光緖 拾壹年 乙酉 四月日…… 海印寺 開刊所藏印:中央佛敎專門學校 圖書館藏書之印 紙質:楮紙
이외에 조선시대 말 사경된 <약찬게문(略纂偈文)>15)과 <화엄약찬게(華嚴略纂偈)>16)가 더 소개되어 있으며, 《석문의범》에 수록된 것도 그 후의 일이다. 현행 《석문의범》에는 1931년에 쓴 퇴경상로(退耕相老)의 서문이 있다. 이상으로 볼 때 약찬게는 우리나라에서 지어진 것이 용수보살에게 가탁된 것이 아닌가 한다.
Ⅲ. <略纂偈>의 異本 對照
현재 유통되고 있는 <약찬게>는 필사 관계로 글자가 서로 틀린 것이 많으나 내용은 같다. 그런데 《화엄법화약찬총지(華嚴法華略纂摠持)》에는 또 다른 <약찬게>가 수록되어 있으니 <광약찬게>이다. 이 두 본의 내용을 대조하면 다음과 같다.(틀린 부분은 밑줄 처리로 한다. <약찬게>가 《석문의범》 소수본과 《팔십화엄》 경문에 보이는 내용과 틀린 글자는 《총지문》의 <약찬게>문에 각주로 소개한다. <가>, <나> 등은 필자가 임의로 내용 분류를 해 본 것이다.)
<略纂偈> <廣略纂偈>
<가>
大方廣佛華嚴經 大方廣佛華嚴經
龍樹菩薩略17)纂偈 龍樹菩薩略纂偈
<나>
南無華藏世界海 南無華藏世界海
毗18)盧遮那眞法身 本師臻盧釋迦佛
現在說法盧舍那 法菩提場成正覺
釋迦牟尼諸如來 普現十種無邊身
過去現在未來世 融三世間法界雲
十方一切諸大聖
<다>
根本華嚴轉法輪 十方塵刹七處中
海印三昧勢力故 九會常說華嚴經
圓滿海印三昧力
<라>
普賢菩薩諸大衆 普賢菩薩刹塵衆
執金剛神身衆神 執金剛神身衆神
足行神衆道場神 足行神衆道場神
主城神衆主地神 主城神衆主地神
主山神衆主林神 主山神衆主林神
主藥神衆主家神 主藥神衆主家神
主河神衆主海神 主河神衆主海神
主水神衆主火神 主水神衆主火神
主風神衆主空神 主風神衆主空神
主方神衆主夜神 主方神衆主夜神
主晝神衆阿修19)羅 主晝神衆阿修羅
迦樓羅王緊那羅 迦樓羅王緊那羅
摩睺羅伽夜叉王 摩睺羅伽夜叉王
諸大龍王鳩槃茶 諸大龍王鳩槃茶
乾撻20)婆王月天子 乾撻婆王月天子
日天子衆忉利天 日天子衆忉利天
夜摩天王兜率天 夜摩天王兜率天
化樂天王他化天 化樂天王他化天
大梵天王光音天 大梵天王光音天
21)遍淨天王廣果天 遍淨天王廣果天
大自在王不可說 大自在王不可說
普賢文殊大菩薩 普現菩薩文殊師
法慧功德金剛幢 法慧菩薩功德林
金剛藏及金剛慧 金剛幢與金剛藏
光焰幢及須彌幢 普賢菩薩普賢士
大德聲聞舍利子 光焰幢及地威力
及與比丘海覺等 大德聲聞舍利佛
優婆塞長優婆夷 及諸比丘海覺等
善財童子童男女 優婆鵬與優婆夷
其數無量不可說 童子衆與童女等
數各五百來集中
<마>
善財童子善知識 善財童子參善友
文殊師利最第一 文殊師利最第一
德雲海雲善住僧 德雲海雲善住僧
彌伽解脫與海幢 彌伽解脫與海幢
休捨22)毘目瞿沙舍23) 休舍毘目瞿沙仙
勝熱婆羅慈行女 勝熱婆羅慈行女
善見自在住24)童子 善住比丘自在主
具足優婆明智士 具足優婆明智士
法寶髻長與普眼 法寶髻長與普眼
無厭足王大光王 無厭足王大光王
不動優婆遍 25)行外 不動優婆遍 行外
優鉢26)羅華長者人 優癖華長者人
婆施羅船無上勝 婆施羅師無上勝
獅子嚬伸27)婆須密28) 獅子嚬伸婆須密
31)毘悉祗30)羅居士人 毘悉祗羅居士人
觀自在尊與正趣 觀自在尊與正趣
大天安住主地神 大天神與安住地
婆珊婆演主夜神 婆珊婆演底夜神
普德淨光主夜神 普德淨光主夜神31)
喜目觀察衆生神
普救衆生妙德神
寂靜音海主夜神 寂靜音海主夜神
守護一切主夜神 守護一切城夜神
開敷樹花主夜神 開敷樹花主夜神
大願精進力救護 大願精進力救護
妙德圓滿瞿婆32)女 妙德圓滿瞿波女
摩耶夫人天主光 佛母摩耶天主光
33)遍友童子知衆藝 遍友童子知衆藝
賢勝堅固解脫長 賢勝堅固解脫者
妙月長者無勝軍 妙月長者無勝軍
最寂靜婆羅門者 最寂靜婆羅門人
德生童子有德女 德生童子有德女
彌勒菩薩文殊等 彌勒菩薩文殊師
普賢菩薩微塵衆 普賢菩薩塵數衆
開示善財上士人
於此法會雲集來 於此法會如雲從
常隨毗34)盧遮那佛 常隨毗盧遮那佛
<바>
於蓮華藏世界海 於蓮華藏世界海
造化莊嚴大法輪 輔翼恒轉大法輪
法菩提場普光明
利天宮夜摩天
兜率陀天他化天
普光明殿普光明
舍衛大城逝多林
善住樓南福城東
沙羅林中大塔廟
從此南行勝樂國
妙峰山南海門國
楞伽道傍海岸上
達里鼻國自在城
住林聚落一紀至
閻浮提畔摩利國
普莊嚴園那羅素
伊沙那村火聚山
獅子奮城三眼國
名聞國南海住城
大興城南獅子宮
勝根國中普門城
多羅幢城妙光城
安住王都無量都
廣大國土樓閣城
可樂城南輸那城
迦陵迦城日光園
險難國南善度城
補?洛伽妙藏界
普勝佛所來輪圍
還至摩竭菩提場
迦毘羅城又覺場
此近衆會去不遠
法菩提場如來會
又其會中道場中
迦毘羅東二十里
嵐毘尼園迦毘城
此世界中三十三
迦毘羅城摩竭提
南方沃田此城中
出生城南法聚落
妙意華城海岸國
大莊嚴園大樓閣
漸次行經百十城
普門國中蘇摩那
還至臻盧如來前
衆會中有寶蓮華
<사>
十方虛空諸世界 十方世界盡虛空
亦復如是常說法 如是處會常說法
六六六四及與三 六六六四及餘三
一十一一亦復一 一十一一亦復一
世主妙嚴如來相 世主妙嚴如來相
普賢三昧世界成 普賢三昧世界成
華藏世界盧遮35)那 華藏世界盧舍那
如來名號四聖諦 如來名號四聖諦
光明覺品問明品 光明覺品問明品
淨行賢首須彌頂 淨行賢首 昇須彌
須彌頂上偈讚品 須彌頂上偈讚品
菩薩十住梵行品 菩薩十住梵行品
發心功德明法品 發心功德明法品
佛昇夜摩天宮品 佛昇夜摩天宮品
夜摩天宮偈讚品 夜摩宮中偈讚品
十行品與無盡藏 十行品與無盡藏
佛昇兜率天宮品 佛昇兜率天宮品
兜率天宮偈讚品 兜率宮中偈讚品
十回36)向及十地品 十廻向品十地品
十定十通十忍品 十定十通十忍品
阿僧祇品與壽量 阿僧祇品如來壽
菩薩住處佛不思 菩薩住處不思議
如來十身相海品 如來十身相海品
如來隨好功德品 好光明功德品
普賢行及如來品37) 普賢行 品 出現品
離世間品入法界 離世間品入法界
是爲十萬偈頌經 三十九品圓滿敎
三十九品圓滿敎 是爲十萬正文經
<아>
諷誦此經信受持 信解受持讀誦人
初發心時便正覺 初發心時便正覺
安坐如是國土海 安住海印三昧中
是名臻盧遮那佛 刹說塵說衆生說
塵未來際如是說
大方廣佛華嚴經
南無七處九會佛菩薩
<자>
大方廣佛華嚴經 大方廣佛華嚴經
龍樹菩薩略纂偈 龍樹菩薩略纂偈
이처럼 <약찬게> 중 음사된 이름들에는 각 본마다 서로 틀린 표기가 종종 나온다. 약찬게 문은 마지막 제목을 빼면 110구 770자이다 (마지막에 다시 한번 언급된 제목까지 합하면 112구 784자이다). 110구는 선재가 미륵보살의 가르침대로 110여 성을 지나 보문국 소마나(蘇摩那) 성에 이르러 문수보살을 사유하고 찾자 문수사리보살이 멀리서 오른손을 뻗쳐 110유순을 지나 선재의 정수리를 만지며 선재를 칭찬하고38) 보현에게 인도한 것과 연계됨을 볼 수 있다. <광약찬게>는 <약찬게>보다 49구 345자가 더 많다. 이들 다른 점의 대부분은 <광약찬게>에서 《화엄경》의 설처와 선지식의 주처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이러한 <약찬게>의 구성체제와 내용을 살펴보기로 한다.
Ⅳ. <略纂偈>의 構成體制와 內容
먼저 위에서 본 <약찬게>를 한역 《팔십화엄》 원문의 글자로 대치하여 다시 현토 역해하면 다음과 같다.
<가>
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을
龍樹菩薩略纂偈 용수보살이 간략히 엮은 게송이다.
<나>
南無華藏世界海 화장 세계 바다의
臻盧遮那眞法身 비로자나 진법신과
現在說法盧舍那 현재 설법하시는 노사나 부처님과
釋迦牟尼諸如來 석가모니 부처님과 일체 모든 여래와
過去現在未來世 과거 현재 미래세의
十方一切諸大聖 시방에 계신 일체 모든 대성인께 귀의 합니다.
<다>
根本華嚴轉法輪 근본 화엄의 법륜 굴리심은
海印三昧勢力故 해인삼매의 세력인 까닭이다.
<라>
普賢菩薩諸大衆 보현보살과 모든 보살 대중과
執金剛神身衆神 집금강신과 신중신과
足行神衆道場神 족행신중과 도량신중과
主城神衆主地神 주성신중과 주지신중과
主山神衆主林神 주산신중과 주림신중과
主藥神衆主家神 주약신중과 주가신중과
主河神衆主海神 주하신중과 주해신중과
主水神衆主火神 주수신중과 주화신중과
主風神衆主空神 주풍신중과 주공신중과
主方神衆主夜神 주방신중과 주야신중과
主晝神衆阿삘羅 주주신중과 아수라왕과
迦樓羅王緊那羅 가루라왕과 긴나라왕과
摩睺羅伽夜叉王 마후라가왕과 야차왕과
諸大龍王鳩槃茶 모든 용왕과 구반다왕과
乾撻婆王月天子 건달바왕과 월천자와
日天子衆忉利天 일천자와 도리천왕과
夜摩天王兜率天 야마천왕과 도솔천왕과
化樂天王他化天 화락천왕과 타화자재천왕과
大梵天王光音天 대범천왕과 광음천왕과
遍淨天王廣果天 변정천왕과 광과천왕과
大自在王不可說 대자재천왕 등 불가설이다.
普賢文殊大菩薩 보현과 문수 대보살과
法慧功德金剛幢 법혜보살․공덕림보살․금강당보살과
金剛藏及金剛慧 금강장보살과 금강혜보살과
光焰幢及須彌幢 금강당보살과 수미당보살과
大德聲聞舍利子 대덕 성문이신 사리자와
及與比丘海覺等 비구 해각 등과
優婆鵬長優婆夷 우바새와 우바이와
善財童子童男女 선재동자와 동남 동녀와
其數無量不可說 그 수가 한량없어 불가설이다.
<마>
善財童子善知識 선재동자의 선지식은
文殊師利最第一 문수사리보살이 가장 첫째이며
德雲海雲善住僧 덕운비구, 해운비구, 선주비구와
彌伽解脫與海幢 미가장자, 해탈장자와 해당비구와
休捨臻目북沙仙 휴사우바이와 비목구사선인과
勝熱婆羅慈行女 승열바라문과 자행동녀와
善見自在住童子 선견비구와 자재주동자와
具足優婆明智士 구족우바이와 명지거사와
法寶γ長與普眼 법보계장자와 보안장자와
無厭足王大光王 무염족왕과 대광왕과
不動優婆遍行外 부동우바이와 변행외도와
優癖華長者人 우발라화장자와
婆施羅船無上勝 바시라선사와 무상승장자와
師子頻申婆須蜜 사자빈신비구니와 바수밀다녀와
毘悉祗羅居士人 비슬지라거사와
觀自在尊與正趣 관자재존과 정취보살과
大天安住主地神 대천신과 안주주지신과
婆珊婆演主夜神 바산바연지주야신과
普德淨光主夜神 보덕정광주야신과
喜目觀察衆生神 희목관찰중생주야신과
普救衆生妙德神 보구중생묘덕주야신과
寂靜音海主夜神 적정음해주야신과
守護一륀主夜神 수호일체성주야신과
開敷樹花主夜神 개부수화주야신
大願精進力救護 대원정진역구호주야신과
妙德圓滿북波女 묘덕원만주야신과 구바녀와
摩耶夫人天主光 마야부인과 천주광동녀와
遍友童子衆藝覺 변우동자와 선지중예각동자와
賢勝堅固解脫長 현승우바이와 견고해탈장자와
妙月長者無勝軍 묘월장자와 무승군장자와
最寂靜婆羅門者 최적정바라문과
德生童子有德女 덕생동자, 유덕동녀와
彌勒菩薩文殊等 미륵보살과 문수보살 등과
普賢菩薩微塵衆 보현보살 등 티끌처럼 많은 대중이
於此法會雲集來 이 법회에 구름처럼 모여와서
常隨毗盧遮那佛 항상 비로자나불을 따르니
<바>
於蓮華藏世界海 연화장 세계 바다에
造化莊嚴大法輪 대법륜을 조화 장엄함이라.
<사>
十方虛空諸世界 시방 허공 모든 세계에
亦復如是常說法 또한 다시 이같이 항상 설법하니
六六六四及與三 여섯품, 여섯품, 여섯품, 네품 그리고 세품과
一十一一亦復一 한품, 열한품, 한품 또한 다시 한품이라
世主妙嚴如來相 <세주묘엄품>과 <여래현상품>과
普賢三昧世界成 <보현삼매품>과 <세계성취품>과
華藏世界盧舍那 <화장세계품>과 <비로자나불품>과
如來名號四聖諦 <여래명호품>과 <사성제품>과
光明覺品問明品 <광명각품>과 <보살문명품>과
淨行賢首須彌頂 <정행품>과 <현수품>과 <승수미산정품>과
須彌頂上偈讚品 <수미정상게찬품>과
菩薩十住梵行品 <보살십주품>과 <범행품>과
發心功德明法品 <발심공덕품>과 <명법품>과
佛昇夜摩天宮品 <승야마천궁품>과
夜摩天宮偈讚品 <야마천궁게찬품>과
十行品與無盡藏 <십행품>과 <무진장품>과
佛昇兜率天宮品 <불승도솔천궁품>과
兜率天宮偈讚品 <도솔천궁게찬품>과
十廻向及十地品 <십회향품>과 <십지품>과
十定十通十忍品 <십정품>과 <십통품> <십인품>과
阿僧祗品與壽量 <아승지품>과 <여래수량품>과
菩薩住處佛不思 <제보살주처품>과 <불부사의법품>과
如來十身相海品 <여래십신상해품>과
如來隨好功德品 <여래수호광명공덕품>과
普賢行及如來出 <보현행원품>과 <여래출현품>과
離世間品入法界 <이세간품>과 <입법계품>이라
是爲十萬偈頌經 이는 십만 게송경이며
三十九品圓滿敎 삼십구품의 원만교이다.
<아>
諷誦此經信受持 이 경을 믿고 수지하면
初發心時便正覺 초발심시에 문득 정각 이루어
安坐如是國土海 이같은 국토 바다에 안주하니
是名臻盧遮那佛 이 이름이 비로자나불이니라.
<자>
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을
龍樹菩薩略纂偈 용수보살이 간략히 엮은 게송이니라.
1. 歸敬頌
<약찬게>는 처음 제목에 이어 귀경게 <나>가 나온다.39) 화장 세계의 비로자나진법신과 보신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 등 일체 여래와 시방삼세의 모든 대성(大聖)에게 귀의한다는 것이다. 이 귀경게에서는 화엄정토가 화장 세계인 것과 화엄의 주불이 법신 비로자나불인 것을 말해 준다. 그리고 이 비로자나불이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과 다른 분이 아님도 시사하고 있다. 화엄교학에서는 삼불이 원융한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경주(經主)로 모시니,40) <약찬게>에도 그러한 화엄교학에서의 불신관이 엿보이고 있는 것이다. <광약찬게>에서도 처음 약찬게에서와 같은 '대방광불화엄경 용수보살약찬게'라는 제목에 이어 화엄정토가 화장 세계임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귀의 대상인 경의 부처님은 <약찬게>와 조금 다르다. 즉, 여기서는 비로자나와 한 분이시지만 법보리장에서 정각을 이루신 본사(本師)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에 초점이 맞추어진 듯하다. 이는 경의 서분에 해당하는 <세주묘엄품>에 보이는 육성취(六成就)에서의 부처님이 석가모니 부처님이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이 <광약찬게>에서는 약찬게에서 언급하고 있지 않은 보현(普賢)보살과 십신(十身) 그리고 융삼세간(融三世間)의 법계(法界)에 충만하신 부처님께도 귀의하고 있다. 십(十)은 화엄에서는 원만수로서 전체를 통틀어 포섭하는 만수(滿數)이다. <화엄경>이 십불과 보현보살의 경계임은 신라 의상 조사의 <법성게(法性偈)>41)에서도 보인다. 그리고 경이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 중생세간(衆生世間), 기세간(器世間) 등 삼종세간이 원융한 불세계임도 의상의 <일승법계도합시일인(一乘法界圖合詩一印)>42)에서 나타내고 있다. 즉 붉은 줄로 그린 법계도인(法界圖印)은 평등한 깨달음의 세계인 지정각세간이며, 검은 글자로 표기한 법성게(法性偈) 210자는 차별세계인 중생세간이며, 흰색인 바탕은 의보(依報)인 기세간이다. 그런데 이 셋이 분리되지 않으니, 예를 들면 처음 '법(法)' 내지 마지막 '불(佛)'이라는 글자는 흰 바탕 위, 붉은 줄 위에 함께 놓여 있는 것이다. 이는 불(佛)이 중생(衆生)과 국토(國土)와 다른 분이 아님을 보인 것이라 하겠다. 이 십불과 융삼세간불(融三世間佛)은 행경십불(行境十佛)과 해경십불(解境十佛)의 두 가지 십불로 표현되고도 있다.43)
2. 說經 因緣力
이처럼 《화엄경》의 부처님과 모든 대성인에게 귀의한다는 신심을 드러낸 서문에 이어서, 《화엄경》이 어떻게 교설되었는지를 밝히고 있다. 즉, 근본화엄이 해인삼매의 세력에 의하여 전법륜되었다는 것이다.<다> <광약찬게>에서도 《화엄경》이 해인삼매의 힘에 의해 교설되었음을 밝힌 것은 같으나 경이 근본법륜이라기보다 상설경임을 주장하고 있다. 즉 《화엄경》은 해인삼매에 의해 지금도 시방세계에서 교설되고 있다는 것이다. <광약찬게>에서는 이 해인삼매에 의한 교설이 7처에서 9회에 걸쳐 설법되었음도 말하고 있다. 부처님께서는 보리수나무 아래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법계에 칠처를 벌여 놓았다고 함과 같다.44)경에서는 "불신충만어법계(佛身充滿於法界) 보현일체중생전(普現一切衆生前) 수연부감미부주(緣赴感靡不周) 이항처차보제좌(而恒處此菩提座)"45)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 설법 장소에 대해서는 <약찬게> 후반부에서 다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바>, <광약찬게>에서는 "안주해인삼매중(安住海印三昧中) 찰설진설중생설(刹說塵說衆生說) 진미래제여시설(塵未來際如是說)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나무칠처구회불보살(南無七處九會佛菩薩)"<아>이라고 맺고 있다.
해인삼매(海印三昧)46)는 비유에 의해 이름붙여진 삼매다. 첫째로, 바다에 모든 영상이 다 나타나는 것처럼 일체 색상이 보제심해(菩提心海) 중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으므로 해인삼매라 한다. 제불보리에 일체 중생의 생각과 모든 감관이 나타나며 일념중에 일체 중생의 생각과 근성, 욕락, 번뇌, 염습 등이 다 나타나되 나타남이 없음을 말한다. 둘째로, 육지에 있는 모든 물이 모두 바다에 들어가는 것처럼, 한량없는 일체제법이 다 법인(法印)중에 들어가므로 해인이라 한다. 셋째로, 대해에 모든 용왕 신중이 머물며 진귀한 보배가 숨겨져 있는 것같이 이 삼매도 일체법 및 법선교(法善巧)가 적집해 있는 곳이므로 해인삼매라 한다. 따라서 이 해인삼매는 중생이익의 원천이 된다. 그리하여 의상은 <법성게> 중 이타행을 설하는 부분에서 '능입해인삼매중(能入海印三昧中) 번출여의부사의(繁出如意不思議)'라 읊고 있다.
이 해인삼매는 모든 삼매를 섭수하며 제불의 교설을 총지한다. 의상이 화엄세계를 법계도인으로 나타낸 것도 일체 모든 세간이 해인삼매에 의해 현현되기 때문이라고 한다.47)이 삼매를 얻으면 일체 중생의 심행(心行)을 알며 일체 유정의 심행에 물들지 않는다. 그리하여 이 삼매를 얻으면 부처로 시현하여 법문을 설하여 중생을 구제하게 되는 것이다.
3. 雲集 大衆
1) 화엄성중(華嚴聖衆)
<약찬게>에서는 해인삼매에 의해 화엄설법이 교설됨을 밝힌 후에 부처님 회상에 운집해서 그 설법을 듣는 청법대중들을 언급하고 있다. 제일 먼저 출현하는 보현보살을 위시한 모든 보살대중과 39류의 화엄성중이 차례로 권속들과 함께 운집해 온다. 이들이 곧 세주(世主)라 불리는 분들이니, 그 대표되는 세주의 이름이 보인다. 보현보살은 화엄삼성(華嚴三聖)의 한분으로서 《화엄경》에 출현하는 모든 보살 중 문수보살과 함께 대표되는 보살이며, 불과의 경계를 장엄하는 모든 보살행을 대표하는 분이다. 이 보현보살은 구회(九會)의 설주(說主)를 언급하는 데서 다시 한번 나온다. 다음 화엄성중은 한국불교 교단에서 화엄신앙의 대표되는 신앙 대상으로서 앞에서도 잠깐 언급한 것처럼 신중예불문과 신중청에 39위와 함께 104위 신장에게 예경하는 예경문이 있다. 이는 한국 고유의 민속신앙에서 받들던 분과 화엄교설이 습합된 양상으로 보인다.
<세주묘엄품>에 보이는 이 39류 화엄성중은 <세주묘엄품>에서 각기 나름대로 하나씩 해탈문을 성취하여 그 분상에서 보이는 부처님 세계를 게송으로 찬탄해 내고 있다. 화엄성중의 이름은 <광약찬게>와 동일하며, 금강저를 든 집금강신, 몸 많은 신인 신중신, 두루 돌아다니는 족행신, 도량 맡은 도량신, 성을 주관하는 주성신, 땅을 주관하는 주지신, 산을 주관하는 주산신, 숲을 주관하는 주림신, 약을 주관하는 주약신, 곡식을 주관하는 주가신, 강물을 주관하는 주하신, 바다를 주관하는 주해신, 물을 주관하는 주수신, 불을 주관하는 주화신, 바람을 주관하는 주풍신, 허공을 주관하는 주공신, 방위를 주관하는 주방신, 밤을 주관하는 주야신, 낮을 주관하는 주주신, 아수라, 가루라왕, 긴나라왕, 마후라가왕, 야차왕, 제대용왕, 구반다왕, 건달바왕, 월천자, 일천자, 도리천왕, 야마천왕, 도솔천왕, 화락천왕, 타화천왕, 대범천왕, 광음천왕, 변정천왕, 광과천왕, 대자재왕 들이다.48)
2) 설주보살(說主菩薩)과 대중(大衆)
《화엄경》에서는 법보리도량에 운집해 온 보현보살과 화엄성중 등 수많은 세주들만이 아니라 품을 거듭하고 회처가 바뀔 때마다 다시 한량없는 대중들이 운집해 온다. 그리고 그 운집 대중 가운데 으뜸가는 보살들이 설주가 되어 비로자나 부처님의 광명설법을 다시 한번 언설로 교설하고 있다. 약찬게에 보이는 '보현(普賢), 문수(文殊), 법혜(法慧), 공덕림(功德林), 금강당(金剛幢), 금강장(金剛藏) 보살' 들은 9회 설법 가운데 초회에서 제6회까지의 설주 되는 보살들이다.
다음의 금강혜보살은 제7회의 11품 가운데 첫 품인 <십정품(十定品)>49)에 출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7회는 통틀어 주로 보현보살이 설법하고 있다. 제8회 역시 보현보살이며 마지막 제9회인 입법계품은 근본법회와 지말법회로 나눌 수 있는데 광염당(光焰幢), 수미당(須彌幢)보살과 대덕성문사리자(大德聲聞舍利子) 및 비구해각(海覺) 등은 근본법회의 청법대중들이며, 다음의 우바새(優婆鵬), 우바이(優婆夷)와 선재동자(善財童子)를 위시한 수많은 동남(童男), 동녀(童女)들은 지말법회인 문수보살의 설법처에 운집해 온 청법대중들이다.문수보살의 설법을 들은 우바새, 우바이, 동남, 동녀들 중에 특히 선재동자가 발심을 하고 보살도를 구하게 된다. 이에 문수보살은 선재로 하여금 선지식을 찾아가 법문을 듣도록 당부한다. 그리하여 약찬게에서는 이어서 선재동자의 선지식들을 열거하고 있다. 이 선지식들 역시 '상수비로자나불(常隨毘盧遮那佛)'이라고 운집대중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 선지식에 대해서는 장을 달리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4. 善財童子의 善知識
선재동자는 문수보살에게서 발심을 한다. 그래서 <약찬게>에서는 '선재동자선지식(善財童子善知識) 문수사리최제일(文殊師利最第一)'이라 한다. 그리고 문수보살의 가르침에 따라 덕운비구를 찾아가 만나며, 다시 덕운 비구의 가르침대로 해운비구를 찾아간다. 그렇게 차례로 역참하여 보현보살에 이르게 되니 이 선지식들은 다음과 같다. 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 덕운(德雲)비구, 해운(海雲)비구, 선주(善住)비구, 미가(彌伽)장자, 해탈(解脫)장자, 해당(海幢)비구, 휴사(休捨)우바이, 비목구사사(臻目북沙舍)선인, 승열(勝熱)바라문, 자행(慈行)동녀, 선견(善見)비구, 자재주(自在主)동자, 구족(具足)우바이, 명지(明智)거사, 법보계(法寶 )장자, 보안(普眼)장자, 무염족(無厭足)왕, 대광(大光)왕, 부동(不動)우바이, 변행(遍行)외도, 우발라화(優癖華)장자, 바시라(婆施羅)선사(船師), 무상승(無上勝)장자, 사자빈신(師子頻申)비구니, 바수밀(婆須蜜)녀, 비슬지라( 瑟 羅)거사, 관자재존(觀自在尊), 정취(正趣)보살, 대천(大天)신, 안주(安住)주지신, 바산바연(婆珊婆演)주야신, 보덕정광(普德淨光)주야신, 희목관찰중생(喜目觀察衆生)주야신, 보구중생묘덕(普救衆生妙德)주야신, 적정음해(寂靜音海)주야신, 수호일체(守護一切)주야신, 개부수화(開敷樹華)주야신, 대원정진역구호(大願精進力救護)주야신, 묘덕원만(妙德圓滿)주야신, 구바(북波)녀, 마야(摩耶)부인, 천주광(天主光)동녀, 변우(遍友)동자, 중예각(衆藝覺)동자, 현승(賢勝)우바이, 견고해탈(堅固解脫)장자, 묘월(妙月)장자, 무승군(無勝軍)장자, 최적정(最寂靜)바라문, 덕생(德生)동자, 유덕(有德)동녀, 미륵(彌勒)보살, 문수(文殊)보살, 보현(普賢)보살50)
이렇게 선재가 역참한 선지식은 보살 5, 비구 5, 비구니 1, 우바이 4, 장자 9, 거사 2, 천신 1, 여신 10, 천녀 1, 바라문 2, 선인 1, 왕 2, 선생 1, 동자 3, 동녀 2, 선사(船師) 1, 외도 1, 유녀(狀女) 1, 싯닫타 태자비(太子妃) 1, 태자모(太子母) 1 등 54분이며, 문수보살을 두 번 만나서 총 55분이 된다. 그러나 문수보살은 두 번 만나고, 덕생동자와 유덕동녀는 한 장소에서 같이 만나므로 53선지식이라 일컫는다. 그런데 특기할 것은 이들 중 여성이 21분 (비구니, 우바이, 여신, 천녀, 동녀, 유녀, 태자비, 태자모)이나 되는 것이다.51) <약찬게>에서는 이들 선지식까지 합쳐서 수많은 대중이 구름처럼 몰려와서 항상 비로자나부처님을 따른다고 한다.
5. 經의 說處와 品名
<약찬게>에서는 이들 대중을 위해 부처님께서 시방의 화장세계에서 항상 설법하시니 9회에 걸쳐 39품을 설함을 보이고 있다. 광약찬게에서는 7처 9회와 선재가 만난 선지식들의 주처까지도 열거하고 있다. 즉 법보리장, 보광명전, 도리천궁, 야마천궁, 도솔타천궁, 타화자재천궁, 보광명전, 보광명전, 서다림 등의 9회 설처이다. 여기서 보광명전이 세 번 나오므로 일곱 장소인 것이다. 다음에 문수보살이 주처했던 복성동반의 사라림 중 대탑묘를 비롯해서 선재가 만난 53선지식의 주처가 차례로 열거된 것이다. 각 회에서 교설된 품수는 차례로 `六六六四三, 一十一一一' 품이며 그 품명은 <세주묘엄품>, <여래현상품>, <보현삼매품>, <세계성취품>, <화장세계품>, <비로자나불품>/<여래명호품>, <사성제품>, <광명각품>, <보살문명품>, <정행품>, <현수품>/<승수미산정품>, <수미정상게찬품>, <보살십주품>, <범행품>, <발심공덕품>, <명법품>/<불승야마천궁품>, <야마천궁게찬품>, <십행품>, <무진장품>/<불승도솔천궁품>, <도솔천궁게찬품>, <십회향품>/<십지품>/<십정품>, <십통품>, <십인품>, <아승지품>, <수량품>, <제보살주처품>, <불부사의법품>, <여래십신상해품>, <여래수호광명공덕품>, <보현행품>/<여래출현품>, <이세간품>/<입법계품> 등이다. 이상을 앞서 언급한 설주보살과 교설내용을 함께 도시하면 다음과 같다.52)
=9會=7處=39品=說主菩薩=敎說內容=經典區分=內容(對象)區分 4
=1=法菩提場=6=普賢=佛自內證境=普賢經典系=佛
=2=普光明殿=6=文殊=信=文殊經典系=衆生
=3= 利天=6=法慧=十住
=4=夜摩天=4=功德林=十行=十地經典系=菩薩
=5=兜率天=3=金剛幢=十廻向==
=6=他化自在天=1 =金剛藏=十地=十地經典系=菩薩
=7=(重)普光明殿=11=주로 普賢=覺(等․妙覺)= 普賢經典系=佛
=8=(三重)普光明殿=1=普賢=妙覺
=9=級孤獨園=1=文殊 → 普賢=解脫門=總=總
6. 流通頌
<약찬게>에서도 《화엄경》의 유통을 위한 배려를 잊지 않고 있다. 이 경을 믿고 수지하면 초발심시에 문득 정각을 이루어서 화장세계에 안좌(安坐)하니 그 이름이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라 한다. 대승경전에서 경의 유통을 당부하는 말씀은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런데 <약찬게>에서는 이를 수지독송하면 곧바로 정각을 이룬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화엄경》에서는 신심이 원만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발심을 하는 자리가 곧 십주초인 초발심주이다. 이 초발심주에서 발심하는 때가 곧 정각을 이루는 때라 하여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이라 한다. 화엄의 주불인 비로자나 부처님께서 부처 되신 인연은 비로자나품에 설해지고 있으며, 화엄정토인 연화장세계는 화장세계품에서 그 건립된 인연이 설해지고 있다. 《화엄경》에서의 신심은 자신이 비로자나법신과 본래 다르지 아니한 줄 철저히 믿는 것이며, 그 본래 모습대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발심이다. 따라서 발심하면 본래 모습대로 살게 되니 그것이 보살도를 행하는 것이다.53)<약찬게>에서는 다시 한번 '대방광불화엄경 용수보살약찬게'라는 제목을 읊으며 게송을 마치고 있다.
Ⅴ. <略纂偈> 持誦의 의미
《화엄경》은 그 양이 방대하고 그 내용이 불보살의 경계인지라 불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하기가 어려웠다. 그리하여 대중들이 경에 가까이하기 위한 방편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의상 조사가 <일승발원문(一乘發願文)>과 함께 <백화도량발원문(白花道場發願文)>을 지은 것도 그 하나라 할 수 있다. <백화도량발원문>에서는 항상 아미타불을 정대하고 있는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것이다. 그래서 화엄십찰에는 비로자나불을 봉안하지만 아미타불도 모시니, 부석사 무량수전에도 아미타불을 모신 것이다. 이 아미타불은 비로자나불과 한몸이신 분이다. <백화도량발원문>에서의 10원(願) 6향(向)의 원(願)54)은 <천수경>에도 삽입되어 널리 지송되고 있으니 우리나라 관음신앙의 시원이 의상에게서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방광불화엄경'이라는 경의 제목 일곱 자만 외워도 공덕이 많다고 하는 《화엄경》 신앙도 있다. 그리고 《화엄경》을 요약한 <약찬게>의 독송은 중생이 보살행을 통하여 자신의 본래 모습인 부처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정각을 이룬다고 하는 수행의 한 길이 된다. 그러면서 <약찬게>의 지송은 특히 화엄성중의 보호를 갈구하는 대중 신앙의 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약찬게>는 한국식 화엄지송경이자 다라니의 역할을 해 온 것이라 하겠다.
《화엄경》에 출현하는 화엄신중이 《화엄경》을 가까이하는 행자를 보호함은 화엄행자로 불리는 신라 의상의 행화에서도 나타난다.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전후소장사리조(前後所藏舍利條)55)에 전하는, 화엄신병이 의상을 따라 모신 일은 너무나 유명한 설화이다. 후삼국시대 해인사 희랑 대사가 화엄신병으로 고려를 창건한 왕건을 도운 설화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화엄신중을 신앙한 모습은 《삼국유사》의 대산오만진신조(臺山五萬眞身條)56)에 보이니 보천(寶川) 태자가 효명(孝明)과 함께 오대산(五臺山)에 보천암(寶川庵)을 짓고 살면서 오만진신(五萬眞身)을 첨례하다가 효명이 하산하여 왕위에 오르고 보천(寶川)이 혼자 남아 수행한 후 임종시에 산중에서 행할 바 국가를 도울 행사를 기록해 두었으니, 그 중에 보천암(寶川庵)을 화장사(華藏寺)로 고치고 그곳에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시고 화엄신중을 염하며 화엄회를 열게 하도록 한 것이다.57)일연 스님에게서도 화엄신중 신앙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58)이러한 화엄성중의 가피를 입고자 하는 대중 신앙의 한 형태가 오늘날 널리 행해지고 있는 신중기도이며, 그 신중기도 때 약찬게를 독송하는 것이다. 사찰에서 목탁석할 때 <약찬게>를 암송하는 것 역시 화엄성중의 옹호력을 바라는, 《화엄경》을 신앙화한 한 모습이라고 하겠다.
Ⅵ. 맺음말
이상과 같이 <약찬게>에 대해 대강 고찰해 보았다. <약찬게>는 용수보살이 지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는 의심할 여지가 많다. 《팔십화엄》의 편찬과 용수보살이 활약하던 시기에 차이가 있으며, 역자가 알려져 있지 않고, 판본도 조선시대 말경 한국 이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현재 유통되는 약찬게는 한역 80화엄 원문과 유통본 사이에 글자가 틀린 부분이 적지 않으니 이는 처음에 필사되어 많이 전해지던 것에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 또한 약찬게의 저자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약찬게> 외에 이와 유사한 <광약찬게>도 전한다.
<약찬게>는 (1)제목, 저자 (2)귀경게 (3)설경인연력 (4)운집대중 (5)경의 설처 (6)경의 품명 (7)유통송 등을 언급하고 있으며, 운집대중에는 ①설주보살 ②화엄성중 ③선재의 선지식 등을 열거하고 있다.이처럼 <약찬게>는 《화엄경》 전체의 구성을 대체로 알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화엄경》의 주요 사상도 몇 가지 보이고 있다. 즉 귀경게 중에 보이는 화엄교주 비로자나불관과 설경인연력인 해인삼매 그리고 유통송에 나타난 초발심시변정각과 화엄정토인 화장세계에 대한 주목 등이 그 대표적인 것이라 하겠다.
이 <약찬게>는 신라시대부터 믿어져 온 화엄성중 신앙 내지 《화엄경》 신앙의 흐름 속에, 다라니 신앙과 같이 약찬게지송을 통한 화엄 신앙의 형태를 띠어 왔음도 볼 수 있다. 현 사찰에서 매일 아침 예불시 목탁석할 때 옹호도량을 발원하면서 <약찬게>를 암송하고 있고, 화엄신중 기도시 신중단을 향해 독송되고 있는 것이다. 이 <약찬게>의 이본이 더 발견되어 <약찬게>성립 부분이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하며 <약찬게>에 대한 더 자세한 고찰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한다
각주모음
1) 安震湖 編, 新編增註 《釋門儀範》(法輪社, 1982) 第1章 誦呪篇, 第4 木鐸釋. pp.79~83
2) 《釋門儀範》신중단 신중작법(pp.221~242)에는 104위 신중과 39위 신중에게 예참하는 두 종류가 있다. 이 중 39위 신중이 《화엄경》 에 출현하는 신중이다.
3) 曹溪山 茶松子 寶鼎 編錄(1920年), <著譯叢譜>, 《韓佛》 12, p.436 中
4) 유통본 <약찬게>는 <略纂偈> 또는 <略纂偈>로 표기되어 있으나 <著譯叢譜>(上同)에서는 <略贊偈>로 소개하고 있다.
5) 法藏, 《華嚴經傳記》 部類 1, 영인본 《卍續藏經》 134, p.482
6) 鳩滅什 譯, 《龍樹菩薩傳》, 《大正藏》 50, p.184下
7) 淸粱澄觀은 <華嚴玄談> 8(봉은사판 《華嚴經》荒, pp.1上~5上)에서 10類 《화엄경》을 언급하고 있다.
8) 上同, 支流 4, 同, pp.486~489
9) 경전의 편찬 시기는 번역 시기에서 유추할 수 있으니, 일반적으로 불전이 중국에서 번역된 때로부터 적어도 100년 전에는 인도에서 이 미 유통되고 있었던 것으로 간주한다.
10) 《大正藏》 26, pp.20~122
11) 高峯了州, 《華嚴思想史》 百華苑, p.10. 龍山章眞, 《梵文和譯十地 經解說》 p.10
12) 高峯了州, 上揭書, p.13. 石井敎道, 《華嚴敎學成立史》, 平樂寺書店, 昭和 39, pp.153~155 참조
13) 필자가 과문한 탓에 이 이전 本이나 다른 나라에서 유통되는 <略 纂偈>본은 찾을 수 없었다.
14) 《古書目錄》, 東國大中央圖書館, 1981, p.194
15) 上同, p.193
16) 上同, p.194
17) 《釋門儀範》에는 略으로 되어 있다. 이를 略 《釋門儀範》으로 표기하기로 한다.
18) 毘 《釋門儀範》․《高麗大藏經》을 저본으로 한 《新修大藏經》의 《八十華嚴》 경문에도 '毘'로 되어 있다.
19) 脩 《八十華嚴》
20) 달 《八十華嚴》, 達 《釋門儀範》
21) 遍 《八十華嚴》
22) 舍 《釋門儀範》
23) 仙 《八十華嚴》․《釋門儀範》
24) 主 《八十華嚴》․《釋門儀範》
25) 遍 《八十華嚴》․《釋門儀範》
26) 婆 《釋門儀範》
27) 師子頻申 《八十華嚴》
28) 蜜 《八十華嚴》
29) 臻 《釋門儀範》
30) 《八十華嚴》, 祗 《釋門儀範》
31) 이하 二句는 잘못되어 빠진 것으로 생각된다.
32) 波 《八十華嚴》
33) 遍 《八十華嚴》․《釋門儀範》
34) 毘 《八十華嚴》
35) 舍 《八十華嚴》․《釋門儀範》
36) 廻 《八十華嚴》
37) 出 《釋門儀範》
38) 《八十華嚴》 <入法界品>, 《大正藏》 10, p.439中 <광약찬게>에 도 '漸次行經百十城'이라고 하였다.
39) 歸敬偈는 龍樹의 <中論>(鳩滅什 譯, 《大正藏》 30, p.1中)과 馬 鳴의 <大乘起信論>(眞諦 譯, 《大正藏》, 32, p.575中) 등 다른 논서 에서도 발견된다. 논사나 조사들이 논․소 등을 지을 때 귀의하는 마음을 먼저 읊고 있는 것이다.
40) 《화엄경》에서는 처음 摩竭提國 아란야 법보리장에서 성도하신 부처님, 즉 석가모니불이 출현하고(《大正藏》 10, p.1中) 이어서 비로자나불이 출현하며(《大正藏》 10, p.2上), 《육십화엄》에서는 비로자나가 노사나로 번역되어 있다. 이를 화엄가들은 삼불원융의 법 신불로 나타내었다.
41) 義湘, <一乘法界圖>, 《韓佛》 2, p.1上. '十佛普賢大人境'
42) 上同
43) 拙著, 《義湘華嚴思想史硏究》, pp.58~68
44) <華嚴玄談> 1, 往復序, 봉은사판 《華嚴經》 天, p.13上
45) 《八十華嚴》 <如來現相品>, 《大正藏》 10, p.30上
46) 海印三昧에 대해서는 拙著, 《義湘華嚴思想史硏究》, pp.64~70. pp.119~124. pp.148~154와 拙稿, <諸經典에 보이는 海印三昧 小考 >, 《白蓮佛敎論集》(백련불교문화재단, 1991) pp.66~91 참조 바람.
47) <一乘法界圖>, 《韓佛》 2, p.1中
47) 《華嚴經》 <世主妙嚴品>, 《大正藏》 10. pp.2中~21中. 화엄신중 에 대해서는 《석문의범》, pp.235~241과 한정섭․안태희 공저, 《불교신장연구》<화엄신중을 중심으로>(한국불교통신대학․대학 원, 1992)도 참조된다.
49) 《華嚴經》 <十定品>, 《大正藏》 10, p.211上
50) 《八十華嚴》 나오는 선지식의 이름을 괄호 속에 梵名/《60화엄》/ 《40화엄》의 선지식명과 차례로 병기하면 다음과 같다. ①文殊師利 (Manjusri/文殊師利/文殊師利) 菩薩 ②德雲(Meghasri/功德雲/吉祥雲) 比丘 ③海運(Sagaramegha/海雲/海雲) 比丘 ④善住(Supratishita/妙住 /妙住) 比丘 ⑤彌伽(Megha/彌伽/彌伽) 長者 ⑥解脫(Muktaka/住解脫 /住解脫) 長者 ⑦海幢(Sagaradhvaja/海幢/海幢) 比丘 ⑧休捨(Asa/休 舍/伊舍那) 優婆夷 ⑨毘目瞿沙(Bhismottaranirghosa/毘目瞿沙/大威猛 聲) 仙人 ⑩勝熱(Jyosm ayatana/方便命/勝熱) 婆羅門 ⑪慈行 (Maitrayani/彌多羅尼/慈行) 童女 ⑫善見(Sudar/ sana/善現/妙見) 比 丘 ⑬自在主(Indriy esvara/釋天主/根自在) 童子 ⑭具足(Prabh ut a/ 自在/辨具足) 優婆夷 ⑮明智(Vidv an/甘露頂/具足智) 居士 ?法寶 (Ratnac uda/法寶周羅/尊法寶 ) 長者 ?普眼(Samantanetra/普眼 妙香/普遍眼) 長者 ?無厭足(Anala/滿足/甘露火) 王 ?大光(Mah aprabha/大光/大光) 王 ? 不動(Acal a/不動/不動) 優婆夷 遍行 (Sarvag am i/ 隨順一切衆生/遍行) 外道 優癖華(Utpalabh uti/靑蓮華香/具足優癖華) 長者 婆施羅(Vaira/自在/婆施羅) 船 師 無上勝(Jayottama/無上勝/最勝) 長者 가) 師子頻申 (Simhavijrimbhit a/師子奮迅/師子頻申) 比丘尼 나) 婆須蜜多 (Vasumitr a/婆須蜜多/伐蘇蜜多)女 다) 瑟ⓗ?Veststhira/安住/臻瑟 底羅) 居士 라) 觀自在(Avalokite svara/觀世音/觀自在) 菩薩 마) 正 趣(Ananyag ami/正趣/正性無異行) 菩薩 a) 大天(Mah adeva/大天/ 大天) 神 b) 安住(Sth avar a/安住/自性不動) 神 c) 婆珊婆演底(V asant i/婆娑婆陀/春和) 主夜神 d) 普德淨光(Samantagambh ira srivimalaprabh a/甚深妙德離垢光明/普遍吉祥無垢光) 主夜神 ⓔ 喜目 觀察衆生(Pramuditanayanajagadvirocan a/喜目觀察衆生/喜目觀察一 륀衆生)主夜神 / 1) 普救衆生妙德(Samantasattvatr anojah sr i/妙德 救護衆生/普救護一切衆生威德吉祥) 主夜神 ② 寂靜音海(Pra s antarutas agaravati/寂靜音/具足功德寂靜音海) 主夜神 ③ 守護一륀 城增長威力(Sarvanagararaksasambhavatejahs sri/妙德守護諸城/守護 一륀城增長威德) 主夜神 ④ 開敷一륀樹華 (Sarvavriksapraphullana-sukhasamv as a/開敷樹華/能開敷一륀樹華 安樂) 主夜神 ⑤ 大願精進力救護一륀衆生(Sarvajagadraksapranidh anaviryaprabh a/願傭光明守護衆生/守護一륀衆生大願精進力光明) 主 夜神 妙德圓滿(Sutejoma n dalarati sr i/妙德圓滿/妙威德圓滿愛 敬) 主夜神 ¹ 북波(Gop a/북夷/북波) 女 ² 摩耶(M ay a/摩耶/摩 耶) 婦人 ³ 天主光(Surendr abh a/天主光/天主光) 童女 ⁴ 遍友 (Vi svamitra/遍友/遍友) 童子師 善知衆藝( silp abhijna/善知衆 藝/善知衆藝) 童子 賢勝(Bhadrottam a/賢勝/最賢勝) 優婆夷 堅固解脫(Muktas ara/堅固解脫/堅固解脫) 長者 妙月(Sucandra/ 妙月/妙月) 長者 無勝軍(Ajitasena/無勝軍/無勝軍) 長者 最 寂靜( sivar agra/尸浚最勝/最寂靜) 婆羅門 德生․有德( Sr isambhava. Sr imati sca/德生․有德/德生․有德) 童子․童女 彌勒(M aitreya/彌勒/彌勒) 菩薩 - - 文殊(Manju sr i/文殊師利/文殊 師利) 菩薩 普賢(Samantabhadra/普賢/普賢) 菩薩. <拙稿, 入法 界品의 女性善知識에 대한 考察>
51) 上同
52) 拙稿, <大乘佛敎의 自力修行과 他力信仰에 관한 硏究>, 微賤睦徐
培博士華甲記念論叢(藏經閣, 1997) p.497
53) 앞의 책, pp.497~498
54) 拙稿, <義相和尙 發願文 硏究>, 《佛敎學報》 第29輯(東國大
佛敎文化硏究院, 1992) p.338
55) 《韓佛》 6, pp.325下~327下
56) 《韓佛》 6, pp.334上~336上
57) 拙稿, <一然의 華嚴思想, 亞細亞에 있어서 華嚴의 位相>, 第10回
國際佛敎學術會議(大韓傳統佛敎硏究院, 1991) p.358
58) 上同, pp.362~363
내용출처 : 전해주(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님의 연구논문 인용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6&dir_id=60302&eid=DmdFb6YqvNCH2ytEYLFuT6/BwMMUIeX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