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주 테마여행 / 8차 / 오대산 /봉평 메밀꽃 축제 산행후기
1. 일 시 : 2010. 09. 12(일) / 6시30 출발 - 9시10분 도착 /14시간40분
2. 장 소 : 오대산 비로봉 / 봉평 메밀꽃축제(강원도 평창군)
3. 참여인원 : 27명
4. 이동코스 : 상주-충주-여주-영동고속도로- 진부IC- 월정사-상원사- 장평IC-봉평면- 6번
국도-횡성IC-중앙고속도로-영주IC-예천-문경-상주
5. 테마여행 일정
◇등산소요시간 : 상원사 주차장- 적멸보궁-비로봉-상원사주차장/ 3시간 30분소요
◇문화탐방 : 봉평면 메밀꽃 축제 관람
◇별미탐방 : 현대막국수 / 봉평면 재래시장 입구 / 033-335-0314
봉평의 별미집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바, 허영만 만화 식객에 막국수의 집으로 나오는
현대막국수에서 메밀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것으로 하였다. 소문난 집에 먹을 것 없다
는 말을 실감하면서 이것도 이지역의 별미로 맛보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에 메밀 막걸리
와 맛국수, 전명, 찌짐, 묵과 함께 하산주를 대신하였습니다.
별미를 회원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6. 테마여행 후기
9월의 테마여행은 평창군에 있는 오대산 비로봉과 대관령 양떼목장을 경유해서 봉평 이효석
의 메밀꽃축제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잡았습니다
어제부터 내린비가 아침 출발할 때까지 내렸습니다. 이번달 신청이 34명이 신청하여 35인승
버스를 대절했건만 아침에 비가 오니 회원들이 나오지를 않아 기다리다가 27명이 출발을 하
였습니다.
충주를 지나면서 비는 오지 않았지만 강원도에 밤에 내린 집중호우로 국립공원의 입산금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연락에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 월정사에 도착하니 방금 입산통제가 해제
되었다고 하여 기쁜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내린비로 인해 계곡의 물은 폭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출발할 때 온도가 14도 정도로 조
금 추울정도로 시원했습니다.
상원사는 문수보살과 세조의 인연이 많은 사찰입니다. 어딜가나 예쁜 문수동자승의 불상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리팀의 최연소 산객이 문수보살상이 뿜어내는 맑은 청정수를 떠는 모습이 천상의 아기 보살 같지요
상원사에서 중대암과 적멸보궁을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 108개의 석등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석등을 기증하면 좌대에 이름새겨 주네요.
한국불교의 최고의 성지로 불리는 오대산은 강원도 강릉시. 평창군. 홍천군에 걸쳐있는 곳이다.
오대산 이름의 뜻은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호령봉. 상왕봉. 두루봉. 동대산이 마치 연꽃모양으로
둘러 섰다하여 전하기도 하고 옛 문헌에 따르면 중국 산서성 청량산의 별칭으로 신라시대의 고승 자장
사가 그곳에서 유학하며 귀국하여 전국을 순례하던중 태백산맥의 한 가운데 있는 산의 형상을 보고 중국의 오대산과 흡사하다 하여 지명되어 지기도하는데 이것이 지금의 오대산국립공원이다.
역시 산행의 별미는 정상에는 먹는 점심이지요. 상주에서 일찍 출발한 탓인지 모두들 맛나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을 말한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으므로 불단은 있지
만 불상이나 후불탱화를 모시지 않은 것이 특징이고 다만 이 법당의 바깥이나 뒤쪽에는 사리탑을 봉안
했거나 계단(戒壇)을 설치한 경우가 많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적멸보궁으로는 경남 양산의 통도사와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상원사,
강원도 인제의 설악산 봉정암, 영월의 사자산 법흥사, 정선의 태백산 정암사는 5대 보궁으로 유명하다.
이 중 태백산 정암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친히 가져 온 부처님의 사리
를 봉안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암사의 적멸보궁은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왜적의 노략질을 피해
통도사 적멸보궁의 진신사리를 나누어 봉안한 곳이라고 한다
상원사에는 이 돌무덤 어딘가에 부처님 진신사리가 묻혀있다고 합니다. 저마다 소원을 빌며 깨달음을
얻기 위해 하루종일 불공드리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동종이 국보 제36호로 지정된 강원 평창군 상원사에 있는 신라 종이다. 높이
1.67m의 비교적 큰 종으로, 몸통에 대칭되게 악기를 연주 하면서 하늘을 나는 천녀상이 압권이다.
이 종은 원래 경북 안동의 남문 누각(樓門)에 걸려있던 것이다. 조선 세조가 금강산을 다녀오다 상원사
에 머물면서 당시스님의소원을 듣고, 전국에 있는 동종을 조사하여 그 가운데 종 하나를 상원사에 두도
록 명했는데 세조가 죽자 아들인 예종이 1469년 부왕의 뜻에 따라 이 종을 상원사로 옮겨왔다고 전하고
있다.
이 종은 상원사가 필요해서 만든 종이 아님을 알 수 있지만 조선 초기 이후부터 지금까지 상원사에 있어
상원사 종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상원사에 도착한 왕은 곧바로 법당으로 들어가 막 예불을 올리려는데 어디선가 고양이 한 마
리가 나타나 세조의 곤룡포 자락을 물고 자꾸 잡아당기는 것이 아닌가. 이상한 예감이 든 세
조는 밖으로 나왔고, 병사들을 풀어 법당 안팎을 샅샅이 뒤지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불상
을 모신 탁자 밑에 세조를 시해하려는 3명의 자객이 칼을 들고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그들을 끌어내어 참하는 동안 고양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죽을 뻔한 목숨을 구해
준 고양이를 위해 세조는 강릉에서 가장 기름진 논 5백 섬지기를 상원사에 내리고, 매년 고
양이를 위해 제사를 지내주도록 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좀 아이러니컬 하게도 조카를 죽인 삼촌이 천벌을 받아야 하는데도 여러모러 복을 받는 것을
보면 역사는 항상 승자의 기록임을 알수 있다.
조선 제7대 임금 세조가 피부병으로 고생을 하다가 오대산 상원사의 영험소식을 들었다.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내 병을 고쳐야 하겠다. 내 오대산 적멸보궁으로 갈 것이니 차비를
하도록 하여라.”
산 넘고 강 건너 굽이굽이 행렬을 지은 어가(御駕)가 보름여 만에 상원사에 도착했다. “아, 피곤하구나.
어디 가서 좀 씻어야겠어. 여봐라, 행렬을 물려라. 짐은 저기 아래에 혼자 가서 목욕을 해야겠다.”
세조는 계곡으로 내려가 몸을 담갔다. “아, 시원하다. 그런데 어디 등 좀 밀어 줄 사람 없나.” 신하들의
접근을 금지한 터라 인근에는 인적이 없었다. 때마침 지나가는 동자가 있어 세조는 반갑게 말을 걸었
다.
“얘야. 이리 와서 내 등 좀 밀어주지 않으렴.”
“네, 그렇게 하지요.”
조선 세조가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조성했다고 전하는 문수동자상.
동자는 계곡으로 내려와 임금의 등을 쓱쓱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이쿠, 시원하구나.” 세조는 오랜 여행
으로 고단한 몸을 맡기니 피로가 말끔히 사라지는 듯 했다.” 세조는 자신이 피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
을 백성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동자에게 다짐을 받으려는 듯 말을 걸었다.
“얘야, 너 어디 가서 피부병에 걸린 임금님의 등을 씻어 주었다는 말을 하면 안된다. 알겠지?” 그러자 동
자도 대답했다. “네, 임금님. 그런데 저도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임금은 물었다. “그것이 무엇이냐?” 동
자는 등 뒤에서 또렷또렷 말했다.
“임금님께서는 어디 가서 오대산에 갔더니 문수동자가 등을 씻어주었다는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순간 세조는 깜짝 놀라 등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동자는 간 데 없고 피부병으로 진물이 범벅이
되었던 자신의 몸은 백옥같이 치료돼 있었다.
“내가 문수보살님을 친견하고 가피를 받았구나. 문수보살님 감사합니다.”
세조는 감동하여 화공을 불러 자신이 친견했던 문수보살을 그리게 하고, 그 모습대로 목조각 상을 만들
어 상원사에 봉안하게 했다. 그 보살상이 현재 상원사에 봉안돼 있는 상원사 문수동자좌상(국보 제221
호)이다.
너무나 정교한 문수보살상에 탄식이 절로 난답니다.
허영만의 식객에 소개된 맛집, 글쎄 모두다 맛있다고 하는데 난 그냥 그맛이었습니다. 봉평
에 가면 그냥 재래시장에 할머니가 난전에서 파는 맛국수와 전병으로 막걸리 한잔하는게 가
장 나을 듯 합니다. 벽에는 유명한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팀도 이집에서 봉평의 별미를 대신하였답니다
고문님의 세상은 소통해야 한다는 의미의 통, 통을 외치면서 건배로 하산주와 맛국수로 별미
를 대신하였습니다.
산행후의 넉넉한 모습에 모든님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소원드립니다. 세상만사
건강해야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고, 건강해야 맛이있는 음식도 맛볼수 있고, 건강해야 아
름다운곳까지 갈수 있답니다..
한사람의 위대한 작가가 일개 면을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메밀꽃축제의 마지막날이지만 많
은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메밀꽃은 볼품이 없었습니다. 보름달이
떠는날 달빛과 메밀꽃의 조화가 너무나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름이 되는날 메밀꽃 빛과 함께 시낭송대회를 개최하는것도 좋을듯 싶은데, 그냥 내 생각입
니다.
9월 테마여행 평창군 편은 여기까집니다. 참여해주신 회원여러분 수고많았습니다. 10월 테마
여행지는 강원도 영월로 떠날까 합니다. 영월은 단종의 혼이 깃든 고장입니다. 봉래산을 산
행한후 봉래산 정상에 있는 별마루 천문대에서 점심을 먹고, 단종의 유배지인 청룡포와 한반
도 모양의 선암마을을 관람한후에 주천면으로 이동하여 까막돼지로 하산주와 별미를 탐방한
후 상주로 돌아오는 여행코스를 잡았습니다. 회원여러분의 많은 동참과 아울러 10월달에도
35인승 버스로 떠납니다......
첫댓글 길손이님 수고 많았습니다 항상 감사 드립니다
적멸보궁 길 -- 오대산길 늘늘하게 잘 다녀 왔습니다
하산주를 겸한 메밀 막걸리 한잔까지 --- 고맙습니다....청^*^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