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 좌측 크레인 보이는곳부터 걸어와서 인증담고
남한의 19대 강(江) 걸을때는 살이 빠지지 않더니 해안길 걷고부터 한번 갔다 올때마다 살이 한움큼씩 빠지는것 같다.
근육은 기본적으로 빠져 나가고...뼈만 앙상한것 같으니

창원 웅동지구 배후단지(신항)
간척지 이며, 크고 작은 공장이 들어서니 조망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곳이다.
우리나라 땅이 작으니 대간이며 정맥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끊어지고 바다는 이렇게 매립이 되어간다.

졸음에 못이겨 가덕도까지 갔다가
북컨테이너 배후단지 그리고 안골만을 지나고 해안길을 돌아 현위치 지점까지
돌고 도는 남해안길 이제 시작인데 걸으면 걸을 수록 다음구간 그다음구간 걱정이 앞선다.

진해바다 70리길을 휘돌아 가니 어느곳에서 해가 빠질듯하다.

힌돌매 공원

해질무렵
오라는곳 없어도
반겨주는 이 없어도
밤하늘의 북극성을 보며 향해하듯 묵묵히 걸을뿐이다.
하루해는 소리없이 저물어 가고
석양을 나침판 삼아 서쪽으로 걷는다.

가다보면
가다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고
그사람이 생각나고 그리우면 잠시 하늘보며 웃음지어 본다.
또렷이 떠오르는 사람
하늘가에 이름석자 써보고 지우다 보니 앞사람은 저많치 가고
구름은 바다를 노니는 물고기 비늘 모양으로 검은밤을 준비한다

진해구 삼포 마을에서
두분은 좋은길로 가시고 잠시 바닷길로 가본다.

지나온 삼포마을
집은 몇채 안되어 보이는데 자가용은 어찌나 많은지
작은 언덕같은 도로를 지나 어느 한적한 해안길 조망좋은곳에
창원지부의 시루바위고문님께서 마중을 나와 주셨다.
고문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일몰사진
검푸른 동해와 다르게 이곳 남해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다볼수 있는곳이 있다.
걷는동안 이모든걸 다볼 수 있어야 할텐데...
앞은 창원 해양공원으로 가는 음지교
멀리 마창진 종주 코스의 들머리 부분이 지척으로 보인다.

창원 해양공원과 동섬
남해바다는 마치 거대한 호수같은 풍경이다.
잔잔한 물결
그 잔잔한 물결속에 여인의 마음속같은 차가움과 고요가 함께 자리하는것 같다.

방파재에서 본 지나온 구간

시루바위 고문님께서 준비해오신 통닭으로 허기를 달래보며
앞으로 이어갈 야간구간에 대해서 길안내 받고

노송 선배님, 시루바위 고문님, 희야누님
당대 최고의 고수분들을 이렇게 한자리에 모시기 쉬운건 아닌데
일몰은 서쪽바다 넘어로 소리없이 넘어가고 가로등 불빛이 하나,둘 켜질때
우리는 다시 창원지부분들이 기다리는 해안길로 걸어간다.

진해시 죽곡동 stx 조선소 옆길에서

사진 한장 찍고나면 두분은 어디로 가셨는지 보이지 않는다.

진해 바닷길
이곳에서 진해구 행암동으로 향한다.
이곳은 아마도 마창진 종주코스중 날머리로 가는 흰녀끝으로 가는 길이 아닌지...

행암동 진해 해안 도로에서 시루바위 고문님을 다시 만나서 길커피 한잔 나누고
고문님의 길안내를 받으며 걸음해본다.
해안 길에는 많은 창원분들이 나와 한가로운 휴일밤을 즐기는 모습이고
대부분 라면.고기 굽는다고 바삐 움직인다.
시간나면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모습
머리속에 그려보며

시루바위 고문님과 길커피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잠시 커피한잔의 여유를 느껴보며

해안길

불빛따라 가야할길

바르게 걷는범
열중쉬어 해서 천천히 걷는법을 배우시는 중

불모산에서 이어지는 시루봉과 천자봉 능선인것 같다.

진해루

불가능은 없다.
한주호 준위의 동상을 보게되고

군인의 표상 한주호 준위
바다가로는 해군 군부대가 자리하기에 더이상 진행은 불가하고
산성산을 가로 지르는 마진터널로 가야한다.
잠시 진해시 도심투어길로

속천항을 거처 충무동 주민센터 앞을 지나
이순신 장군 동상 앞까지 와서 시루바위 고문님은 댁으로 가시고
우리는 시루바위 고문님이 가르쳐 주신 마진터널 가는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장복로 사거리 무단 횡단하는 틈에 창원 지부장님이 탄 차에 딱 걸려들고

마진터널 직전에서 전복 갈비탕을 준비해 오셔서 따뜻한 저녁을 먹어본다.
늦은밤 얼굴보러 와주신 철옹성 지부장님. 산짱 대장님.프라임 총무님.멋진 김군님.감사 드리며
잠시 이야기 나누다가 지부분들은 내일 지부 행사가 있어 댁으로 돌아 가시고

우리는 이렇게 은박지 깔고 노숙합니다.
아스길에 이렇게 비박하는건 쉬운게 아니지만 노숙이라는 이름으로...
바람은 불고 하늘에는 별빛하나 보이지 않으니 비가 오려나
걱정도 잠시 하루종일 졸음에 내려오던 눈꺼풀이 ...눈 감으니 새벽이라
두분 깨워서 다시 짐 정리하고 마진터널을 찾아 가본다.

찬바람은 불고 마진 터널로 향한다.

터널안은 따뜻하고

터널을 빠져 나오니 비가 내리는데 참 서글프네
두분은 판초우의 하나에 서로를 의지해서 걸으시고
저는 뒤에서 천천히 갑니다.

비오는날 걸음 걷기
서글프지만 가야할길은
저 끝에 서야만 끝이나는 시간이라
빨리 날이 밝아 오기만 기도한다

두산 볼보로

야간에 지도보며 길찾기 어느방향으로 가야할지
빨리 정해야 한다.
갈수 있는길과 가지 못할길을 찾아서

비는 점차 거세지고

제 5부두 어느곳에서

제4부두를 지나며
점멸 신호등 불빛속으로 빗방울은 점차 거세지고
축축한 아스길이 가로등 불빛에 노랗게 질린듯

봉암교 다리를 지나기전에

멀리 무학산과 마산시가 지척이다.
건너야할 봉암교

봉암교에서 낚시하는 두분
망태기에 어느집 녀석들이 마실 나왔다가 잡혀 있는지 확인 해봐야겠죠

배스 닮은 녀석도 보이고
장어도 보이고

멀리 무학산과 좌측으로는 지나온 4부두
길가에 어느 편의점에 들러 따듯한 소고기 컵라면으로 속풀이 하고
희야 누님은 우산도 하나 장만 하시고

제 2부두 인근에서 본 가야할곳

자유지역교에서 본 돝섬방향

창원은 끝나고 마산시 방향으로

창원 자동차 어쩌구 저쩌구 저곳은 제 3부두

마산 유람선 선착장인가... 몇일 지나고 나니 기억이 없음

경매장도 지나고

힘이여!~~ 신포장어

마산 유람선 터미널
돝섬으로 가는 유람선 타는곳

마산항


지나온길
마산 무학산과 바다에 흙이 보이는곳은 해양 신도시 개발지구

보이는 섬은 돝섬

마산 가포 신항과 가야할길

진흙 사랑 해안길 사랑
공사현장으로 내려와서

마창대교 다리 아래로 지나고
새벽부터 내리던 비는 그칠줄 모르고

마산 함포구 독동(비포)인근에서 인증 담아 드리고
두분 고생 많으셨구요
다음구간도 오시기 바랍니다.

저도 인증 담고

두분은 버스 승강장에서 버스 기다리시고
홀로 비포마을에 들어와 바닷가 사진몇장 담아 본다.

비포마을 바닷가 풍경
바닷가 풍경은 꼬질 꼬질하지만 앞으로 가야할길이라 그저 사랑스런 눈으로 보며
해안길 창원지부 국공연산 축하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에서 정리한다
다음 구간은 이곳에서 구산면-진동-고성 해안길 돌고 돌아가는 지겨운길이 이어질것 같다.
길은 있는지 없는지 ...아니면 없는지 있는지
첫댓글 밤바람 차가운데 노숙에 굳은 몸이끌고 끝도 보이지 않은 길
수고많으십니다.
비까지 와서 더 힘들게 하구요.
지부 행사로 픽업이 안되어 죄송했더랬어요.
행사 참석해주시어 감사했구요.
남은길이 더 많지요?
잘 이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