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조개 : Unio douglasiae (Gaiffith et Pidgeon) (= Unio (Nodularia) douglasiae)
► 이 명 : 말섭조개, 내물조개(북한명)
► 외국명 : (영) Fresh-water mussel, (일) Ishigai (イシガイ, 石貝)
► 형 태 : 크기는 각장 50mm, 가고 25mm정도이다. 패각은 긴 난형으로 두껍고, 각정은 앞쪽이 편평하며, 각정부에는 절선상(折線狀) 무늬가 있다. 성장맥은 명백하며, 내면은 은백색의 진주광택이 강하다. 각피는 흑색이고 주치는 등쪽으로 길게 나 있고 측치는 등뒤쪽을 따라 좁고 길다.
패각의 길이는 50~80mm로, 중형종에 속한다. 패각은 전체적으로 흑갈색을 띠며, 두껍고 단단하다. 표면에 작은 돌기들이 분포하는 경우도 있다. 내면은 광택이 도는 은백색이며, 외투흔이 뚜렷하게 관찰된다.
► 설 명 : 석패目 석패科의 무척추동물로, 큰 하천과 강에서 흔히 나타나며 모래와 자갈이 섞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경기도 광주시의 팔당호 및 울산광역시의 태화강에 서식한다. 조개 맛은 있지만 살이 매우 질기다. 말조개는 식용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잘 먹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맛이 없고 지나치게 질기기 때문이다. 살을 삶아서 먹어도 되고, 양념을 잘 버무려 초장에 찍어 먹는 방법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로 음식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뒤 초장에 찍어 먹거나, 잘게 썰어 국물 요리에 넣는 식이다. 문제는 질긴 식감이다. 특히 오래된 큰 말조개일수록 고무처럼 질겨서 씹기 힘들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타이어 씹는 맛”이라거나 “솔직히 맛이 없다”는 반응이 많다. 그나마 작은말조개는 상대적으로 덜 질겨 먹을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어린 시절에는 맛있게 먹었다는 기억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지만 커서 먹으니 질긴 식감 때문에 추억을 망쳤다는 사람도 많다. 어린 말조개는 상대적으로 먹을 만하지만, 성체가 되면 질겨서 씹는 것 자체가 어려울 정도다. 그나마 어린 개체는 파전으로 먹으면 맛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때문에 대부분 조개껍데기를 이용한 세공이나 단추 제작 등에 활용된다. 그래도 궁금증에 한 번쯤 먹어보려는 사람들은 간혹 있다. 일본에서는 조미가공품으로 가공하여 판매한다.
► 분 포 : 한국(각 하천), 일본(북해도 이남), 중국(동부), 대만, 라오스, 베트남, 러시아(시베리아), 인도지나 등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 비 고 : 아종으로 작은말조개(Unio douglasiae sinuolatus)가 있으며, 근연종으로 꼰줄말조개(Unio pliculosus)가 있다. 늪말조개(U. d. nipponensis v.Martens)는 본종과의 명확한 구별이 안 된다.
► 참 고 : 우리나라의 강이나 하천 저수지 등에는 여러 종류의 민물조개들이 살고 있다. 대표적인 종으로는 석패과에 속하는 이매패류(부족류, 좌우대칭의 두개의 껍질)로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펄조개, 말조개, 대칭이, 칼조개, 두드럭조개, 재첩 등이 있다. 식감이 질겨 재첩을 제외하고는 식용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 민물조개가 서식하는 곳이라면 서로 공생관계에 있는 납줄개나 각시붕어와 같은 납자루아과 물고기나 참중고기 등 중고기류의 물고기가 서식할 가능성이 많다. 조개가 사라지면 이들 물고기들도 사라지므로 조개의 소중함을 알고 채집시에도 필요 이상 많이 가져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