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각 세포에는 미토콘드리아는 작은 구조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에너지를 만드는 생화학 반응이
일어난다. 세포의 벌전소에 해당하는 미토콘드리아
에는 작은 고리 모양의 자체 DNA가 있다. 여러분은
수태될 때 미토콘드리아 DNA를 어머니의 난자로부
터 물려받았지만, 아버지의 정자로부터는 전혀 물려
받지 않았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어머니로부터
딸로 모계를 따라 전달된다.
[출처] 총,균,쇠 이후 읽어야 할 필독서 인류의 역사 루이스 다트넬의 오리진|작성자 올디하
풀의 생존 전략은
빨리 자라고, 태양에서 얻은 에너지 대부분을
나무처럼 튼튼한 뼈대를 만드는 대신에
씨를 만드는데 투입하는 것이다.
이 특성 때문에 씨를 먹는 우리는 이 식물을
재배하고 싶은 동기가 생긴다.
지구에 존재하는 기본 암석은 세 종류가 있는데,
역사를 통해 우리는 세 종류의 암석을 모두 사용해
문명과 도시를 건설했다. 퇴적암은 더 오래된
암석에서 침식된 물질이나 생물학적으로 생긴
물질이 퇴적된 뒤 교결 작용을 통해 엉겨붙어
생겨난다. 퇴적암의 예로는 사암, 석회암, 백악
등이 있다. 반면에 화강암 같은 화성암은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이나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가 식으면서
굳어져 만들어진다. 그리고 퇴적암이나 화성암이
고온과 고압의 환경(대륙 충동이 충돌할 때 그 사이에 끼이거
나 마그마가 암석층 속으로 뚫고 들어올 때처럼)에 놓이면 물리
적으로나 화학적으로 변성되어 대리암이나 점판암
으로 변하는데, 이런 암석을 변성암이라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느 화산분화와
달리 지구 내부에서 엄청난 양의 가스가 방출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분화에서 방출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는 강한 온실 효과를 일으켰다.
지표면 온도가 급등했고, 깊은 바닷물은 산소가
부족해져 해저에 사는 생물들이 질식해 죽어갔다.
염화수소와 이산화황처럼 유독한 화산 가스가 높이
솟아 올라 성층권까지 도달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산화 황은 햇빛을 일부 차단하는 효과를
일으켜 광합성 생물과 광합성 생물에 의존하는
생물을 살아가기 힘들게 만들었고,
그러다가 물과 섞여 산성비가 되어 내렸다.
약 1억 3000만 년 전의 백악기 초기에 대륙붕의
얕은 바다에 살던 원석조가 서식지를 확장해
넓은 바다에서 플랑크톤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거의 같은 시기에 탄산칼슘 껍데기를 가진 유공충
역시 깊은 해저 서식지에서 표층수로 서식지를 넓혔다. 이것은 단지 대륙 주위의 얕은 바다뿐만 아니라
광대한 대양에 탄산칼슘 껍데기를 만드는 플랑크톤
이 살게 되었다는 뜻이다. 죽은 원석조와 유공충
껍데기가 해저 바닥에 쌓여 새로운 종류의 퇴적물이
생겼는데, 이 때문에 대륙붕 지역뿐만 아니라
대양의 깊은 해저에서도 석회암이 만들어졌다.
따라서 해양 생물이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깊은 해저에 생물학적 암석으로 가둬놓는 능력이
크게 높아졌다. 그리고 그 이후 지구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는 꾸준히 감소해 왔다.
화강암은 대륙에서 가장 흔한 종류의 암석이다.
앞에서 보았듯이, 해양 지각은 해저 확장 열곡에서
분출된 새로운 마그마가 굳어서 생긴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화강암은 판들이 서로
충돌하는 수렴경계에서 만들어진다.
화강암질 마그마는 대륙들이 충돌하면서 생겨난
큰 산맥 아래의 지각이 두꺼워지 때에도 생기는데,
바닥 부분이 일부 녹아서 생성된 마그마가 그 위의
지각을 뚫고 솟아오르기 때문이다. 실리카 성분이
많은 이 마그마가 식어서 굳으면 지하에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가 생기는데, 동일한 판의 수렴 활동
으로 생겨난 산맥의 중심부 안에 생길 때가 많다.
화강암은 판들의 격렬한 활동이 낳은 산물이다.
별 내부의 핵융합 반응에서 만들어졌다. 철은
별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원소이다.
큰 별의 중심부에서 수소 핵융합반응을 통해 헬륨
'재'가 충분히 많이 쌓이면, 이번에는 헬륨 핵융합이
일어나 탄소와 산소가 만들어지고 계속해서
더 무거운 원소들의 핵융합이 일어나 황과 규소를
비롯해 점점 더 무거운 원소들이 만들어지다가
결국에는 니켈과 철이 만들어 진다. 철은 가장
안정한 원소로 핵융합 반응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핵융합을 일으키는 데 드는 에너지보다 적기 때문에
별 내부의 핵융합 반응은 철이 만들어지는 지점에서
멈춘다. 그래서 큰 별이 더 이상 바깥쪽 층들을 유지
할 만큼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면, 중심부를
향해 붕괴하기 시작하다가 마침내 엄청나게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초신성 폭발이다.
이 마지막 폭발에서 철보다 더 무거운 원소들이
많이 만들어져 우주 공간으로 흩어진다.
결혼반지의 금이나 스마트폰에 쓰이는 희토류 금속,
교회 지붕의 납, 원자력 발전소의 우라늄을 비롯해
그 밖의 중요한 여러 원소는 중성자별들의 격렬한
충돌을 통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우리 행성뿐만
아니라 우리 몸을 이루는 분자들도 모두 별의
먼지로 만들어졌다.
오늘날 우리는 유라시아의 양 끝을 잇는 이 장거리
교역로를 실크로드(비단길)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 이름은 잘못 지어진 것이다. 교역로는 단 한 갈래
길만 있었던 게 아니라, 도시들과 오아시스 마을들이
교역 집산지들을 연결하는 광범위한 경로들의
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운송과 교역이 일어난 경로
들은 거미줄처럼 중앙아시아에 뻗어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실코로드를 중국과 지중해의 양 끝 사이를 잇는 대륙 횡단 연결로로 상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인도 북부와 아라비아로 뻗어 있는 경로들과 함께 그
중간 지점들 사이의 교역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했다. 실크로드의 역사는 지구의 지형이 우리의 이동과
생활방식과 교역을 결정하고 안내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
지구의 대기에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 한 쌍의 대순환
흐름은 위도 30˚와 60˚사잉에서 순환하는
페렐 세포이다. 하지만 나머지 두 세포와 달리
페렐 세포는 자체의 따뜻한 상승 기류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양쪽에서 순환하는 해들리 세포와
극 세포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겨난다. 양쪽에서
돌아가는 두 톱니바퀴 사이에 끼여 저절로 돌아가는
톱니바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페렐 세포와 해들리
세포에서 하강하는 팔들이 만나는 북위 30˚와
남위 30˚부근의 아열대 지역에 기압이 높은 곳이
띠를 이루며 생기는데, 이곳을 '아열대 무풍대'라고 부른다. 이 지역은 바람이 약하거나 풍향이 자주
바뀌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적도 무풍대처럼 선원들은 이곳을
지나갈 때에는 조심해야 했다.
석탄과 석유가 바꿔놓은 인류의 문화
[출처] 총,균,쇠 이후 읽어야 할 필독서 인류의 역사 루이스 다트넬의 오리진|작성자 올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