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입춘, 3월 10일이 설날..
동지에서 출발해.. 아니지 이스라엘은 9월, 인도는 10월 말에 설날이 있지만.. 크리스마스가 있고..
양력 1월 1일 그리고 입춘, 설날까지.. 이 모두는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며 설날로 인정하는 날이었고 날이다.
이제야 2024 갑진년 새해가 밝은 것 같다.^^
지구가 하나가 된 게 언제인데..
세계는 아직도 설날 하나, 어느 하루로 정하지 못하고 지멋대로 쇠고 있으니..
설날을 두 번 쇤다 하여 날리 부르스였던게.. 계면쩍지 아니한가.
그걸 보면 저들의 설날인 크리스마스와 양력 1월 1일을 연계하여 일주일 동안 Holiday season이라며
설날 시즌을 즐기는 기독교인이 부럽다.
우리 마음이야 부처님 오신 날을 새해 시작으로 하고 싶고.. 아니면 우리 조상님이 알던 설날을 새해 첫날로 삼고 싶지만
지구를 재발견하여 하나로 묶은 게 서구인임을 인정한다면
세계가 통일된 시간과 달력을 서구인이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인과응보가 아닌가 한다.
원영 큰스님은 왜 설날에 즈음하여 저 석굴암 평면도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걸까요?^^.
석굴암 본존불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은 동짓날 해가 뜨면 그 햇빛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고 한다.
신라 시대 우리 설날은 동지였다고..
그리니 토함산이 있는 신라 서라벌에서 설날을 부처님은 석굴암에서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원영 스님은 뉴저지 보리사 관음전의 정문은 동짓날 해가 뜨는 선상에 지었다고 하신다.
8세기 불국사 석굴암을 지은 선배님 마음과 21세기 원영 큰스님 마음이 동짓날로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8세기 유럽은 페르시아 지역에서 성장한 이슬람교 세력이 서구 유럽으로 마구 확장되어 가는 시기이고,
교부철학에서 스콜라 철학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는 때였다.
만일 그때 신라와 서유럽이 전쟁을 벌였더라면.. 신라가 대승을 거둘 수 있을 만큼 파워를 갖고 있는 시기였고..
원효와 의상의 철학은 교부 철학은 물론 후에 나올 스콜라철학을 이미 너머 있는 수준이었다.
그와 같은 8세기 신라의 문화가 집약되어 있는 게 바로 석굴암인 것이다.
이번 기회에 알았지만 석굴암 본존불인 불상은 석가모니께서 성도 할 때 모습을 조성한 것으로..
인도 사찰에 모셔진 성도 상 모습과 똑같은 모습이요 사이즈라는 것.
그런데 그런 불교를 믿고 있는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 스스로 무거운 짐을 질 필요는 없으나.. 불자로서 자부나 자긍을 있어야만 하는 게 아닌지..
자부나 자긍은 말로만 생기는 게 아니다.
내가 믿고 알고 있는 불교가 이웃 종교보다 진짜 수승한 것임을 확인했을 때 생긴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믿고..
내가 아는 불교가..
과연 얼마나 자랑스러운 종교인지를..
스스로 확인하는 2024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2600여 년 전..
인도는 씨족 부족 국가에서 거대한 국가로 통합해 가는 과정으로 전쟁이 끊이지 않는 불안한 시기였고..
그랬기 때문인지 사상이나 종교도 백가쟁명이라 할 만큼 혼란한 시기였다고 한다.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오시어 활동하시었는데..
당시 불교 슬로건은..
와서 보라! (Ehipassika, Come and See!)
그와 같은 당당함과 자신감이 지금 여기 살고 있는 우리 불자에게 있습니까?.
당신은 거리에서 만난 이들에게 "보리사에 와서 스스로 보십시오.^^()." 할 수 있습니까?
나무관세음보살.()^^.
첫댓글 며칠 전 원영 큰스님께서 석굴암 평면도를 단톡방에 올린 까닭은..
석궁암 배치가 <법화경> 설법 모습과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