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제례 순서
- 제례의 절차와 방법은 집안이나 지역에 따라 다 다릅니다.(정성이 우선입니다만 그래도 절차와 형식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이에 의미와 절차를 게제하오니 참조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1. 입제일(돌아 가신 전날)에 해야 할 일.
1) 재계(齋戒):
- 입제일이 되면 기제에 참례할 모든
사람은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근신해, 오로지 그 조상만을 기리며 번거롭거나 상서롭지 못한 일은 삼가
한다.
2) 쇄소정침(灑掃正寢):
- 기제 지낼 장소를 깨끗하게 쓸고 닦는다.
3) 제주수축(題主修祝):
- 제주는 신주가 없으면 단정한 자세로
지방과 축문을 쓴다.
- 제례홀기를 작성하고, 독축관과 좌 우집사 및 참사자의 역할을 의논 배정한다.
2. 제례시간이 임박하면 해야 할
일.
1) 설위진기(設位陳器):
- 제주와 주부는 제사기구를 배설한다.
- 병풍, 교의, 제상, 향안, 주가, 소탁, 자리, 촛대, 향로, 향합, 주전자, 퇴주기, 모사기, 축판(지방), 대상, 화로. 쟁반, 행주, 세수대야(수건)를 제자리에
벌린다.
2) 척기구찬(滌器具饌):
- 주부는 그릇을 깨끗이 씻고, 제수를 조리해 대상 위에 대기시키며 식어서는 안될 제수는 식지 않게 한다.
3) 변복서립(變服序立):
- 제사를 지낼 시간이 되면 모든 참례자가
예복으로 바꾸어 입고 손을 씻은 다음 정한 자리에 공손한 자세로 선다.
4) 대문을 열고 길을 정리한다.
5) 점촉(點燭):
- 어두우면 동서집사(東西執事)가 초에 불을 켠다. 현대는 초를 의식으로 간주해 어둡지 않아도
촛불을 켠다.
6) 설소과주찬(設蘇果酒饌):
- 주인과 주부는 집사(진설)의 협조를 받아 제5열의
과실 전부와 제4열의 해, 숙채, 김치, 간장 전부와 제1열의
초첩, 잔반, 시접과 주기 위에, 현주와 술병을 소탁 위에, 강신 뇌주잔반을 진설 순서에 따라 차린다.(식어도 상관없는 제수)
3. 영신(迎神)
1) 봉주취위(奉主就位):
- 신주가 계시면 모든 참례자가 가묘
앞에 서고 제주가 신주를 받들고, 정침으로 돌아와 소탁 위에 모셨다가,
제주가 교의 위의 정한 자리에 다시 모신다.
- 지방이면 이때 교의에 붙여 모시고, 사진을 모실 것이면 정한 자리에 모신다.
- 신주라면 제주가 독개(위패함 덮개)를 연다.
- 예전에는, 출주라 하여 사당에서 신주를 모셔 내오는 의식이 있었으며, 신주나
지방(紙榜) 또는 사진을 작은 상에서 교의(交椅)로 모시는데, 고위(考位: 바깥조상)는 제주가 모시고,
비위(妣位: 안조상)는 주부가 교의로 모신다.
- 만약 신주의 경우 두 분을 함께 모셔졌다면
제주가 교의에 모신다.
2) 진찬(進饌):
- 식어서는 안 되는 제수를 제상에 올려서
차리는 일이다.
- 제주가 올리는 제수를 남자 집사가, 주부가 올리는 제수는 여자 집사가 대상 위에서 쟁반에 받쳐 재상으로 나른다.
- 제주는 향안 앞 동쪽 앞에 나가 서고, 주부는 제주의 왼쪽에 선다.
- 제주는 읍하고 주부는 몸을 굽혀 예를
한다.(屈身體)
- 제주와 주부가 제상의 서쪽으로 가서
제주는 육전 초장(육회)을 올리고, 주부가 면을 올린다.
- 제주와 주부가 제상의 동쪽으로 옮겨서
제주가 어전(어회,겨자)을
올리고, 주부가 떡과 설탕을 올린다.
- 주부는 제상의 서쪽으로 옮긴다.
- 제주가 갱을 올리고 주부가 반을 올린다.
- 집사가 탕을 모두 올린다.
- 제주, 주부와 남녀 집사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간다.
4. 강신(降神)
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이다.
우선 분향강신을 먼저 하는데, 분향은 향긋한 향을 태워 천상에
계시는 조상의 혼(魂)을 청하여 모시는 상징적인 행위이다.
그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분향(분향) :
- 제주가 신의 앞으로 나아가 무릎을
끓고 앉아 향로에 향을 피운다.
- 왼손으로 향로뚜껑을 열어 향로의 앞쪽(남녘)에 놓고, 오른 손으로
향합(香盒)의 뚜껑을 향합의 앞쪽에 놓은 다음
오른 손으로 향을 집어 향로에 넣어 태우는데 세 번을 거듭한다.
- 만수향(棒香)을 쓰게 되면 촛불에 만수향을 댕겨
향로에 꼽는다.
- 향을 태운 후 왼 손으로 향로 뚜껑을
덮고 오른 손으로 향합 뚜껑을 덮고 나서 제주는 일어나서 한발 뒤로 물러나 읍하고 두 번 절한다.
2) 뇌주(뇌주) :
- 뇌주는 향그러운 술을 땅에 부어 적셔서
지하에 계실 조상의 백(魄)을 모시는 행위이다.
- 남자 집사 한 사람은 강신 잔반(降神盞盤)을 들고 제주(祭主)의 왼쪽 앞에서 동쪽을 향하여 서고,
또 한 사람은 술병을 열고 주전자에 술을 따르고 그 주전자를 들고 제주의 오른쪽 앞에서 서쪽을 보고 선다.
- 제주와 집사 두 사람이 함께 꿇어앉아
왼 쪽의 집사가 강신 술잔을 주인에게 주고, 오른 쪽 집사가 술잔에 술을 따른다.
- 제주는 왼 손으로 잔대를 잡고, 오른 손으로 잔을 집어 모사기(茅沙器)에 세 번 나누어 모두 비운다.
- 만약 술잔에 술이 남으면 퇴주기(退酒器)에 모두 쏟아버린다.
- 그리고는 잔반을 왼쪽 집사에게 돌려주면
제주와 집사는 모두 일어서서 제자리로 돌아가고,
집사는 주전자를 본디 자리에 갖다 둔다.
- 제주는 일어나서 두 번 절한다.
- 만약 사당이 있어 신주(神主)를 모시고 제사 지낼 때는 분향 절차에
앞서 참신(參神)부터 한다.
5. 참신(參神)
- 모든 참사자가 각자 제자리에 서는
데부터 제사가 시작된다.
- 고인의 신위(神位)에 인사하는 절차로서 모든 참사자가
일제히 절한다.
- 제주 이하 남자는 두 번 절하고, 주부 이하 여자는 네 번 절한다.
(전래 예법이라 하지만 시대흐름 따라
여자도 두번 절함으로 충분하다.)
신주(神主)인 경우에는 참신을 먼저 하고, 지방(紙榜)인 경우에는 강신을 먼저 한다.
6. 초헌(初獻)
- 초헌이란 제주가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 제주가 향안의 남쪽 자리에 나아가
신위를 향하여 읍(揖)하고 무릎 좌정하면, 남자 집사 한 사람이 주전자를 들고 주인의 오른 쪽 앞에서 서쪽을 향해 선다.
- 제주의 좌집사가 제상의 서쪽으로 가서
고위(考位)의 잔반(盞盤)을 들어 제주에게 전하면, 제주는 잔반을 들어 향안(香案) 앞에서 우집사가 잔에 술을 가득 따르고, 제주는 좌집사에게 잔반을
전하여 다시 본래 자리에 올린다.
- 이어서 우집사는 제상의 비위 잔반을
내려서 제주에게 전하고, 고위의 잔반처럼 술을 따라 올린다.
(이때에 술잔을 흔히 향로 위에서 돌리는데
그렇게 하지 않음이 예법이다 한다)
- 집사가 잔반을 정위치에 올리고 나서
주전자를 본래 자리에 놓고, 고인의 저분을 고루 정리하여 자반에 올린다.
- 집사는 메, 국, 탕과 같이 뚜껑을 덮은 제수의 뚜껑을 열어 각기 남쪽(그릇 앞)에 놓는다.
(또 초헌 때 다른 참사자가 집사들의
도움을 받아 별도의 육적(肉炙)과 소금을 받들어 올리는 경우도 있다.)
- 집사가 제 자리하면 제주는 일어나
두 번 절한다.
(초헌 후에 제상에 올렸던 별도로 올렸던
육적(肉炙)을 퇴상(退床)한다. 소금은 그대로 둔다.)
7. 독축(讀祝)
- 초헌 후 제주가 향안 앞에 나아가
부복하고, 참사자가 각 자리에 무릎 좌정하면 축관이 옆에 앉아서 축문을 읽는다.
- 축문은 제주가 읽어도 되는데, 엄숙한 목소리로 천천히 읽어야 한다.
- 축문 읽기가 끝나면 모두 일어나 두
번 절한다.
(과거에는 독축 뒤에 곡(哭)을 했다.)
8. 아헌(亞獻)
-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으로 제주의
다음 가는 근친자가 올린다.
(주부(主婦)가 올릴 수도 있다.)
- 절차는 초헌 때와 같다.
(또 '육적(肉炙)' 대신 그 자리에 '어적(魚炙)'을 올린다.)
9. 종헌(終獻)
-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 아헌자의 다음 가는 근친자가 아헌
때와 같이 한다.
- 잔은 7할쯤 부어서 올린다.
10. 첨작(添酌)
- 종헌이 끝나고 조금 있다가 제주가
다시 신위 앞으로 나아가 무릎 좌정하면, 집사는 술 주전자를 들어 종헌 때 7할쯤 따라 올렸던 술잔에 세 번 첨작하여 술잔을 가득 채운다.
11. 삽시 정저(揷匙正箸)
- 첨작이 끝나면 집사가 메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메 그릇의 중앙에 꽂는다.
- 젓가락을 고른 뒤 어적이나 육적 위에
가지런히 옮겨 놓는다.
- 숟가락은 바닥(안쪽)이 동쪽으로 가게 한다.
- 참사자 중 헌주할 자손들은 각자 집사의
도움을 받아 초헌과 같이 행한다.
- 삽시정저가 끝나면 모든 참사자는 두
번 절한다.
12. 합문(闔門)
- 참사자가 모두 잠시 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기다린다.
- 대청 마루에 제상을 차렸으면 뜰 아래로
내려가 읍한 자세로 잠시 기다린다.
- '예서'에는 서 있는 동안을 '구식경(九食頃-아홉숟갈의 밥을 먹을 수 있는 약 8·9분)'이라 했는데, 이 서 있는 동안은 잡담을 하며 서성거림 없이 조용하게
경건한 마음을 가진다.
- 제주와 주부가 문의 가장 가까운 곳에
시립(侍立)한다.
- 같은 공간에서 기다릴 경우에는 제자리에
엎드려 몇 분 동안 있다가 일어선다.
13. 계문(啓門)
- 닫았던 문을 여는 절차이다.
- 축관이 헛기침을 세 번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참사자가 모두 뒤따라 들어간다.
14. 헌다(獻茶)
- 갱을 내리고 물을 올린 뒤 메 세
술을 떠서 물에 말아 놓고 저를 고른다.
- 고인이 즐겨 하셨던 음료나 다과를
별도로 진설하는 수도 있다.
- 이때 참사자는 모두 몸을 굽히고 머리를
숙인 상태로 잠시 동안 조용히 앉아 있다가 고개를 든다.
15. 철시복반(撤匙復飯)
- 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어 제자리에
놓고 메 뚜껑을 덮는다.
16. 사신(辭神)
- 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절차로서 참사자가
신위 앞에 일제히 두 번 절 한다.
- 제주가 부복하고 향안앞에 앉으면 우집사가
지방을 떼어 제주와 함께 축문을 불사른다.
- 축문과 지방을 집시가 회수하여 제주에게
전하면 제주는 저분을 가지런히 하여 집어 촛불에 불사른다. 이때 미리 준비한 물대접에 재를 담글 수
있도록 한다.
- 신주일 때는 사당으로 모신다.
이로서 제사를 올리는 의식 절차는 모두 끝난다.
17. 철상(撤床)
제상 위의 모든 제수를 집사가 뒤쪽에서부터 차례로 물린다.
18. 음복(飮福)
- 참사자가 한자리에 앉아 제수를 나누어
먹는데 이를 음복이라 한다.
- 음복을 끝내기 전에는 제복을 벗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 참사자뿐만 아니라 가까운 이웃들에게
제사 음식을 나누어주고 이웃 어른들을 모셔다가 대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