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통어
미국 어느 교회의 교인인 훌톤씨가 한국에서 기차 여행을 할 때의 경험담이다.
기차 여행 중 앞자리에 앉아 있던 한국 노인이 훌톤씨에게 뭐라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한국어를 모르는 훌톤씨는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 이야기 속에 ‘예수’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훌톤씨도 그 노인에게 ‘예수’라고 하였더니, 그 노인도 알았다는 듯이 웃었다.
노인은 주머니에서 성경을 꺼내더니 한 곳을 찾아서 훌톤씨에게 건네주었다. 훌톤씨는 한국어 성경의 목차 순서를 보고, 자신의 성경의 어느 곳인가를 확인하고, 같은 방법으로 장과 절을 조사해 보니, 그 구절은 요한일서 3장 14절이었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훌톤씨는 대단히 기뻐하며 자신도 성서의 한 구절을 펴서 그 노인에게 보여 주었다. 노인도 같은 방법으로 성서를 찾았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두 사람은 이렇게 성서를 통해 대화를 나눔으로써 서로 아주 친해졌다.
성경은 나라와 민족을 넘어 형제의 사랑을 교류시키는 사랑의 언어 역할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