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무도 모르게 발전한 주변의 것들
책 제목 :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지은이: 사토 겐타로
이 책의 저자인 '사토 겐타로' 씨는 대학에서 응용화학과로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유기합성화학을 공부하였다. 주요 저서로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탄소 문명》, 《의약품 크라이시스》, 《제로 리스크 사회의 덫》등이 있다.
저자는 금, 도자기, 철, 콜라겐, 종이, 탄산칼슘, 비단(피브로인), 고무(폴리아이소프렌), 자석, 알루미늄, 플라스틱, 실리콘, 이 12가지 신소재가 인류의 역사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의 색이 기존의 색이 아닌 푸른 색이나 다른 색이었다면 인류 경제의 역사는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말하였다. 도자기는 오늘날 다른 신소재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철이 없었다면 인류는 오늘날에도 원시적인 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철 자체로 도시이자 산업이며 문명이라 하였다. 콜라겐은 동물이 준 최고의 재료, 종이(셀룰로스)는 식물이 준 최고의 재료라고 한다. 탄산칼슘은 생필품부터 음식, 건축재까지 쓰여 다채로운 얼굴을 가진 배우 같은 재료라고 말한다. 비단(피브로인)은 실크로드를 기반으로 유럽 문명이 세계를 재패할 수 있었던 것은 비단 덕분이라고 말한다. 고무(폴리아이소프렌)가 없었다면 타이어가 없고, 미국이 강대국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자석은 대항해시대의 주범, 알루미늄은 항공기 시대를 연 주범, 플라스틱은 다른 재료의 영역을 침범하는 재료, 실리콘은 인공지능의 미래라며 말한다.
재료의 역사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던 물질이 나타나 인간의 생활을 바꿔버리는 역사다. 저자는 우리가 무한에 가까운 재료의 우주에서 극히 일부만을 보고 있다고 하였다.
이 책은 재료과학보다 세계사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각 재료의 성질이나 구조 같은 거보단 그 재료의 얽힌 일화나 관련 인물을 중심으로 내용을 이어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재료과학 분야에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읽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 관심만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