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천하제일 요리콘테스트 대회,
무엇을 만들지 곰곰히 고민하던 끝에 머리 속에 하얀 번개처럼 지나간 정보가 있었습니다.
타마모 크로스의 놀라운 비밀 그 첫번째,
숙주와 한펜으로 만드는 특기 요리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
그러므로 타마모 크로스를 가장 좋아하는 트레이너로써 이번 요리 콘테스트는 숙주가 들어간 요리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숙주 갖다가 만들 수 있는 것은 잔뜩이지만 제가 딱 특기라고 생각한 요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요리는 한번 만들면 앉은 자리에서 술을 많이 먹게 되는 요리인지라 잘 만들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제 2회 전국요리자랑콘테스트대회를 위해 오랜만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바로 밀푀유 나베입니다.
이게 대체 숙주가 어디에 들어가냐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냄비의 제일 밑에 굉장히 많은 숙주가 들어갑니다.
배추->깻잎->대패삼겹살 순으로 겹겹이 쌓아 올려주고 냄비 크기에 맞게 썹니다.
그리고 냄비에 많은 숙주를 깔아주고 그 위에 쌓았던 밀푀유를 넣습니다.
다음으로 새우 가루, 다시마 3조각(너구리 라면에 들어가는 사이즈), 대파, 표고 몸통 등을 넣고 10분간 오래 끓인 육수를 부어줍니다.
그리고 잡내를 잡기 위한 소주를 부어주고 중간에 칼집을 넣은 표고 버섯을 넣고 충분히 끓여줍니다.
이제 물이 끓고 충분히 익은게 눈으로 보이면 (채소 숨이 죽고 고기가 익은게 보이면 됩니다.)
양조간장 두 큰술, 참치 액전 한 큰술로 간을 해줍니다.
완성입니다. 숙주 듬뿍 밀푀유 나베입니다.
찍어 먹는 소스로는 맛간장, 식초, 후추를 섞어서 만들어주고 있다면 마늘 후레이크 라유도 준비해줍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보이지만 푹 끓인 덕에 흐물흐물해진 채소는 소화도 잘되고 위에 부담도 적어서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건더기를 어느정도 건져 먹은 뒤 남은 국물에 숙주와 칼국수, 계란을 추가해서 팔팔 끓여주면 마무리용 국수가 완성됩니다.
결국 오늘도 아와모리 소주 반병과 맥주 세캔을 비우고 말았습니다만 오랜만에 만들어서 걱정했는데 역시 엄청 맛있습니다.
생각보다 만들기도 쉽고 맛있는 밀푀유 나베, 여러분도 한번 만들어보세요~
첫댓글 밀푀유 나베는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데 거기다 양까지 든든하니 타마랑 같이 먹기에는 안성맞춤이네요 ^ㅁ^! 마지막으로 칼국수로 마무리까지 하시는 방식이 보는 저에게 만족감을 선사해주십니다. 요리 잘 보고 갑니다.
이야 육수가 진짜 깊은맛 날거같네요... 나베 저도 한번 해먹어보려고 했는데 남은 연휴동안 한번 해봐야겠습니다ㅋㅋㅋ
마지막 칼국수가 진짜 맛있겠네요 술마시면서 해장도 되는 그런 느낌이겠어요 ㅋㅋㅋ
나베는 정말 맛있는데 재료 다듬고 준비하는게 너무 손이 많이가서 남이 해주는게 정말 좋아요 ㅎㅎㅎ 맛있어 보여요!
밀푀유 나베 정말 손많이가는데 노력이 대단하시네용!
타마짱 눈 계속 까딱까딱 돌아가는게 보이는거 같아요..ㅋ
양도 많고 손도 많이 가서 고생하셨겠어요! 맛있어보여요!
고퀄리티의 요리를! 정말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