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B Type-C, Type-A 얼핏 들어보면 헷갈리기 쉬운 명칭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USB 3.0에도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타입C, A는 또 무슨 제품일까?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타입C는 애플의 라이트닝 케이블처럼 앞, 뒤 구분이 없는 USB 포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타입A는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한 사진에서 보이는 파란색 USB 포트이다. USB 메모리를 사용하면서 한 번에 메모리가 꽂히지 않는 경우는 수도 없이 겪었다. 이제 타입C 형태가 보급된다면 이런 일들도 과거의 추억이 될 것이다. 타입C와 함께 나온 USB 인터페이스가 바로 3.1이다. USB 3.0보다 전송 속도가 이론상으로 두 배 빠른 10Gbps를 가지고 있다. 사실 USB 3.0 대역폭도 전부 활용하지 못하는 시점에서 숫자놀이에 가까운 대역폭보다 새롭게 주목해야 할 점은 사진에서 붉은색 USB 포트와 아래에 위치한 USB 3.1에서 전송 가능한 전력량이 기존의 USB 3.0의 10W에서 무려 100W로 기존 3.0 인터페이스 대비 10배가 늘어났다. (USB 2.0는 5W)모바일 디바이스에서 USB 3.1 타입C를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채택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높은 전력 전송량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소개할 제품들은 차세대 USB 3.1 타입C 제품 중에서 기존의 타입A 제품과 함께 사용이 가능한 젠더류와 OTG USB 메모리 제품들 소개하려고 한다.
Belkin의 USB 3.1 Type-C 케이블


▲ 벨킨에서 출시한 USB-C 케이블 라인업 4종 |
벨킨에서 출시한 USB-C 2.0 케이블 라인업은 기존에 사용하던 USB-A, USB-B, Micro USB-B, Mini-B 타입의 스마트 디바이스와 노트북, 외장하드, 프린터 등에서 새로 출시될 USB-C 장치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케이블이다. USB 2.0 규격으로 제작되어 480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와 3A의 전류로 충전할 수 있다. 아이패드로 대표 되는 2A 이상의 충전 전류를 필요로 하는 스마트 패드/태블릿에서도 고속 충전이 가능한 케이블이다. |


▲ 벨킨 2.0 USB-A to USB-C 충전 케이블 (F2CU032) |
데스크톱 PC이나 노트북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USB-A 기기와 USB-C 기기 연결이 가능한 케이블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 외장 하드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480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와 3A의 전류로 충전할 수 있다. 케이블 길이는 1.8m로 넉넉한 길이다. 판매가격은 24,500원이다. |


▲ 2.0 USB-C to Micro USB-B 충전 케이블 (F2CU033)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충전 인터페이스로 널리 알려진 Micro USB-B 타입을 지원하는 USB-C 케이블이다. 케이블의 스팩은 앞서 소개한 제품과 같이 3A의 충전을 지원하고, 1.8m의 케이블 길이를 가지고 있다. 판매가격은 19,800원이다. |


▲ 2.0 USB-C to Mini-B 충전 케이블 (F2CU034) |
DSLR 카메라와 Go Pro 등의 장치를 지원하는 대표적 인터페이스인 USB Mini-B 인터페이스와 USB-C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케이블이다. 케이블의 스팩은 500mA의 충전을 지원하고, 1.8m의 케이블 길이를 가지고 있다. 판매가격은 19,800원이다. |


▲ 2.0 USB-C to USB-B 프린터 케이블 (F2CU035) |
프린터, 허브, 외장 HDD에 사용되는 USB-B 인터페이스와 USB-C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케이블이다. 케이블의 스팩은 3A의 충전을 지원하고, 1.8m의 케이블 길이를 가지고 있다. 판매가격은 36,000원이다. |
다양한 USB 3.1 Type-C 메모리 관련 제품들

아직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타입A 형태의 USB 메모리와 기타 주변기기들을 타입C로 변환해주는 타입C 젠더 제품이다. 31x16x8.8 mm의 부담 없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 새롭게 출시되는 모바일 디바이스, 노트북, PC 등에 타입C 방식으로 점점 바뀔 예정이므로 타입C 젠더 한 개쯤은 필수품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

▲ 기존의 타입A USB 방식에서 간편하게 타입C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다. |

▲ PQI Connect 312 OTG Reader |
PQI Connect 312 OTG Reader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기존의 타입A & 타입C 두 가지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를 타입A 뒷면에 삽입하면 타입C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맥북이나 노트북, 모바일 디바이스에 OTG 메모리처럼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PQI Connect 311 젠더와 마찬가지로 아직 국내 출시는 되지 않았다. |

▲ OTG를 지원하는 마이크로 SD 리더기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 별도의 설정 없이 OTG 기능을 활용하여 마이크로 SD 메모리를 삽입하면 타입C 인터페이스의 마이크로 SD 리더기 혹은 OTG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

▲ USB 3.1 Type-C OTG | 국내 최초로 3가지 용량(16GB, 32GB, 64GB)으로 출시된 버바팀의 타입C OTG 메모리는 35x12x59mm의 500원 동전 크기와 비슷한 작은 크기로 간편한 휴대성과 모바일 디바이스에 연결 시에도 작은 크기로 간섭이 발생할 여지를 최대한 줄인 제품이다. 메탈 재질의 소재 사용으로 고급스러운 외관과 메모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발열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최저가에 판매 중인 컴퓨존 기준으로 16GB 제품은 31,750원 32GB 50,620원 64GB 75,680원이다. |

▲ Sandisk Dual USB 드라이브 타입 C |
USB 메모리로 가장 익숙한 샌디스크에서도 타입C 제품을 출시하였다. 외형은 PQI 제품과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본체에 32GB 용량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타입C, 타입A 양쪽으로 사용할 수 있는 32GB OTG 메모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오픈마켓에서 2만 4천원 대에 판매 중이라 위에서 소개한 제품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지만, USB 3.1을 지원하지 않고 3.0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구매전에 꼭 참고하기 바란다. |


▲ 트랜센드 JetFlash 890S 32GB |
트랜센드에서 출시한 JetFlash 890S 제품은 USB 3.1 규격의 타입C, 타입A 양쪽으로 사용할 수 있는 USB 메모리 제품이다. 읽기 최대 성능은 90MB/s 쓰기 최대 성능은 30MB/s로 USB 2.0 규격 대비 4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JetFlash 890S는 라이프타임 워런티를 적용하고 있다. 라이프타임 워런티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평생 보증이 아닌 제품이 단종되기 전까지 보증하는 것을 라이프타임 워런티라고 할 수 있다. 1~2년 정도의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타사 제품보다는 확실히 긴 보증기간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JetFlash의 판매 가격은 16GB 제품은 1만 9천 원, 32GB 제품은 2만 3천 원, 64GB 제품은 5만 2천 원 이다. |
차세대 인터페이스 USB Type-C를 주목해보자.

앞서 소개한 USB Type-C를 지원하는 USB 메모리 제품들은 아직은 활용도가 높다고 할 수는 없다. 일반 소비자들이 타입C를 접하기에는 대부분 PC에서 타입C를 지원하지 않을뿐더러, 현재 타입C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기기는 맥북을 제외하면 쉽게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텔의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와 출시된 메인보드들은 대부분 타입C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출시되는 모바일 디바이스들은 대부분 타입C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고, 그 시발점으로 9월 30일에 공개한 구글 넥서스 5x, 6p 스마트폰이 타입C를 지원하도록 제작되었다. 삼성전자 역시 2016년부터 타입C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출시될 타입C 관련 제품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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