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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4장
제 4 장 신 앙
(대 지)
一.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음(1-8)
二. 아브라함이 신앙의 조상이 됨(9-16)
三. 아브라함의 신앙(17-22)
四. 우리 신앙(23-25)
(본문강해)
一.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음(1-8)
. 4:1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된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유대인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육신으로는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다. 특히 의를 얻지 못했고 은사를 얻지 못했다. 아브라함이 오직 믿음으로 의와 모든 은사를 얻은 것이다.
육신으로는 영으로 또는 믿음으로 사는 것의 반대되는 말로서 육신으로 살 때에는 의를 얻지 못했다는 말이다.
. 4:2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아브라함이 자기의 의로운 행실로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얻었으며 그가 자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행위로 의롭다 함을 얻은 것이 아니고 믿음으로 거저 의롭다 함을 얻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것이 없다.
. 4:3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바 되었느니라
성경은 구약 성경을 가리킨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나이 많아 늙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아질 것이라"는 약속을 주실 때에 아브라함이 그 말씀을 믿었다.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고 여기셨다(창 15:5-6). 이것을 보면 아브라함이 행함으로 의인이 된 것이 아니고 믿음으로 의인이 된 것이 분명하다. 아브라함에게 말씀한 "네 자손"은 오실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갈 3:16).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받을 사람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아지겠다는 것이었다. 아브라함이 그 약속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의를 입어서 의인이 되었다.
. 4:4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
은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거저 주시는 것이다.
빚으로 여기거니와 주지 않을 수 없는 보수를 가리킨다. 일한 자에게 삯을 주면 그 사람이 은혜로 여기지 않으나 일을 아니한 자에게 돈을 주면 은혜로 여긴다. 여기서 일한다는 것은 사람이 선을 행하는 것을 가리키고, 삯을 준다는 것은 의를 주는 것을 가리킨다. 선을 행함으로 의인이 된다고 하면 은혜가 아니다. 그러나 선을 행하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이 의를 주신다면 그것은 참된 은혜이다.
. 4:5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그러나 일한 것(선을 행한 것)이 없이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의를 거저 받는 그 의를 은혜로 여겨 감사할 것이다.
. 4: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 바
일한 것이 없이(선을 행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김을 받는 자는 참으로 행복된 자이다. 이런 자의 행복에 대하여 일찌기 다윗이 시편 32:1에 말하셨다.
. 4:7-8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이 말씀은 시편 32:1-2을 칠십인역 대로 인용한 것이다. 다윗이 범죄하고 회개할 때에 사죄 받은 은혜를 찬송하셨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밑에 나아와서 회개하고 믿음에 설 때에 전에 지은 죄를 하나님이 모두 사해 주시고 의인으로 인정하신다. 그러한 사람은 얼마나 행복된 자인가! 우리의 죄는 너무나 커서 무엇으로도 사함 받을 수 없고 씻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죄값으로 무거운 형벌 즉 사형을 받아 멸망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우리가 믿음으로 값없이 모든 죄를 사함 받았으니 참으로 행복한 자이다.
二. 아브라함이 신앙의 조상이 됨(9-16)
. 4:9-10 그런즉 이 행복이 할례자에게뇨 혹 무할례자에게도뇨 대저 우리가 말하기를 아브라함에게는 그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하노라 그런즉 이를 어떻게 여기셨느뇨 할례시냐 무할례시냐 할례시가 아니라 무할례시니라
앞에서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은 자의 행복에 대하여 말한 바울은 그 행복이 할례자에게냐 무할례자에게냐 하고 질문한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실례를 들어서 답변했다. 즉 아브라함은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이 아니고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고 그 때는 아브라함이 할례 받기 전이었다. 그러므로 의롭다 함을 얻은 것은 믿음으로만 되는 것이며 할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 4:11 저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저희로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할례의 표 구약 시대에 행하였던 것으로 그 사람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표(標)이다. 신약 시대에 신자가 중생하여 그리스도께 속했다는 표로서 세례를 주는 것과 같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창 15:5-6) 후에 할례를 받았다(창 17:23-27). 이로 보건대 아브라함이 무할례자로서 의롭다 함을 얻고 믿는 자의 조상이 된 것이 확실하다. 그러므로 할례는 의롭다 함을 받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믿는 모든 자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오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인이 되었다(갈 3:16에서 네 자손은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얻을 사람이 하늘의 별같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나 아브라함의 신앙을 계승(繼承)한 자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다 아브라함의 아들이요(갈 3:6-7)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다.
. 4:12 또한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 뿐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의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좇는 자들에게도니라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고 그 후에 할례를 받았으니 할례 받은 자도 그리스도를 믿어야 아브라함과 같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할례자로서 믿는 자의 조상이 된 것이다. 또한 아브라함이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따라가는 자(할례 받지 않고 믿는 자)의 조상도 된 것이다.
. 4:13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후사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약속하신 그리스도)을 통하여 세상의 후사가 될 것을 약속하신 것이다.
세상의 후사 세상을 주신다는 뜻이다.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과 그 자손이(그리스도를 믿는 자, 갈 3:16) 하늘의 별과 같이 많아져서 세상을 정복할 것을 가리킨다(창 15:5-6). 이 후사가 되리라고 하신 약속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고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 4:14 만일 율법에 속한 자들이 후사이면 믿음은 헛것이 되고 약속은 폐하여졌느니라
만일 율법을 지켜서 세상의 후사가 된다고 하면 믿음은 헛것이 되고 약속은 폐하여진 것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후사가 되는 것이다.
. 4:15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함도 없느니라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 율법이 진노를 이루게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법이 없을 때는 죄를 알지 못했으나 법이 이르매 죄를 알게 되었다. 죄는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롬 7:7 참조).
② 율법으로써 범법행위를 금할 때에 부패한 인간에게 반항심이 생겨 더욱 죄를 많이 짓게 된다(롬 7:8, 11 참조).
그러므로 율법은 하나님의 진노를 더욱 많게 한다. 이것은 율법이 악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악하기 때문이다. 사람 사이에도 경우만 따지고 법만 따지면 노를 이루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법이 필요가 없다거나 폐하라는 뜻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과 사랑으로 법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 4:16 그러므로 후사가 되는 이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 뿐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니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 든 사람의 조상이라
앞에 말한대로 율법은 진노만 이루게 함으로 율법으로는 후사가 될 수 없다. 후사가 되는 것은 믿음으로 값없이 거저 받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믿음으로 후사가 되는 것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네 자손이 하늘의 별같이 되리라, 창 15:5)을 모든 믿는 자에게 확실히 성취 되도록 하려는 것이다.
굳게함의 원어 (베바이오스)는 굳게 하고 확실케 한다는 뜻이다. 만일 율법을 지켜서 후사가 된다면 인간이 율법을 다 행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약속이 실패로 돌아갈 것이다.
율법에 속한 자에게 뿐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니 율법에 속한 자는 율법을 지켜서 후사가 된다는 말이 아니고 할례 받은 유대인을 가리킨다. 율법을 따라 할례 받은 유대인들도 믿음으로 후사가 되고 율법과 할례 없는 이방인들도 아브라함과 같이 믿기만 하면 후사가 된다는 말이다.
三. 아브라함의 신앙(17-22)
. 4:17 기록된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의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
기록된바 이는 창세기 17:5절의 인용이며 아브라함이 열국의 아비가 되리라고 약속했다. 이 말씀은 윗에 아브라함은 모든 사람의 조상이 된다는 것을 성경으로 증명한 것이다.
그의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분으로 믿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칠 때에 하나님이 그 이삭을 다시 살려서 전에 약속하신 것 즉 네 자손이 하늘에 별과 같이 많아지게 하시겠다는 말씀을 성취시키실 것을 믿었다.
히브리서 11:17-19에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데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고 했다. 이것은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부활을 믿는 신앙과 같다.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당시에 아브라함의 자손이 없었지만 있는 것같이 부르신 것을 아브라함이 믿었고, 열국 백성이 하나님을 멀리 떠나 우상을 섬기며 죄 가운데 있으나 그리스도로 인하여(갈 3:16) 하나님을 믿고 복 받을 것을 믿었다. 이것이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다.
. 4:18-19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을 인함이라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신앙은 육신의 생각으로는 믿을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요, 바랄 수 없는 약속을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의 출생을 약속하실 때에 아브라함은 구십 구세이었고 사라는 팔십 구세이었다. 그때는 이미 아브라함의 몸이 죽은 것과 같아 자녀를 생산할 능력이 없고 그의 아내 사라의 태(胎)도 죽은 것 같이 되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때였다. 다 말라서 죽은 나무와 같고 진액이 다 마르고 기운이 다 없어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아브라함에게 임하여 명년 이맘때에 네가 아들을 낳으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때에 아브라함이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하고 의심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는다고 하셨으니 아브라함은 그대로 낳을 것을 믿었다. 하나님은 마른나무에서도 싹이 나고 꽃이 피게 할 수 있는 만능의 하나님이시므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말씀대로 이루실 것을 믿었고 인간의 생각으로 인하여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다.
. 4: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아브라함이 그 약속을 믿었으므로 의심치 않을 뿐 아니라 세월이 흘러가도 도리어 믿음이 견고하여 졌다.
믿음이 견고하여져서 약속의 말씀을 날마다 기억하고 되새기며 믿음을 계속 썼다. 믿음을 쓰면 믿음이 견고해지고 믿음을 안 쓰면 믿음이 약해진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미 받은 줄 믿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 4:21-22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것(자손이 하늘의 별같이 될 것)을 만능으로 이루실 것을 확신하였으니 하나님이 그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하나님이 한번 말씀하신 것은 인간의 생각으로는 전혀 불가능해도 그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성경 말씀에 약속한 것은 다 이루어진 것과 같이 확신하고 순종해 나가면 하나님께서는 만능으로 역사하여 그 말씀대로 성취시킨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인간의 생각으로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를 생각하지 말고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고 그대로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은 반석에서도 생수가 나게 하시고 황무지도 소생시키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시다.
四. 우리의 신앙(23-25)
. 4:23-24 저에게 의로 여기셨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이삭을 다시 살리셔서 약속을 성취시키실 것을 믿는 아브라함의 신앙과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믿는 우리 신앙이 같다는 뜻이다. 믿음으로 인하여 아브라함을 의로 여기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의로 여기신다. 성도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다. 그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죽은 영혼을 살리시며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의 몸도 부활케 하실 것을 믿는다.
. 4:25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우리가 범죄함을 인하여 예수님이 자기 몸을 속죄 제물로 내어준 바 되었다.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음에 내어준 바 되었으나 자신이 행하신 의로 인하여 살아나셨다.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의로우심이 증거가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믿는 자에게 당신이 행하신 의를 입혀서 의롭다 함을 얻게 하시고 그 부활의 능력으로 우리 영혼을 살려서 생명을 주신 것이다. 믿는 자는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하여 사죄함을 받았고 예수님의 부활로 인하여 의와 생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