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레바논전-태국전 명단 발표...이정협 복귀
이정협이 지난해 부상 이후 대표팀에 복귀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6년 첫 출격을 앞두고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안면 복합골절 부상을 당했던 이정협(울산현대)이 다시 복귀했으며 오재석(감바오사카)이 국가대표팀 명단에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4일 안산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전과 27일 태국 원정 친선경기에 출전하는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이정협의 복귀와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오재석,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포함된 고명진(알 라이안)이다. 이정협은 지난해 호주 아시안컵을 통해 맹활약을 펼치며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상주 상무 소속으로 출전했던 K리그 챌린지 경남전에서 안면 복합골절 부상을 당하고 3개월 뒤 원소속팀 부산아이파크로 돌아와 치른 전남드래곤즈와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한 동안 대표팀과 멀어져 있었다.
오재석의 최초 발탁과 고명진의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최초 발탁은 팀 활약이 바탕이 됐다. 오재석은 감바오사카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고명진은 지난 시즌 알 라이안의 카타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한편 손흥민(토트넘)은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대해 “손흥민이 올림픽대표팀의 신태용 감독과 와일드카드 소집 부분에 대한 접촉이 있었고, 손흥민 개인도 올림픽 참가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며 배려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국가대표팀 레바논전(24일), 태국전(27일) 소집명단>
GK: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프론탈레)
DF: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보루시아도르트문트),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김기희(상하이선화), 홍정호(FC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R&F), 오재석(감바오사카)
MF: 한국영(카타르SC),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충칭리판), 고명진(알라이안), 구자철(FC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SC),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이재성(전북현대), 지동원(FC아우크스부르크)
FW: 황의조(성남FC), 이정협(울산현대) 석현준(FC포르투)
글=안기희
사진=FAph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