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4장
제 24 장 여호야다의 죽음
一. 제사장 여호야다가 생존한 동안 요아스가 여호와 앞에 정직히 행함(1-3)
二. 요아스왕이 성전 수리비를 모아 성전을 수리함(4-14)
三. 제사장 여호야다가 죽음(15-16)
四. 요아스왕이 여호야다의 은혜를 배반하고 그 아들 스가랴를 죽임(17-22)
五. 요아스가 아람군에게 부상을 받고 자기 신복들에게 살해됨(23-27)
(본문강해)
一. 제사장 여호야다가 생존한 동안 요아스가 여호와 앞에 정직히 행함 (1-3)
. 24:1 요아스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칠 세라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시비아라 브엘세바 사람이더라
요아스는 7세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40 년간 치리하였다. "브일세바"는 헤브론 남서쪽 55km에 위치한 지방인데 이곳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살던 곳이다.
. 24:2 제사장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요아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며
요아스가 여호야다의 인도를 받는 동안에는 정직히 행하였다. 열왕기하 12:2에 "요아스가 제사장 여호야다의 교훈을 받을 동안에…"라고 하였다.
정직히 "의롭게", "바르게", "똑바로"라는 뜻으로 요아스가 하나님의 법도대로 바르게 통치했다는 뜻이다.
. 24:3 여호야다가 왕으로 두 아내에게 장가들게 하였더니 자녀를 낳았더라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요아스왕으로 두 아내를 얻게 하여 자녀를 낳게 했다. 그 이유는 다윗 왕통이 아달랴로 인해 거의 진멸되다시피 하였기 때문에 그 계대(繼代)를 이어갈 자손을 많이 얻기 위함인 것 같다(구약 시대에는 여러 아내 얻는 것이 용납된 때 이었다).
二. 요아스왕이 성전 수리비를 모아 성전을 수리함 (4-14)
. 24:4-5 그 후에 요아스가 여호와의 전을 중수할 뜻을 두고 제사장과 레위 사람을 모으고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는 유다 여러 성읍에 가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해마다 너희 하나님의 전을 수리할 돈을 거두되 그 일을 빨리 하라 하였으나 레위 사람이 빨리 하지 아니한지라
4-14절까지는 요아스왕의 성전 수리에 관한 기록이다.
아달랴가 성전을 더럽혔기 때문에 요아스가 제사장과 레위 사람을 모아 성전을 중수(重修)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성전 수리 비용은 유다 여러 성읍에 가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해마다 하나님의 전을 수리할 돈을 거두게 하였다. "해마다" 성전 수리할 돈을 거두라고 한 것을 보아 성전 수리를 위해 여러 해 동안 준비시킨 것 같다. 그러나 레위 사람이 여러 해가 지나도록 그 일을 하지 아니하므로 요아스왕 제23년에 재차 성전 수리를 명령했다(왕하 12:6-7).
. 24:6-7 왕이 대제사장 여호야다를 불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레위 사람을 시켜서 여호와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의 회중이 법막을 위하여 정한 세를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거두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는 그 악한 여인 아달랴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전을 깨뜨리고 또 여호와의 전의 모든 성물을 바알들에게 드렸음이었더라
요아스왕이 여호야다를 불러 성전 수리를 재촉하였다. 성전을 수리해야 할 이유는 아달랴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전(殿)을 깨뜨리고 또 여호와의 전의 성물을 바알들에게 드렸기 때문이다(7절).
법막(法幕)을 위하여 정(定)한 세(榥)는20세 이상의 남자마다 반 세겔씩 회막 봉사를 위하여 바치는 속전을 가리킨다(출 30:12-16). "법막"은 성막을 가리킨다.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성전 수리를 지체한 이유는, ① 요아스왕이 계획성이 없이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기 때문이요, ②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시기를 기다리기 위함이었다.
. 24:8-10 이에 왕이 명하여 한 궤를 만들어 여호와의 전 문 밖에 두게 하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반포하여 하나님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정한 세를 여호와께 드리라 하였더니 모든 방백과 백성들이 기뻐하여 마치기까지 돈을 가져다가 궤에 던진지라
성전 수리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모으는 일을 처음에는 레위 사람과 제사장에게 명령했으나 그들이 하지 않으므로 이제는 왕이 직접 명하여 궤를 만들어 성전 문 밖에 갖다 놓고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정한 세를 여호와께 드리라고 하였다. 모세가 광야에서 정한 세는 한 사람에게 반 세겔씩인데, 성전에 궤를 만들어 세를 내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때부터 성전에 연보궤가 생긴 것 같다.
. 24:11 언제든지 레위 사람들이 궤를 메고 왕의 유사에게 가서 돈이 많은 것을 보면 왕의 서기관과 대제사장에게 속한 아전이 와서 그 궤를 쏟고 다시 그 처소에 갖다 두었더라 때때로 이렇게 하여 돈을 많이 거두매
궤에 돈이 가득 차면 레위인들이 왕의 유사(有司)에게 메고 가서 검사를 받고 다음에 서기관과 대제사장에게 속한 아전(衙前)이 그 돈을 계산하여 받고 그 궤를 다시 그 처소로 가져다 두었다. 왕의 서기관 궁중에서 중요한 사건을 기록하는 고위 관리이다.
대제사장에게 속한 아전(衙前)은 대제사장의 비서와 같은 사람이다. 왕은 서기관을 보내고 대제사장은 아전을 보내 연보를 계수하게 했다. 이것은 대제사장과 왕이 함께 성전 수리 공사를 하기 위함이다.
. 24:12-13 왕과 여호야다가 그 돈을 여호와의 전 간역자에게 주어 석수와 목수를 고용하여 여호와의 전을 중수하며 또 철공장과 놋공장을 고용하여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게 하였더니 공장들이 맡아서 수리하는 역사가 점점 진취되므로 하나님의 전을 이전 모양대로 견고케 하니라
요아스왕과 여호야다 제사장이 성전 수리를 위해 백성들이 바친 돈을 성전 간역자에게 주어 각종 기술자를 고용하게 하여 성전을 이전 모양대로 수리하였다. 간역자(幹役者)는 성전을 수리하는 공사의 감독자를 말한다. 철공장(鐵工匠), 놋공장은 쇠나 놋쇠를 다루는 기술자이다.
. 24:14 필역한 후에 그 남은 돈을 왕과 여호야다의 앞으로 가져 온 고로 그것으로 여호와의 전에 쓸 그릇을 만들었으니 곧 섬겨 제사드리는 그릇이며 또 숟가락과 금, 은 그릇들이라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여호와의 전에 항상 번제를 드렸더라
성전 수리를 마친 후에 남은 돈을 왕과 대제사장에게 가져왔고, 그들은 그것으로 성전에 쓸 그릇을 만들었다. 요아스왕이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날 동안 여호와의 전에서 항상 번제를 드렸다. 요아스왕이 제사장의 인도를 받아 성전 수리를 한 것은 잘한 것이며 하나님이 무척 기뻐하셨을 것이다.
三. 제사장 여호야다가 죽음 (15-16)
. 24:15-16 여호야다가 나이 많아 늙어서 죽으니 죽을 때에 일백삼십세라 무리가 다윗 성 열왕의 묘실 중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저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 그 전에 대하여 선을 행하였음이더라
여호야다가 130세에 죽으매 백성들이 열왕의 묘실에 장사하였다. 왕이 아닌 대제사장이었지만 실질적으로 통치자의 역할을 하였고, 그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 그 전에 대하여 선을 행하였기 때문이다.
四. 요아스왕이 여호야다의 은혜를 배반하고 그 아들 스가랴를 죽임 (17-22)
. 24:17-19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유다 방백들이 와서 왕에게 절하매 왕의 그의 말을 듣고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긴 고로 이 죄로 인하여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니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선지자를 저에게 보내사 다시 자기에게로 돌아오게 하려 하시매 선지자들이 저에게 경계하나 듣지 아니하니라
여호야다가 죽은 다음에 요아스가 방백들의 말을 듣고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여러 우상을 섬긴 고로 하나님의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했다. 요아스왕은 진리를 바로 깨닫지 못하고 그저 제사장의 영향력 아래서 하나님을 잘 섬기다가 그 지도자가 죽고 나니까 시험에 빠져 하나님을 떠나고 우상을 섬기기 되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 다시 돌아오라고 경계했으나 듣지 않았다.
. 24:20-22 이에 하나님의 신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감동시키시매 저가 백성 앞에 높이 서서 저희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스스로 형통치 못하게 하느냐 하셨나니 너희가 여호와를 버린 고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 하나 무리가 함께 꾀하고 왕의 명을 좇아 여호와의 전 뜰안에서 돌로 쳐죽였더라 요아스왕이 이와 같이 스가랴의 아비 여호야다의 베푼 은혜를 생각지 아니하고 그 아들을 죽이니 저가 죽을 때에 이르되 여호와는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옵소서 하니라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왕을 경책하며 말하기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린 고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왕과 방백과 백성들이 꾀하여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성전 뜰 안에서 죽였다. 요아스왕이 여호야다의 은혜를 생각지 않고 그 아들을 죽였으니 얼마나 배은 망덕하고 잔인 무도(殘忍無道)한 처사인가? 의인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해 준 선지자를 죽인 죄는 그 세대가 담당해야 된다. 마태복음 23:35에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고 하였다.
五. 요아스가 아람군에게 부상을 받고 자기 신복들에게 살해됨 (23-27)
. 24:23-24 일 주년 후에 아람 군대가 요아스를 치려하여 올라와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러 백성 중에서 그 모든 방백을 멸절하고 노략한 물건을 다메섹 왕에게로 보내니라 아람 군대가 적은 무리로 왔으나 여호와께서 심히 큰 군대를 그 손에 붙이셨으니 이는 유다 사람이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이와 같이 아람 사람이 요아스를 징벌하였더라
스가랴를 죽인 후 일 년만에 아람 군대가 유다를 쳐들어왔는데 그들이 적은 무리로 왔으나 유다의 큰 무리를 쳐서 이기고 방백들을 멸절하고 많은 물건들을 노략하여 다메섹에 있는 자기들의 왕에게로 보냈다. 누구나 믿음을 떠나면 적은 원수에게도 힘을 쓰지 못하고 망하게 된다. 성도가 신앙에 서고 양심을 쓸 때에 힘이 있다. 또 그런 자를 하나님이 도와 주셔서 승리케 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을 섬기면 하나님께서 원수를 보내어 징계하신다.
. 24:25 요아스가 크게 상하매 적군이 버리고 간 후에 그 신복들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들의 피로 인하여 모반하여 그 침상에서 쳐죽인지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장사하지 아니 하였더라
요아스왕이 아람 군대와 싸우다 크게 부상하였으므로 적군이 버리고 간 후에 요아스왕이 일 년 전에 의로운 여호야다의 아들을 죽인 것을 요아스왕의 신복들이 괘씸히 생각하여 왕을 침상에서 쳐죽였다.
여호야다의 아들들의 피 요아스왕이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 외에도 다른 아들들을 죽인 것 같다. 자기를 살려 주고 숨겨 길러 주고 왕으로 세워 준 은인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은혜를 이렇게 배은 망덕하였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그 시체를 열조의 묘실(墓室)에 장사하지 아니하였다.
. 24:26 모반한 자는 암몬 여인 시므앗의 아들 사밧과 모압 여인 시므릿의 아들 여호사밧이더라
요아스를 모반(謀叛)하여 죽인 자는 이방 여인에게서 출생한 혼혈아(混血兒)이다. 열왕기하 12:21에는 요아스를 쳐죽인 자는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바드라고 하였다. 이들은 다 요아스의 신복들이었다. 악을 행하면 신복들도 원수가 된다.
. 24:27 요아스의 아들들의 사적과 요아스의 중대한 경책을 받은 것과 하나님의 전 중수한 사적은 다 열왕기 주석에 기록되니라 그 아들 아마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요아스의 아들들의 사적과 요아스가 중대한 경책을 받은 것과 하나님의 전 중수한 사적이 열왕기 주석에 기록되었다. 열왕기 주석은 정경(正經)이 아닌 유다 왕들의 왕정 일기(王政日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