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DEX는 누구를 위하고 있는가
이번 대선은 12.3계엄 이후 한국사회가 그 이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열망 아래 전 사회적으로 요구된 ‘사회대개혁’이 실현되는 과정이어야 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거대 양당의 여러 대선 공약은 그 개혁의 요구를 잘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K-방산 관련 공약은 변화는커녕 오히려 확장일로의 정책을 담고 있다.
‘K-방산’은 누구를 위하는가. 누구를 위하지 않는가. ‘전쟁의 고통을 돈 벌 기회로 삼지 말라.’ 그간 무기박람회에 저항하는 이들이 줄기차게 주장해 온 구호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한국의 무기 수출국 중 74%가 분쟁 국가이거나 비자유국, 즉 독재국가다. 예멘 내전에서, 미얀마, 스리랑카, 필리핀, 방글라데시, 태국 등의 민주화/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한국산 무기와 최루탄과 물대포 등의 시위 진압 장비가 사용되었다. 2023년 10월 가자 학살이 격화된 이후로 한국은 최소 128만 달러(한화 약 17억 원)의 무기를 수출했다. 한국산 무기가 학살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K-방산은 무기산업의 배를 불린다. 그 과정이 동반하는 것은 생명 살상과 터전의 파괴, 저항하는 시민에 대한 탄압이다. K-방산이 가져다 준다는 ‘국익’과 ‘미래 먹거리’는 고통과 신음 위에서만 지속가능하다.
전 세계는 점점 더 많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4년을 지나고 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 역시 끝나지 않았다. 동아시아의 진영화 역시 가속화하고 있다. 과정에서 유럽과 중동, 동아시아의 국가들은 군비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전 세계가 군사비로 지출한 금액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 7,178억 달러(한화로 3,910조 원)다. 군사비는 매년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2024년 전 세계의 강제이주민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23만 명 이상이 무력 분쟁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우주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우주산업과 AI 기술 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의 무기 기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및 방위사업청과 협력하며, 로켓과 위성을 전쟁을 위한 산업적 도구로 만들고 있다. 군사화는 이제 우주공간까지 확장되어 새로운 전장을 형성해 우주를 무기화하고 있다.
위기 속에서 웃는 것은 누구인가. 위기 속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존재는 누구인가. 무기박람회장에서 각국의 국방 담당자와 유수의 무기 상인은 깔끔하게 차려입고 천문학적인 비용이 적힌 계약서를 주고받는다. 오늘 우리가 반대하기 위해 모인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는 이스라엘의 국영 무기산업체인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가 참여했다. IAI의 CEO는, 2023년 11월 IAI의 헤론 TP 드론이 가자지구에 대한 집단학살 공습 작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힌 바 있고, 자폭형 드론인 하롭(Harop)의 피란민 천막 공격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전시 주최측은 이스라엘의 해군 지휘부도 공식 초청했다. 이스라엘의 무기 주요 수출국 역시 다수가 탄압과 학살을 자행한 독재국가였다. 수출 무기들의 효용은 ‘팔레스타인 실험실’에서, 유럽 유입 난민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던 지중해에서 검증되었다. 독재 국가에서, 팔레스타인에서, 난민의 무덤이라 불리는 지중해에서,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누군가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다.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을 비롯한 무기박람회는 그들의 고통에 연루되어 있다.
무기산업은 전쟁위기뿐 아니라 기후위기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 세계 군사부문을 하나의 국가로 간주했을 때 그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4위에 위치한다. 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에 달하는 수치다. 모든 당사국에게 온실가스 배출양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는 파리협정에서 군사부분은 의무사항에 해당하지 않는다. 무기산업은 무기 생산을 위한 자원 획득과 사용 및 폐기, 무기 유통을 위한 공급망까지 포함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또한 무기산업은 무기의 생산 및 사용 과정뿐 아니라 그로 인한 환경파괴, 파괴된 삶의 터전의 재건 과정에서도 기후위기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다. 무기박람회저항행동이 무기산업을 전쟁장사꾼이자 기후악당이라고 칭하는 이유다.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이 열리는 부산은 부마민주항쟁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도시다. 1979년 박정희 정권의 군사주의와 ‘사회병영화’에 맞서 들고 일어난 시민들이 있었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계엄이 선포되어 군이 동원되었다. 이 과정에서 현재도 세계 각국에서 민주 시위 탄압을 위해 쓰이는 최루탄뿐 아니라 공포탄과 대검, 곤봉 등 각종 진압장비가 적극적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군사독재 정권에서 진압의 폭력이 질적인 변화와 증폭을 겪으며 일어난 결과였다. 그럼에도 부마민주항쟁의 저항 정신은 1980년 5월의 광주로, 1987년 6월의 민주화로 이어졌다.
부마민주항쟁으로부터 46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전 지구적 폭력의 주범인 무기산업을 비판하고 그에 일조하고 있는 무기박람회에 저항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무기박람회저항행동과 그 연대자들은 죽음의 시장이자 전쟁이 시작되는 현장, 무기박람회 중단을 위해 계속해서 저항해나갈 것이다.
보도자료.기자회견,발언문(5/30)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ebix9MHv8t1M2bXOfSmhlsi1T1Ovby4JdV2KYxX8_I/edit?tab=t.0
5월 31일 MADEX 저항행동 발언 원고 by ZENKO
안녕하세요. 저희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전국교류회(ZENKO)’라는 시민활동 단체입니다. 오늘 저희는, 이곳 부산에서 ‘죽음의 상인’들이 사람을 죽이기 위한 무기를 사고팔며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일본은 군국주의에 대한 반성으로 전쟁을 금지한 헌법 9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 수출 3원칙이 폐지되고,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새로운 군사기지가 건설되고 있으며, 공항과 항만 등 민간시설까지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등 군사대국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군사비는 2023년부터 매년 1조 엔씩 증가하여, 다음 회계연도 예산은 8조 8천억 엔에 이르러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만 유사 사태를 상정하여 한국, 미국, 필리핀 등과 함께 대중국 포위망을 구축하고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입니다. 일단 전쟁이 벌어지면 목숨을 잃는 것은 시민들입니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급속히 확대되는 군사화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매일같이 기지 건설을 막기 위해 자재 반입 저지 행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의한 학살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BDS(보이콧, 투자철회, 제재) 운동이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이스라엘 및 관련 기업에 대한 항의 행동도 날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ZENKO는 미쓰비시 등 군수기업과 이스라엘 관련 기업에 대한 항의 행동, 미국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시민들과의 연대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에 대한 학살에 일본도 가담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국민의 연금 적립금을 이스라엘에 투자하고 있으며, 학살에 사용되고 있는 이스라엘제 드론 구입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군수산업인 미쓰비시, IHI, 스바루 등의 기업들은 이스라엘이 가자 공습에 사용하고 있는 F35 전투기 제작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쓰비시는 영국 및 이탈리아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전투기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F35 전투기는 한국 군산기지에 미군과 한국군이 대량으로 배치하고 있어, 중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F35 전투기는 가자와 팔레스타인에서는 시민들을 학살하고, 동아시아에서는 대만 유사 사태에 출격하기 위해 군산기지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군수산업에 대해 무기 생산을 멈추게 하는 투쟁을 일본에서, 한국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함께 일으켜, 가자에서의 전쟁과 동아시아에서의 전쟁책동을 멈춰냅시다!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국제연대의 힘으로, 전 세계에서 미사일을 뽑아내고 그 자리에 꽃을 심어갑시다!
5月31日 MADEX抵抗行動 発言原稿
こんにちは。私たちは、平和と民主主義をめざす全国交歓会(ZENKO)という市民活動団体です。今日は、ここ釜山で「死の商人」たちが人殺しのための武器を売買し全世界の平和を脅かしていることに危機感を抱いて参加しました。
日本は軍国主義の反省から不戦を定めた憲法9条を持つにもかかわらず、武器輸出3原則が廃止され、沖縄を中心に新たな軍事基地建設が行われ、空港や港などの民間施設も軍事利用できるようになるなど、軍事大国化が進んでいます。軍事費は2023年から毎年1兆円ずつ増加し、来年度予算では8兆8千億円となり過去最高を更新し続けています。それは、台湾有事を想定し、韓国・アメリカ・フィリピン等と共に対中国の包囲網を作り、東アジアの軍事的緊張を高めています。一度戦争が起これば、命を失うのは市民です。絶対に許してはいけません。
急速に拡大する軍事化をゆるさない闘いが続いています。沖縄では毎日基地建設をさせないと資材搬入阻止行動を行っています。イスラエルによる虐殺を許さないとBDS運動が各地で起こり、イスラエルや関連企業への抗議行動が日々行われています。ZENKOは三菱などの軍事企業やイスラエル関連企業への抗議行動、アメリカ・パレスチナの平和市民と連帯した運動などを継続して取り組んでいます。
ガザへの虐殺に日本も加担しています。日本政府は年金の積み立て金をイスラエルに投資しています。虐殺に使われているイスラエル製のドローンの購入をしようとしています。日本の軍需産業である三菱やIHI、スバルなどの軍事産業は、イスラエルによりガザ空爆に利用されているF35の製造に関わっています。特に三菱は、イギリスやイタリアの企業と次世代戦闘機開発も推進しています。
F35については、韓国・群山基地に、米韓両軍が大量に配備されており、中国との緊張を煽っています。
F35戦闘機は、ガザ・パレスチナで市民を虐殺し、東アジアでは台湾有事に出撃するため群山基地に配備されています。軍需産業に対し武器製造を止めさせる闘いを日本から、韓国から、そして世界中で起こしていくことで、ガザの戦争と東アジアの戦争策動を止めていきましょう!平和を願う市民の国際連帯の力で、世界中からミサイルを抜き花を植えましょう。
[발언 by 희음, 5월 31일]
1
어제와 오늘, 부산에서 열리는 마덱스 2025(국제해양방위사업전)에 다녀왔다. 우리는 마덱스를 해양무기박람회라고, 살인무기전시회라고, 목숨 시장이라고 불렀다. 그렇게 정확하게 부르는 일부터 했다.
무기박람회저항행동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마덱스 2025 규탄 기자회견과 집회가 있었고, 나는 이 연대체에 2년 전부터 함께하고 있다. 이번에는 내가 활동하는 우주 군사화와 로켓 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에서 힘을 모았다.
사람을 죽이고 다치게 하고 공포에 떨게 하는 전쟁 무기체계가 이 박람회장에서는, 미래산업과 선진기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다.
마덱스를 포함한 무기박람회는 단지 기업들의 경제적 성장과 부흥을 위한 장이 아니다. 이들은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만들고 팔아서 돈을 긁어모은다. 그런데 박람회는 엄청난 국가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우리가 낸 세금이 평범한 민중들의 목숨을 빼앗고 삶을 파괴하는 시장에 투여되는 셈이다.
2
특히 이번 마덱스에는 이스라엘의 IAI(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도 초대됐다. 이스라엘은 휴전 약속들을 무시하고, 지금도 팔레스타인 학살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은 이스라엘과의 물밑 공조를 계속하는 것이다. 최근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Iron Dome)‘ 기술을 한국과 공유해 안보 협력을 강화할 의사를 밝혔다. 이스라엘 무기-우주항공 기업이 이번 마덱스에 초대된 것은 실수가 아닌 것이다.
지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가자지구 학살로 현재 5만 명이 넘는 이가 희생됐다. 이 중 여성, 어린이, 노인 인구가 70%다. 한국은 언제까지 이 학살의 공모자가 될 것인가.
3
오늘 전시장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부스의 가장 너른 정 중앙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국방과학연구소(ADD) 및 방위사업청과 협력하는 기업들이다. 국가가 이들의 살인무기 사업을 지원하고 장려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한화오션은 대우해양조선의 뒤를 이어, 하청노동자들을 압박 및 착취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파업투쟁을 했던 하청노동자 5명에 대해 540억 손배소 소송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 금속노조의 김형수 지회장은 한화 본사 앞 30미터 철탑에 올라 80여 일째 고공농성을 하는 중이다.
한화오션은 응답이 없다. 그러면서 마덱스의 전시장 부스는 얼마나 삐까뻔쩍하게 꾸며놨는지 모른다. 무인잠수정, 군함, 유도탄 등의 축소 모형이며 홍보영상을 미래의 천국처럼 꾸며놨다.
[발언 by 김경해, 5월 31일]
어제 마덱스 다크투어 하던 중, 풍산 총알 전시된 것들 중에 저위험탄이 있길래, 직원한테 무슨 뜻인지 물어봤지요.
그냥 범죄자들에게 기절만 하게 하는 거라는군요. 그 옆에 총알들도 설명해주던데, 갈수록 가관이었습니다.
"그럼 기절만 하고 다치거나 죽지는 않는 건가요?"
"이것들은 훈련용입니다. 훈련할 때 쓰는 거죠."
"그러면, 맞아도 안 죽는 건가요?"
"맞으면 죽죠..."
"이 옆에 이것은 뭔가요?"
"아, 이건 탄환이 단단한 것에 부딪히면 아주 작게 파편으로 부숴지는 겁니다."
"왜 부숴지게 한 거죠?"
"옛날에는 총알이 박히면, 그 탄환만 뽑아내면 됐잖아요? 이건 잘게 부셔져서 촘촘이 박히니까, 팔에 박히면 총알만 빼내는 게 아니라 팔을 그냥 잘라내야 되는거죠."
"헉! 그건 너무 끔찍하잖아요!"
내가 깜짝 놀라니, 그 사람도 좀 난감한 표정으로 입꼬리를 한쪽으로 올리며 살짝 웃더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렇긴 하죠... 하지만, 이것들은 다 훈련용입니다."
"그래도, 여기에 이스라엘 사람들도 무기 사러오잖아요. 사가서 사람들 죽이는데 쓸 수도 있잖아요. 이런 일 하는 거, 괜찮으세요?"
그 직원분은 좀 당황하며, 저쪽으로 가시더군요...
다크투어 하는 내내, 너무너무 슬펐습니다.
무기전시장에서 아이들을 보는 일은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는 뒷전이고, 신기한 탱크나 잠수함 모형, 현란한 영상에 정신이 팔려있었습니다. 아이가 어떤 얼굴로 어떤 마음으로 있는지 살피지는 않고. 아이한테 해군함장 모자를 씌우고 썬글라스를 쓰게 하고는 미친듯이 찰칵찰칵 사진 찍기 바쁘더군요.
다크투어 마치고 집회 두 시간 하는 동안, 너무 슬퍼서 가만히 서있기도 버거웠어요.
쥬님이 갑자기 부산시민으로 발언해달라 했을 때, 나가서 말하긴 했는데,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네요..
그냥 펑펑 울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우리 딸이 내가 마덱스 다크투어하러 간다 하니,
"엄마, 괜찮겠어요?" 묻더군요. 괜찮을거다 큰 소리 치며, 했지만...
정말 괜찮지 않았습니다.
괜찮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을 붙잡고, 말 걸고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을 왜 두려움 속에 몰아넣으려 하느냐!
당신네들이 지금 아이 영혼에 무엇을 새겨넣고 있는지 정말 모르겠느냐?
터져나오는 말들을 꾹 참고, 초소형카메라로 찍기만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목욕탕 가서 오래오래 뜨거운 물 속에 몸을 담궜습니다. 그리고 맥주 한 잔 마시고 그냥 잤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수행하고,
이제 이 글을 쓰다보니 눈물이 흐르네요.
너무너무 슬픕니다.
서로 죽이고 짓밟는 어리석은 짓들을 되풀이하는 인간들이 안타깝습니다.
지구의 자원들을 쪽쪽 빨고, 자연을 파헤치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을 짓밟고 착취해서 자기 욕심만을 채워온 북반구 가진 자들이, 그동안 저질러온 어리석은 과오를 참회하고, 생명을 해치는 이런 짓들을 이제 멈춰야 합니다.
부처님도 타인의 불행 위에 나의 행복을 쌓지 마라 하셨습니다.
평화로운 세상, 깨끗한 세상, 서로 사이좋게 어울려 사는 세상 만드는 일에 조그만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평화를 위해 투쟁하는 벗들이 계셔서 참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어제 드리지 못한 말씀 덧붙입니다. 부산에 많은 동지들이 일부러 오셨는데, 제 슬픔에 겨워서, 아무 것도 해드리지 못하고 총총히 와버린 것이 참 미안합니다. 그리고, 부산지역 민예총 활동가들에게도 알려 좀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집회를 꾸렸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고,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산에서 마덱스가 더이상 열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만, 혹시라도 이런 저항 행동을 하게 될 때를 대비해, 부산 예술가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힘 모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 챙기지 못 한 점, 사과드립니더...
발언으로만 두 시간 채우느라 애쓰신 진행자님께, 온 마음으로 고개 숙여 절합니다...🙏🙏🙏
풍산 친환경 보통탄
한화 영상
관련 링크
https://www.youtube.com/live/_wMHDjy8vjs?si=Ua9geMD9q1vxs7aa
https://youtu.be/ZpUKG9XN05A?si=SOpshqXrk1tgZGQu
http://www.withoutwar.org/?p=23049
[보도자료] MADEX는 점령과 학살의 공범 – 이스라엘 전쟁기업 IAI 참가 규탄한다
http://www.withoutwar.org/?p=23095
보다 피켓이 더 위험한 세상 – 2025 MADEX 저항행동 참가 후기
http://www.withoutwar.org/?p=23105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75601?sid=102
https://mobile.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5060210175279674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35428&PAGE_CD=N0002&CMPT_CD=M0117
https://v.daum.net/v/20250529222900970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5052714044408785#google_vignette
(위 링크들 전달:무기박람회저항행동)
사진
https://www.flickr.com/photos/worldwithoutwar/albums/72177720326545360 (이용석 전달 )
https://www.dropbox.com/scl/fo/u4t8tf0xq4hg9ix9vwmnk/ALzRPHg_ZbaxvN8pBrrx6Bg?rlkey=do6j46rhh51j81pv2dae2bpgp&st=10ksdyyj&dl=0 (토모히로 카와베 전달)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pYc0ekzy8J6osn64v7oK6RZfLnr_MnYf (희음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