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누사각❮其樓四角❯
●其樓四角하고四柱四門은嚴麗殊特하야相好圓滿하고光明赫弈하니라
그 누각은 4각형이고, 네 개의 기둥과 네 개의 문은, 장엄하고 화려하며 마디마디가 특별하여 보기 좋은 모양은 원만하고, 광명이 빛나고 빛났다.
◯有四階道하고高三由旬이며縱廣正等滿五由旬이니라
네 개의 계단으로 길이 되어 있고, 높이는 3유순이며, 가로세로 똑같이 5유순이었다.
◆어기당중❮於其幢中❯
●於其幢中엔有贍部金으로微妙寶塔한데無量寶珠로而爲嚴飾하니라
그 깃발 가운데는 섬부금으로 된 미묘한 보탑이 있는데, 헤아릴 수 없는 보배 구슬로 장엄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七寶羅網으로而覆其上하며無量寶鐸이懸於四角하고妙花繒綵가而爲閒錯하니라
또 칠보의 그물로 그 위를 덮어놓았으며, 헤아릴 수 없는 풍경이 네 모서리에 매달려있고, 비단으로 싸인 미묘한 꽃이 사이마다 섞여있었다.
◯彼妙塔中엔有三如來의全身舍利하니라
저 미묘한 탑 속에는 세 분 여래의 전신사리가 있었다.
◆시방제불여래❮十方諸佛如來❯
●爾時에十方諸佛如來가皆共供養塔中舍利하니라
그때 시방의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모두 함께 탑 속에 사리에 공양을 드렸다.
◯諸菩薩等도亦同供養하고尊重讚歎하며散花、燒香、塗香、粖香,懸繒幡蓋하고奏諸音樂하니라
모든 보살들도 역시 함께 공양을 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꽃을 뿌리고 태우는 향과 바르는 향과 가루 향을 올렸으며, 그림이 그려진 깃발과 일산을 걸어 놓고, 모든 음악을 연주하였다.
◆차보탑종하이래❮此寶塔從何而來❯
●時에諸天、龍、藥叉、乾闥婆、阿素羅、緊那羅、迦樓羅、人非人等과一切會衆이咸悉瞻仰하며奇異希有言하니라
이때 모든 하늘과 용과 약차와 건달바와 아소락과 긴나라와 가루라와 인비인 등과 법회의 모든 대중이 모두 다 우러러 보며 기이하고 희유하게 여기고 이런 말을 하였다.
◯此寶塔은從何而來라터니高聲讚言하니라
『이 보탑은 어디에서 왔는가?』라고 하더니 큰 소리로 찬탄의 말을 하였다.
◯奇哉하고希有하다
『신기하고 희유하다.』
◯旋繞歌詠幢及寶塔하고旣旋繞已코는合掌頂禮하니라
깃발과 보탑을 돌며 노래를 읊고 이렇게 돌고 나서는 합장하고 머리로 예배를 하였다.
◆출미묘성창언❮出微妙聲唱言❯
●時에彼幢中에서出微妙聲唱言하니라
이때 저 깃발 안에서 미묘한 소리로 이런 말을 하였다.
◯汝諸大衆은可觀空中하라
『여기에 모든 대중은 공중을 보도록 하여라.』
◆중문차성❮衆聞此聲❯
●衆聞此聲하고咸觀空中하니復見大琉璃寶雲이在彼空際한데其寶雲中에以金爲字하야書此廣大寶樓閣秘密善住陁羅尼呪하며於虛空中에서復出聲曰하니라
대중이 이 소리를 듣고 모두 공중을 보니, 다시 큰 유리로 된 보배 구름이 저 공중의 끝에 있는데, 그 보배 구름 속에 황금으로 글자가 씌어 있어, 이 광대보누각비밀선주다라니를 써 놓았으며, 허공의 공중에서 다시 이런 소리가 나왔다.
◯汝等은咸可讀此陁羅尼呪하니라
『너희들은 모두 이 다라니를 읽도록 하여라.』
◆출차성이❮出此聲已❯
●出此聲已에其十方恒河沙同來諸佛의一一佛前에皆現琉璃寶雲한데以金爲字으로書此陁羅尼呪에서復出如是聲曰하니라
이런 소리를 나온 뒤에 시방의 항하강 모래 수와 같은 모든 부처님의 한 분 한 분의 부처님 앞에 유리로 된 보배 구름이 모두 나타났는데, 황금의 글자로 씌여 있는 다리니주에서 다시 이와 같은 소리가 나왔다.
◯南無釋迦牟尼如來여今可開彼舍利塔門하소서
『나무석가모니여래이시여! 지금 저 사리탑의 문을 열어주소서!』
◯彼寶塔中엔有三如來全身舍利하니由彼舍利하야現大神變殊勝之相하나이다
『저 보탑 안에는 세 분의 여래 전신사리가 있으니, 저 사리로 말미암아 큰 신통과 변화와 수승한 모양을 나타날 것입니다.』
◯彼全身如來가於此會中에서當具說此陁羅尼呪와幷漫茶羅成就明法하리이다
『저 전신여래가 이 법회 안에서 반드시 이 다라니주와 아울러 만다라를 분명하게 성취하는 법을 모두 연설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방동래제불❮十方同來諸佛❯
●爾時에十方同來諸佛가咸作是言하시니라
그때 시방에서 함께 찾아오신 모든 부처님이 모두 이런 말씀을 하셨다.
◯唯願釋迦如來應正等覺은爲諸大衆하야開彼塔門하야令諸衆生으로見彼全身如來하고獲大利益하소서
『오직 원컨대 석가모니여래. 응공. 정등각께서는, 모든 대중을 위하여 저 보탑의 문을 여시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저 전신여래를 보게 하시고 큰 이익을 얻도록 해주소서!』
◯所謂-寶華王幢如來와妙寶金剛超王如來와寶淸淨光明如來應正等覺이나이다
『이를테면 보화왕당여래와, 묘보금강초왕여래와, 보청정광명여래 응공. 정등각이십니다.』
◆즉이신력❮卽以神力❯
●爾時에釋迦牟尼가卽以神力으로詣寶塔前하야舒金色手百福莊嚴하야右手開彼塔門하야示彼如來全身舍利하니라
그때 석가모니께서 즉시 신통력으로 보탑 앞으로 가서 황금빛깔의 백복이 장엄한 손을 뻗어 오른손으로 저 보탑의 문을 여시어 저 여래의 전신사리를 보이셨다.
◯時에寶塔中에서全身如來가復讚釋迦牟尼如來言하시니라
이때 보탑 안에서 전신여래께서 다시 석가모니여래에게 찬탄의 말씀을 하셨다.
◯善哉라釋迦牟尼如來여今於贍部洲中에서再轉法輪하니汝可就此塔中하야昇師子座하소서
『훌륭하십니다. 석가모니여래이시여! 지금 섬부주 안에서 다시 법륜을 굴리려하시니, 그대는 이 보탑 안으로 와서 사자좌에 오르소서!』
◯爾時에釋迦如來가卽昇塔中하야與諸全身如來와同座而坐하니라
그때 석가모니여래께서 즉시 보탑 안으로 올라 모든 전신여래와 함께 자리에 앉으셨다.
◆유금강수보살마하살❮有金剛手菩薩摩訶薩❯
●爾時衆中에有金剛手菩薩摩訶薩이頂禮釋迦牟尼如來하고合掌恭敬하고白佛言하시니라
그때 대중 안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석가모니여래에게 머리로 예배를 드리고 공경히 합장하고 부처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今此塔中에諸如來等은從何而有하며從何而來하나이까
『세존이시여! 지금 이 보탑 안에 모든 여래들은 어느 때부터 계셨으며, 어디로부터 오셨습니까?』
◆내왕고석❮乃往古昔❯
●佛言하사대汝今諦聽하라當爲汝說하리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 자세하게 들을지니라. 그대를 위해 연설하리라.』
◯乃往古昔에不可思議하고無量無數阿僧祇劫에此贍部洲中에多諸人衆이安隱豐樂하며五穀不種하야도自然成熟하니라
『지난 매우 먼 옛날에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는 아승지의 겁에, 이곳 섬부주 안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안은하고 풍요롭고 안락하였ㅇ며, 오곡을 심지 않아도 저절로 익었느니라.』
◯人無彼我하며亦無積貯하니라
『사람들은 나와 남을 가리는 일이 없었으며, 또 쌓아놓고 저축하는 일도 없었느니라.』
◆명보산왕❮名寶山王❯
●當此之時에無有佛名하고有一大山한데名寶山王이니라
『이 당시에 부처님의 이름조차 없었고, 하나의 큰 산이 있었는데 이름이 보산왕이었느니라.』
◯彼寶山中에有三仙人하니一名寶髻이고二名金髻이고三名金剛髻이니라
저 보산 안에 세 명의 선인이 있었는데, 첫째는 이름이 보계이고 둘째는 금계이고 셋째는 금강계였다.
◆피삼선인❮彼三仙人❯
●彼三仙人은繫心專念佛、法、僧寶하니라
저 세 명의 선인은 불보와 법보와 승보에 마음을 묶어 생각을 집중하였다.
◯復作是念-我等何時에證無上正覺하야度脫一切諸衆生等이라하니라
다시 『우리들은 어느 때에나 무상정각을 증득하여 일체의 모든 중생들을 제도해 해탈시키리오!』라고 생각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