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장 바울의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내 용 요 약
제 4:9~18은 바울은 생애 마지막 부분에서 [좋은(은혜) 기억 VS 나쁜(원수) 기억]을 회상합니다.
좋은 기억은 마음에 새겨 마지막 순간에도 그들을 축복하며, 원수들은 하나님의 판결에 맡기는 바울의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생 각 할 점
9절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 두 사람 사이에 친밀감을 보여줍니다.
죽음을 앞둔 바울이 디모데와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그에게 복음 사역의 중요성과 교회의 유익을 위해 필요한 부탁과 교훈을 주기 위해 부르는 것입니다(편지를 숙지했는지 확인).
10절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골 4:14 데마는 초기에 바울의 동역자였으나 후에 세상을 사랑해 믿음에 실패한 자였습니다.
데마(데메드리오 = 데메테르(농업의 여신)에 속한다)는 그리스도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저버렸고, 곤경에 처한 바울을 버렸을 뿐만 아니라 신앙마저도 버린 것입니다. - 왜냐하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11절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이며, 직업은 의사입니다.
누가는 바울의 제 2차 전도 여행 때부터 바울과 더불어 활동했으며 아시아, 예루살렘 등지에서도 바울의 주치의로서, 신실한 동역자로서 함께 복음을 전파했었습니다.
특별히 누가는 바울이 가이사랴 및 로마에서 옥중생활을 했을 때, 바울의 주치의요, 대필자로서 봉사했기 때문에 바울이 누가로부터 외부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마가는 바울의 1차 전도에 동행했다가 중간에 돌아오게 되었고, 바울의 2차 전도여행에서는 제외되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로마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 마가는 바울과 함께 로마에 있었습니다.
아마도 마가는 그 이후에 신앙과 믿음이 성장했고, 마가의 간결함과 강렬한 표현으로 복음을 전하는 생활을 하며, 당시 로마의 형편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로마 감옥에 있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마가를 불러오라고 명령하며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고 말한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마가로 하여금 자신을 대신해 복음 사역을 감당하게 하려고 디모데에게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한 것 같습니다.
12절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두기고(행운)는 바울 서신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로 바울의 충실한 동역자였습니다.
두기고는 디모데가 로마로 오기 때문에 디모데를 대신하여 에베소로 파송되었습니다.
13절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가보의 집] = 바울이 거했던 집, 좋은 추억이 많았고 겉옷을 두고 생활을 할 정도로 가깝게 협력하며 주님의 행복한 날을 함께 했던 집을 의미합니다.
[겉옷을 가지고 오라] = 로마 감옥에서 맞을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겉옷을 가지고 오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책] = 일반적으로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가리킵니다.
[가죽 종이] = 고가품으로 특별한 책(법전, 경전)에만 사용했습니다.
14절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입혔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
알렉산더라는 이름은 당시 매우 흔한 이름이므로 바울은 [구리 세공업자[구리 장색]]라는 그의 신분을 밝히고 있습니다.
[구리 장색]은 처음에 [구리 세공]을 의미하였으나 후에 [대장장이]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는 딤전 1:20에 나타나는 알렉산더와 동일 인물입니다.
바울이 디모데전서에서 주의하라고 했고, 유언과 같은 후서에서 다시 강조하는 것은 그가 그만큼 교회와 성도들에게 위험한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믿다가 배교한 이단자로서 바울이 재판받을 때에 불리한 증언을 했습니다.
15절 [너도 그를 주의하라 그가 우리말을 심히 대적하였느니라]
[주의하라] = 가까이 하지마라 - 네게 말 한마디도 걸지 못하도록 틈을 주지 말라는 뜻입니다.
[말] = 바울의 설교는 물론 재판받을 때 그가 한 변론입니다.
알렉산더가 바울의 선포사역을 반대하고, 재판 때 바울을 대적했음을 의미합니다.
16절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옆에 있는]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바울이 [처음 변명]한 것은 바울의 1차 투옥 때입니다.
왜냐하면 17절에서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지웠느니라]고 말함으로 감옥에서 풀려나게 되었음을 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이 신앙은 눅 23:34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보이신 것으로, 바울이 그리스도를 따라 살았음을 의미합니다. - 스데반 순교 사건.
17절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나에게 힘을 주심은[강건케 하심]] = 에네뒤나모센 = 능력을 부어 주시다의 뜻입니다.
단순히 바울이 로마의 재판에 맞섰다는 의미보다는 그의 변론이 성공적이었음을 나타내며, 하나님께서 승소하도록 이끄셨음을 의미합니다.
18절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 그리스도께서 바울이 재판받을 때 그의 곁에서 도와주셔서 풀려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의 생애의 많은 어려움 가운데에서 그를 구원해 주셨음을 의미합니다.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세워지는 영원한 왕국을 의미합니다.
천국은 로마 제국이나 지상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상태와 대조를 이룹니다.
[그에게 영광이 세세 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송영으로 마감하는 바울의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도 모든 생애에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로 기억되며, 목회자와 성도들끼리도 서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송영의 은혜로 살아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