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장
레프리콘의 진화
마지막 편
레프리콘 : 인간이 엘리멘탈과 일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소.
첫 번째 방법은 엘리멘탈의 존재를 믿고 ,
그들이 세상에 기쁨과 아름다움을 가져 온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오.
엘리멘탈은 꽃과 나무 그리고 산이 잘 성장하도록 돕는다오.
당신의 육체가 잘 유지되도록 돕는 엘리멘탈도 있소.
인간이 엘리멘탈을 볼 수 없다고 해서 , 그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오.
세상에는 인간이 의식하지 못하는 수많은 차원이 존재하오.
인간 세계와 다른 존재들의 세계를 의식하는 엘리멘탈 조차도 모든 차원을 다 보지는 못하오.
인간이 우리의 존재를 믿으면 , 우리가 제대로 기능하고 성장하기 위한 사념체가 창조되고 강화된다오.
당신들에게는 별 에너지 소모가 없는 활동이겠지만 ,
이러한 활동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오.
이렇게만 한다면 , 많은 엘리멘탈이 의식의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오.
그러면 우리는 창조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유 의지를 발전 시킬 수 있소.
이것이 우리의 진화를 빠르게 앞당길 것이 분명하오.
나는 사념체에 관해 물어보고 싶었지만 ,
그가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에 기가 꺽였다.
그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레프리콘 : 우리와 일하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우리가 이루어낸 것에 대한 감사와 감탄
그리고 기쁨을 표현하는 것이오.
인간이 이렇게 할 때 , 우리는 그에게 접근할 수 있고 ,
그는 우리 엘리멘탈이 지닌 정수를 통해 더욱 더 풍요로워지고 , 빠른 진화를 이룰 수 있다오.
인간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면
인간들의 진화도 더 빨라진다오.
그가 내 쪽으로 몸을 돌리며 덧붙였다.
` 바로 몇 분 전에 당신이 그렇게 행동했소.
얼마나 행복했는지 기억하시오 ? `
나는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음 말을 하기 위해 입을 떼려다 그의 말대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감동하는 시간을
다시 한 번 가져 보았다.
레프리콘 :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생각에 빠져 들고 ,
일과 의무와 같은 심각한 것들에 대해서 고민하오.
그런 행위는 인간을 단단하고 갑갑하게 조이며 진화를 지연시키지.
하지만 인간이 더욱 의식적인 상태가 된다면 ,
조금 더 가볍고 빈 공간이 많은 , 투과성 높은 상태가 된다오.
엘리멘탈은 인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 그의 운명과 그가 어떤 진화 단계에 와 있는지를 알 수 있소.
엘리멘탈의 진화는 인간의 진화와 정 반대요.
엘리멘탈은 처음에는 한 줄기의 에너지에 불과한 모습으로 태어나오.
성장과 발전을 해가면서 우리는 점차 단단해지고 , 밀도가 높아진다오.
이것이 엘리멘탈 진화의 목적 중 하나라오.
나는 다시 한 번 그의 말에 내 소감을 덧붙여 보려 시도 했다.
하지만 그는 아까와는 또 다른 신중한 표정을 지어 보였고 ,
나는 침묵을 지키기로 했다.
언제쯤 , 내가 대화에 끼어들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었다.
레프리콘은 과장된 표정으로 인내심을 내보이며
나를 쳐다보고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레프리콘 : 인간과 엘리멘탈이 함께 일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소.
하나는 인간과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엘리멘탈과 같이 일하는 것이오.
엘리멘탈의 역할은 형태를 만들고 , 자연 안에 있는 패턴을 파악하고 ,
그 패턴이 발전할 수 있도록 고무하는 것이오.
엘리멘탈은 인간 개개인이 가진 패턴을 볼 수 있소.
그래서 나무와 꽃을 키워내듯 ,
인간의 성장도 도울 수 있다오.
이는 인간의 진화를 가속화 할 것이오.
인간은 모든 사람에게 수호천사가 있다고 말하는데 ,
그 말이 맞소.
인간에게는 수호천사가 있소.
더불어 다정한 엘리멘탈을 친구로 얻을 수도 있지.
또 다른 방법은 엘리멘탈이 자연 속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오.
고마워하는 인간의 마음은 우리에게 에너지로 전달되오.
엘리멘탈은 각각의 인간과 함께 일하며 , 인간의 자유 의지를 배울 수 있소.
인간과 엘리멘탈이 함께 일한다면 , 엘리멘탈은 인간의 진화 속으로 들어가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오.
이 말과 함께 레프리콘은 손을 머리 위로 쭉 뻗으며 ,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하더니
나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길고 긴 독백 무대를 끝낸 뒤 그가 말했다.
` 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당신도 그게 좋지 않겠소 ? `
그는 내 대답은 기다리지도 않고 , 일어서서 몸을 돌렸다.
그리고 그대로 오두막의 벽을 통과해 걸어가 버렸다.
레프리콘이 집에서 떠난 뒤 ,
나는 눈을 감고 의자에 기대어 긴장을 풀었다.
아일랜드의 아침 기운을 담은 시원한 바람이 내 위로 불어 왔다.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가 , 내 쉬면서 오늘 아침에 받은 충격을 가라 앉혔다.
리트릿에 대한 나의 청사진은 겨우 이틀 만에 철저히 부서졌다.
엘리멘탈이 인간 보다 신성한 계획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는 그의 말이 다시 떠올랐다.
엘리멘탈은 자유 의지를 사용하는 법을 ,
인간은 신성한 계획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었다.
두 종족 모두 자유 의지를 사용하는 법과 신성한 계획과 함께 일하는 법 사이에서
건전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이다.
이번 여름 , 나에게 이러한 균형을 잡을 기회가 주어진 것이 분명했다.
아일랜드로 떠나오기 전의 나는 삶의 길을 단면적으로만 보았고 ,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
마치 태피스트리 문양처럼 ,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들의 삶의 길과 나의 길이
씨실과 날실이 되어 어떤 무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이제야 우리가 위대한 전체의 일부로서 ,
어떻게 함께 ,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살짝 엿보기 시작했다.
아일랜드에 오기 전 , 나의 목표는 오로지 깨달음 뿐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깨달음의 과정은 특정한 방식의 시험을 받고 ,
그 시험에 성공하거나 , 실패하는 것이었다.
나는 깨달음을 진화의 과정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절대적인 상태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그렇지만 , 이제 깨달음이란 , 불교도들이 말하는 ` 목표 없는 여정 ` 이라는 것을 안다.
이번 여름은 목표에 대한 걱정 없이 여정 그 자체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기회 같았다.
나 라고 생각했던 나는 과거에 있고 ,
현재의 나는 진정한 나를 알기 위해 지금 아일랜드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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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0일 하와이 카우아이섬으로 선물을 받아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한국에 돌아온 뒤에는 매일 매일이 벅찬 변화의 연속이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예정되어 있던 일들이 취소되고 연기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들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였거든요.
그건 아마 저 뿐만은 아닐거예요.
전세계의 사람들이 달라진 사회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으니까요.
한창 그런 고민에 빠져있던 2월의 끝자락에 타니스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2010년 판미동에서 <레프리콘, 재기 넘치는 유머와 깊은 통찰력으로 인간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바 있는 그녀의 책 <Summer with the leprechauns>을 업데이트 된 내용과 함께 한국에서 재출간하고 싶고,
그 일을 도와줄 수 있겠냐는 제안이 담긴 메일이었습니다.
레프리콘 재기 넘치는 유머와 깊은 통찰력으로 인간을 말하다
신비의 영역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해온 레프리콘을 만나다!개인의 의식 변화를 도와주는 치유 활동을 통해 내부의 신비를 전파해온 타니스 헬리웰의 저서. 저자가 1985년 아일랜드의 한 오래된 오두막에서 만난, 아일랜드 민속 전통에서 전해내려오는 장난꾸러기 자연령 '레프리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레프리콘뿐 아니라, 요정, 엘프, 디바, 그리고 땅 신령 등 자연령의 진화와 종류를 가르쳐준다. 자연령과 인간과의 연관성과 합일성에 대해서도 배워나갈 수 있다. 아울러 지구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자연령이 함께 서로 도우며 일하고 살아가야 ...
book.naver.com
Summer with the Leprechauns: the authorized edition
Summer with the Leprechauns: the authorized edition
www.amazon.com
이 책이 국내에서 절판이 될 상태라 저도 남산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고, 하와이에서 열린 타니스의 워크숍에 갈 때도 빌린 책을 들고 가서 사인을 받기도 했었지요. 그 때 타니스에게 이 책이 절판된 것이 아쉽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고, 타니스도 이 책을 다시 한국에서 출간하고 싶다는 바램을 살짝 비추기도 하였어요.
타니스는 이 책을 한국에서 어떤 방식으로 출간하면 좋을지 상의를 해왔습니다. 종이책이 적합할 지, 전자책이 좋을지 등등이요. 저는 한국의 영성 출판사들에게 출간에 대한 제안과 함께 문의를 해보자고 타니스에게 건의를 하였고, 타니스에게 전달받은 소개 자료를 간략하게 한글로 번역하여 출판사에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한국의 번역자님이
이 책을 번역하게 되신 과정을 말씀해주셨군요.
하와이에서 개최 되었던 타니스 헬리웰의 워크샵에 가셨다가
타니스를 만나게 되시면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셨다는 놀라운 이야기 이군요.
타니스 헬리웰의 모습이 담긴 책
첫댓글 🌻
꽃과 나무에 더 깊은 감사와 아름다움을
표해야 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