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인쇄기술의 역사는 6000년이상 거슬러 올라간다.
인쇄의 역사를 더듬어 가면, 약 60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수많은 문헌이 말하는 최초의 인쇄의 형태라고 하는 것은, 기원전 4000년경 바빌로니아에서 압압인쇄(와서, 瓦書)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압압인쇄는 “와서”라고 불리는 중적토를 반죽하여 굳혀 갈대의 줄기 등에 문자를 쓰고, 햇빛에 건조한 것이기 때문에 가마에 굽고, 기와처럼 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와서는 기원전 3100년경의 슈메르인에 의해 점토판에 행정문서가 기록된 것이 발견되어 있고, 이것이 현재에 있어서 최고의 것이라고 이야기된다. 고대 중국 등에서는 목간(木簡) 등에 비해 보존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와서가 이용된 것 같다. 기원전 196년졍 이집트에서는 “Rosetta Stone”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것이 인쇄와 관련한 것이라는 사실은 아닌 것 같다.
인쇄기술이 큰 진전을 맞게 된 것은 7세기말경이다. 중국에서 목판인쇄가 발명되고, 이것이 많은 사가에 의해 최고(最古)의 인쇄로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목판에 문자나 그림을 조각한, 모든 철판(凸版)인쇄이다. 현재 확인되어 있는 최고(最古)의 목판인쇄로 된 것은 둔황(Dunhuang)에서 발견된 “금강경(金剛經)”으로 868년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그 이상으로 오래된 것이 있다고 듣고 있다. 법륭사에 남아 있는 백만탑다라니(百萬塔陀羅尼)로 이것이 770년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정말로 최고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도 나오고 있다.
목판인쇄는 900년대말경부터 13세기에 걸쳐서 중국에서 융성하였다. 그 한가운데인 1041년경 중국의 필승(畢昇)이라고 하는 사람이 도제(陶製)의 교니(膠泥) 활자를 만들었다. 이것은 점토에 문자를 조각하여 활자를 만들고, 이것을 구워서 도기화 하고, 이것을 조합하여 인쇄한 것이다.
요점 BOX 최초의 인쇄의 형태로 되어진 것은 기원전 4000년경의 바빌로니아에서의 압압인쇄(와서) |
용어해설
중적토: 유수에 운반되어 저지에 퇴적한 토사가 토양화한 것
백만탑다라니: 나라시대에 진호국가를 기원하기 위해 100만개의 작은 탑에 다라니(불교용어로 축문의 일종)를 바쳐서 사원에 봉납하였다.
Rosetta Stone: 이집트의 로제타에서 발견된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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