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관계
전창수 지음
많은 사람들이 이별을 합니다. 그들은 서로가 맞지 않아서 이별을 하게 됩니다. 남자와 여자도 이별을 하게 됩니다. 또한, 시부모나 장인과의 관계도 이별을 할 지경까지 가기도 합니다. 때로는 시부모나 장인장모와의 갈등이 이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서로가 싸우다가 서로가 으르렁거리다가 그렇게 악몽에 시달리다가 결국 파국으로 몰고 가죠. 흔히 사람들은 말합니다. 자기주장만 하다가 그렇게 되었다고. 그리고 서로를 위해주지 않다가 그렇게 되었다고. 그러면 이분들은 또 억울해 합니다. 그렇지 않다고. 과연 어떤 게 옳은 걸까요?
문제는 “희생하려는 마음”에 있습니다.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희생했는데, 가 문제의 주요원인입니다. 난 이만큼 희생했으니까, 너도 이만큼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그 사람 떄문에 자신을 희생하려 한다면, 바라는 것이 많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몸이나 마음을 해하면서 행하고 있기 때문에 댓가를 바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즉,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이 손해보면서 감수하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갈등의 주요원인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무언가를 해나가는 것입니다. 자신이 손해본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손해봐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손해보면서 해야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손해보면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토론하고 같이 애기해 나가면서 함께 서로 양보할 부분은 양보하고 내가 해야 할 수 있는 부분은 해 나가면서 그렇게 함께 나아가야 갈등이 없습니다.
“희생”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 분들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 맞습니다. 그리고 그 희생은 정말 값지고 숭고합니다. 예수님의 우리를 위해 희생하셨듯이, 그분들의 희생은 정말 소중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다른 사람을 정말로 위해서 살기는 불가능합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무언가를 하려 한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므로 희생을 하려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가족을 돌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모두가 부담없이 함께 즐겁게 대화를 하면서 같이 뭔가를 해 나갈 때 가족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랬을 때, 정말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