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목공예에 취미가 있습니다. 실력을 쌓기 위하여 공예고등학교에서 일주일 교육도 받고요.
나무로 무엇가를 만들다보면 재미가 있어 방학때면 시간보내기가 딱 좋습니다.
그동안 만든 것들을 생각하니, 침대, 이층침대, 좌탁, 화분받침대, 떡살, 책꽂이, 옷걸이, 편지꽂이,
문구상자, 지팡이, 시계판, 도장, 도마, 기타 등등 많이 만들었는데 ....
집에는 몇 개 없고, 친척이나 아는 분들에게 선물도 하고 .....
여기에 몇 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취미로 하는 것이라 전문가와 같이 비교하지 말기를...
▣ 책장
책장은 모델은 하나지만 여러 가지 방법(카슈, 무느목, 페인트 등)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사진은 무늬목을 붙인 것으로 심혈을 기울렸는데, 집에 맞지 않아 국어선생님에게 드린것이라..
▣ 좌탁
나무는 우리나라 전통 소나무중에서 옹이가 많은 것을 고르고, 색이 붉은 속살(관솔)로만 만들고
황토를 살짝 칠하고, 올리브유를 바르니 무늬와 색이 살아나 보기가 좋네요.
여러개를 만들었는데... 집에는 하나도 없네요....
▣ 떡살과 다식판
떡살과 다식판은 옻나무를 사와 만들면서 옻도 오르고....
조각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 지팡이
친척 어른에게 지팡이를 만들어 선물하니 좋아하셔서 여러개 만들어 보았습니다.
향나무는 향이 나고, 무늬가 좋아 목공예로 애용하는데.....속살이 붉고 무늬가 있어 굵은 나무를 겉은 버려야함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지요.
앞에 두개는 향나무이고, 뒤에 두개는 학교 화단에 죽은 주목나무가 있어 만들었음
▣ 화분받침대와 향나무 조각
화분받침대는 집옆 장자산에 산불이 나서 잘라논 나무를 가져다 전기톱으로 옆을 날리고 전기대패로 다듬고
황토를 칠하고, 올리브유로 마감했는데....통나무라 멋은 있으나 무거운게 흠이라... 여러개를 만들어 선물도 하고....
향나무는 속살만 살려서 장식품으로 만들어본것임.
▣ 차탁
이번 겨울방학에는 차탁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소나무인데 올리브유로 마감하니 자연스런 무늬와 청태가 멋지고,
그윽한 솔향이 온 집안에 퍼지는 듯......
여러개 만들어 형님과 동생들에게 설 선물로 ....
▣ 옷걸이
옷걸이는 가지가 자연스럽게 뻣어나간 나무(편백나무)를 구하여 만들어 보았는데
오뚜기같이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있어야 넘어가지 않고 튼튼할 듯....
따라서 받침대를 통나무에 구멍을 내어 기둥을 심고 고정하니 안성마춤이라....
고동색, 나무 원색 그대로, 흰페인트를 칠하여 보았습니다.
▣ 절구와 절구공이
소나무가 절구를 만들기에 알맞은 것이 있어 절구를 만들었습니다..
공이는 참나무로 한쪽인것과 양쪽인 것 두개를 만들고...
앞 베란다에 놓으니 보기가 좋습니다..언제 사용하여 보았으면 좋겠는데...
▣ 막탁
이번 여름방학때도 여러가지 목공예품을 만들었는데...
그중에서도 무지막지하게 큰 막탁을 만들었습니다.
이거 만든다고 더운날씨에 4일동안 죽었다 일했음.
막탁의 규모는 길이193-185cm, 넓이 75-66cm, 높이 26cm인데 신문지를 보시면 크기를 짐작하실듯
소나무가 수령이 100년은 넘을거라고 ...........
▣ 느티 똥가리로 만든 사진틀
동료 선생님에게서 느티 똥가리를 얻어 무엇을 만들어 볼까 고민하다가 사진틀을 만들었는데....
느티가 이름값을 하는지 압착올리브를 바르니 무늬가 살아나 보기가 괜찮네요
첫댓글 조은 취미에 멋진 작품입니다. 분양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