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nnifer Jones (Han Suyin) . .제니퍼 존스 (한 수인 : 혼혈 여의사)
* Music by Alfred Newman (앨프레드 뉴먼)
* Released 1955 (제작년도 1955년 미국)
* Running time 102 minutes (상영시간102분)
* 제작 : 20세기 폭스사
* 주제가 (작사) : Paul Francis Webster . . . . . . . . . . . (폴 후랜시스 웹스터)
* 주제가 (작곡) : Sammy Fain (새미 훼인)
. 홍콩을 배경으로, 중국계 혼혈 여성과 미국 종군기자의 감동적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비극적인 한국전쟁으로 인한 사랑의 아픔
을 수채화처럼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 영국과 중국의 혼혈 여의사인 한 수인(Han Suyin)이 1952년
발표한 자서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 우리말로 '모정 慕情'(먼저간 연인을 추모하는 정)' 이라고 번역
되었던 이 영화,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사랑은 아름다워라)"의 배경은 1949년 내전으로 혼란한 중국으로부터
피난나온 사람들이 많이 머무는 홍콩이다.
. 중국계 혼혈여성인 의사 한 수인은 미국 종군기자 마크 엘리엇을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아내와의 불행한 결혼으로 오랫
동안 별거중이던 마크와 국민당 간부였던 남편이 중국 공산당에
의해 처형되자, 홀로 홍콩으로 건너와 병원의 의사로 근무하고
있던 수인, 두 사람은 수인이 근무하는 병원뒤의 언덕 큰 나무
아래서 항상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사랑을 확인한다.
. 그러나 마크가 6·25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으로 가게 되고, 병원에서 해고된 수인은 친구의 집에서 마크의 편지들을 받으며
시간을 보낸다.
. 어느 날 마크의 전사 소식을 들은 수인은 둘이서 함께 사랑을
속삭이던 언덕으로 달려가 마크와의 사랑을 기억한다. 사무친
그리움에 밀어를 속삭이던 옛동산에 올라 지난날을 회상하다가
살아있는 애인의 환상을 보는 장면과 함께 수인의 주위로 나비가
날아드는 장면에서 애잔하고 뭉클하게 주제곡이 흐르는 라스트
씬이 압권이고 명대사 'Give Me a Hand~!' 또한 영원히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남은 추억의 작품이다.
.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과 함께, 1949년 당시 홍콩에 머물던
중국인들의 불안과 갈등, 중국계 혼혈인 유라시안에 대한 인종
차별 등 사회상도 다루었다.
. 1956년 아카데미상에서 8개 부문 후보로 올라 주제가상, 의상
상,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 이 영화 주제가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사랑
은 아름다워라)"는 이후 많은 악단들이 연주한 아름다운 연주곡
들로도 큰 인기를 얻었었는데, 특히 원오원 스트링스(The 101
Strings : 101 현악단)가 웅장한 분위기로 연주한 이곡은 모
공중파 방송국의 주말의 명화 시간에 오프닝 타이틀 주제 음악
으로도 오랫동안 사용이 되면서 매 주말 밤마다, 들을 수가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게 되었다.
.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랑을 열연(熱演)했던 배우도 가고 영화를
연출했던 감독도 가고 자신의 아픈 사랑을 이야기한 원작자도
가고 사랑의 아름다움을 열정적으로 노래한 가수도 갔다.
. 그렇지만 남은 우리는 오늘도 영화로, 노래로 그들을 만난다.
. 흔히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을 감동의 미국 애정영화를 손
꼽으라면 '비비안 리'의 '애수'와 그리고 '나타리 우드'의 '초원의 빛'을 우선 순위에 두는데 이 영화가 베스트3 에 거론되어도 결코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다운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 국내에서는 1956년에 첫 개봉, 크게 힛트하여 60년대와 70년
대에 걸쳐 총3번이나 정식수입되었다. 우리나라에서 3번이나
정식 수입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앵콜 상영까지 합치면
개봉관에 10번이상 간판을 올렸던 대성공작이다. 그 덕분에 주제
가까지 널리 알려지면서 당대의 톱가수 패티김 등이 번안하여
부르기도 했다.
♥모정 (慕情) 영화줄거리♥
. 1949년 봄. 영국 식민지이던 홍콩은, 중국이 곧 공산화 된다는
소문에 중국 본토로부터 이주해오는 많은 피난민들이 머무는 집합 장소였다.
. 30대 중반의 여의사 한수인(Dr. Han Suyin: 제니퍼 존스 분)
은, 프랑스인 엄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유라시아
혼혈인이다. 그녀는 국민당 간부였던 남편이 중국 공산당에 의해
처형되자, 친지들을 떠나서 홀로 홍콩으로 건너와 병원의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 1949년 홍콩. 어린 소녀가 차에 치어 빅토리아 병원으로 실려
온다. 환자들에게 존경을 받는 여의사 한수인(제니퍼 존스 분)이
그녀를 치료한다.
. 의사 직분에 충실하게 보내던 수인은 어느 날 저녁, 병원장 부인
의 파티에 초대되어 거기서 미국 특파원인 마크 엘리엇(Mark
Elliott: 윌리암 홀든 분)을 만나게 된다.
.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한 마크는 그녀에 대한 호감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접근하지만. 구설수에 오르기 쉬운 자신의 처지(혼혈
이며 미망인이란 점 때문에)를 생각한 수인은 그와의 만남이 부담
스럽다.
. 게다가 마크 역시 자유스럽지 않은 몸. 비록 별거중이긴 하나
유부남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수인은 마크에게 두 사람이
어울릴 수 없는 이유를 딱 잘라 말한 뒤 그가 더 이상 접근할 수
없도록 선을 확실히 그어 놓는다.
. 그러나 수인은 마크의 솔직하고 따뜻한 성품에 자신이 점점 끌리
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하기 힘들다.
. 어느 날, 수인은 마크와 함께 친구의 집에 초대되어 근처에서
수영을하며 한나절을 함께 보내게 되는데... 둘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진다. 그러나, 수인은 이 사랑이 가져올 수 있는
불안을 두려워한다.
. 보수적일 정도로 항상 단정한 차림을 하고선 똑부러지는 말로
'우린 같이 할 수 없는 운명이에요' 라고 했던 그녀가 이날 밤,
젖은 머리칼을 늘어트리고 '담배 한 대 주세요.' 한다. 남자는 말
없이 여자의 손에 담배를 들려준 뒤 천천히 다가와 불을 붙여준다.
. 다시 찾아든 사랑에 담배까지 피우며 불안해 하던 그녀는 결국
사랑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는다.
담배 한대 주시겠어요?
담배를 피우는 줄은 몰랐는데...
거의 피우지 않았으니까요.
아직도 우리의 운명을 믿지 않소?
아뇨. 이젠 당신의 말에 따르기로 했어요.
※바닷가에서 수인과 마크가 사랑을 확인하며 서로 담배에 불붙
이던 장면은 워낙 인상적인 장면으로써 왠만한 키스보다도 가슴
설레이게 한다.
. 영화사상 가장 매혹적이며 섹시한 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이 장면은 지금 보면 꽤 통속적인 설정같지만 50년대 초반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또 그 남녀가 둘다 중년을 넘긴 유부남과 미망
인이라는 점에서 나름 꽤 파격적이면서 선동적인 장면이었다.
. 첫 데이트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수인에게 전화를 걸어 몇마디 짧은 대화를 나누고, 첫사랑을 하는 젊은이처럼 마크는 그녀의 생각에 마음이 설레인다.
. 둘은 다음 날 병원 뒤의 언덕에 홀로 서있는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만난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Give Me a Hand~!' 마크는 손을 내어준 수인의 손을 잡고
언덕을 오른다. 당시는 여자 손 한번 잡는것도 망서려졌던 시절로
담배불 붙이는 장면과 함께 상당히 기억에 남는 명대사였다.>
. 가족 문제로 수인은 갑자기 중경 본가로 가게 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마크는 차제에 청혼차 중경으로 뒤따라간다. 그리
고 외국인의 정부가 될 수 없다고 그들의 결혼을 반대하던 가족
들을 설득하여 극적으로 수인과의 결혼을 허락받는다.
. 홍콩으로 돌아와서 마크는 아내의 이혼 동의를 구하러 싱가폴로
가지만 동의를 구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된다.
. 그러나 그런 난관에도 불구하고, 둘의 사랑은 더욱 무르익는다.
. 그 둘만의 장소인 병원뒤 언덕에서, 잦은 만남을 가지며 서로간
사랑의 시간을 함께 한다.
. 이러한 상황에도 둘의 사랑에 변함이 없음을 확신한 수인은 마크
가 마카오로 취재차 가게 되자, 일주일 동안 떨어져 지내게 된
것이 못내 아쉬운 마크가 수인에게 병원에 휴가를 내고 함께 가자
고 하자, 수인은 병원의 휴가 허락을 받지 못한 채 그와 함께 마카
오로 간다.
같이 가주겠소?
좋아요. 한번 조정해 볼게요.
어리석은 부탁이었던 거 같소.
함께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살다보면 어리석을 때도 있는 거죠.
. 마카오에서의 꿈 같은 시간은 수인과 마크를 행복감에 젖게 하지만, 행복도 잠시, 한국의 6.25 전쟁으로 인해 마크는 전선으로
취재 발령 받게 되고...
. 수인은 병원으로 돌아가나 그녀가 해고됐음을 알게 된다.
. 두 사람은, 그들의 만남의 장소인 병원뒤의 언덕에서 만나, 서로
간의 영원한 사랑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잠시간의 작별을 고한다.
. 수인은 병원장의 편견에 의한 해고로 심한 상처를 받게 되어
친구의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고... 거기서 마크의 사랑의 편지를
계속 받는다.
. 그 두 사람이 함께 할 때 소중하게 간직해 두었던 기쁨은 그 두
사람이 헤어져 있는 동안에 훨씬 더 소중하게 된다.
. 기사 작성중 하얀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타자기위에 앉자 수인을 생각한다. 혹시 수인이 나비가 되어 자신을 찾아온 것이 아닐까?
하는 환상에 잠긴다. 그러나 ....
.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마크의 편지와 함께 마크의 전사 기사가
실린 신문을 수인에게 전해준다.
. 이건 거짓말이라고 그 기사를 부인도 해보지만.. 너무나 당황
스럽고 믿을 수 없었던 수인은, 미쳐 읽지못한 마크의 마지막
편지를 읽으면서... 앞으로도 그의 편지는 계속 날아올 것이라고
말하나, 그건 이루어지지 않을 염원일 뿐...
. 그리고는 집에서 뛰쳐나와, 마크의 마지막 편지속의 글귀를 되
뇌이면서 그와 항상 만났던 병원 뒤의 언덕으로 한걸음에 달려
올라간다.
. 이곳은 수인을 깊은 슬픔에서 건져 주었던 마크와의 추억의
장소이다.
. 둘이서 만나던 정겨운 그곳. 마크가 언제나 기다리던 그 나무밑
에서 수인은 마크가 기다리는 환상을 보지만 사랑하는 연인의 그
모습은 순간에 사라지고 만다.
. 'Give Me a Hand~!' 마크가 손을 내밀어 잡아 줄것같은 환상
에 수인은 마크의 손을 잡아 보려하지만 허공만 휘저을뿐 ... 그리
고 급히 사랑을 나누던 나무를 향해 뛰어 오른다.
. 나무 밑에서 오열하는 그녀 가까이서 한 마리의 나비가, 그녀
곁을 날아다니다가 나무에 앉는다.
. 나비는 마치 죽은 마크가 수인을 보러 환생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수인은, 자신이 마크와 나누었던 '찬란한 사랑'은 죽음
으로도 그들을 갈라놓을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 그리고 수인은,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의
아름다운 혼성코러스가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그 언덕을 내려
오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 William Holden (윌리엄 홀덴, 1918 ~ 1981) ]
. 윌리암 홀덴은 1918년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과학자이자 사업
가인 아버지와 교사인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다. 그는 당시 다른
할리우드의 스타들과는 달리 비교적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대학 졸업 후에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부친의 화학공장에서 실습
을 하던 중에 파라마운트사 신인공모에 응모하면서 배우가 된다.
. 그는 1938년 단역으로 영화에 데뷔했고, 1942년 육군항공
부대 중위로 2차대전에 참전하면서 긴 공백기간을 보낸다. 제대
후인 1947년 복귀했으며, 1950년에 출연한 빌리 와일더 감독의
<선셋대로>가 성공하면서 그는 스타덤에 오른다.
. 이후 윌리암 홀덴은 남성 섹스심벌로 떠오르며 1950년대 할리
우드의 황금기를 석권한다.
. 드디어 1953년 <제 17포로수용소>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그레이스 켈리와 공연한 <갈채(The Country
Girl)> (1954), 오드리 헵번과 공연한 흥행작 <사브리나
(Sabrina)> (1954), 그리고 대흥행작 <모정>(1955), 전쟁
영화의 걸작 <콰이강의 다리>(1957) 등에 출연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다.
. 1960년대에는 화제작들이 감소했지만 <수지윙의 세계(The
World of Suzie Wong)>(1962), 1969년에는 서부극
<와일드 번치>등의 영화를 남겼으며, 1974년에는 공교롭게도
제니퍼 존스과 걸작 재난영화 <타워링(The Towering
Inferno)>에 함께 출연하기도 하였다.
. 윌리암 홀덴은 1941년 여배우 브렌다 마샬과 결혼하여 30년을
살다가 이혼했으며, 오드리 헵번, 그레이스켈리 등의 많은 여배우
들과 염문을 뿌렸다.
. 마샬과 이혼후 독신으로 지내던 그는 1981년 11월 12일 캘리
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 넘어져 뇌진탕으로
62세 나이에 사망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1928-1982' 와 미남 '윌리암 홀덴'>
[ Jennifer Jones (제니퍼 존스, 1919 ~ 2009) ]
. 제니퍼 존스는 1919년 미국 오크라호마 주에서 태어났다. 아메
리카 연극학교를 졸업후에 무대배우로 활동을 하다가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을 했지만 빛을 보지 못하다가 1942년 유명한
제작자 데이비드 셀즈니크(David O. Selznick)에 픽업되어
<성처녀(The Song of Bernadette : 베르나데트의 노래)>(19
43)에 출연하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바로 스타덤
에 올랐다.
. 이후 그레고리 펙과 공연한 서부극<백주의 결투(Duel in the
Sun)>(1946), 신비롭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던<제니의
초상(Portrait of Jennie)>(1948) 등이 히트하면서 제니퍼
존스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성장했다.
. 1957년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장편
소설을 영화한 <무기여 잘있거라(A Farewell to Arms)>에
출연 이후 은둔생활을 하던 중 1974년 재난영화 <타워링>에
출연하면서 다시 활동을 재개했지만, 이미 제니퍼 존스는 팬들
에게 잊혀진 존재가 되어 있었고, 결국 이 영화가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 되고 말았다.
. 그녀는 연기수업을 받던 때에 만난 동료 배우 로버트 워커와
39년 결혼했으나 할리우드의 저명한 영화 제작자 데이비드
셀즈닉(David O. Selznick·1902~1965)이 제작한 영화
'성처녀'에 출연하여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하자 워커와 이혼하고
셀즈닉과 재혼했다.
. 그는 영화사에 빛나는 불후의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무기여 잘 있거라(1957)' 등의 제작자다.
. 16년간 함께살던 셀즈닉이 사망하자 그녀는 기업가이자 미술
애호가인 노턴 사이몬(Norton W. Simon·1907~1993)과
세 번째 결혼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 노턴 사이몬 미술
박물관을 소유한 억만장자였다. 제니퍼 존스는 이 박물관의 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해 오다 2009.12.17 향년 90세의 일기로 별세
했다.
<언덕에서 촬영중인 제니퍼 존스,헨리 킹감독 그리고 윌리엄 홀덴>
◆영원불멸의 아름다운 주제곡에 대해서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 1930년대서부터 100여곡 이상의 히트 팝송을 작곡한 새미
훼인(Sammy Fain. 1902-1989)의 곡과 폴 후랜시스 웹스터
(Paul Francis Webster. 1907-1984)가 쓴, 시와 같이 아름
다운 가사의 메인 타이틀 송은 팝송으로서도 매우 큰 히트를
하였다.
. 주제가의 멜로디가 푸치니(Puccini)의 오페라 나비부인
(Madam Butterfly)의 유명한 아리아 '어떤 갠 날(Un Bel di,
vedremo)'과 흡사하다고 화제를 모아 아카데미 주제가상
(Academy Award for Best Original Song)을 받기도 한
노래다.
. 모정의 주제가는 20세기폭스사의 합창단이 부른 주제가를 영화
마지막에 삽입시켜 애절한 두 남녀의 슬픈 사랑의 여운을 오랫
동안 기억하게 하였으며, 수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Remake해
불러 영화보다 더 큰 인기를 얻었고, 그중에서 앤디 윌리엄스의
곡이 가장 널리 사랑을 받았다.
<한 수인 (Han Suyin)>(韓素英 : 한쑤잉, 1917~2012)
. 영화의 실제 모델인 원작자 한 수인. 1917일 중국 신양에서
태어난 그녀는 영화상에선 영국인 엄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
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오나 실제론 벨기에 엄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1933년 얀징대에 입학했으나 이년
후 브뤼셀로 가 과학을 공부한 후 1938년 귀국했다.
. 군인인 파오 탕과 결혼한 그녀는 미국선교회소속 병원에서 근무
하던 중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1944년 런던으로 가 의학을
공부했다. 1947년 중국내전 중 남편의 죽음을 전해 들은 그녀는
이듬해 홍콩으로 건너왔다. 그녀는 일년 뒤인 1949년 퀸메리
병원에서 일하게 되는데 영화는 이 무렵의 이야기로 보인다. 이후
로도 오랜동안 의학계에서 활동했던 그녀는 자전소설, 픽션,
에세이 등 다양한 작품들을 남긴 작가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 그녀의 상대는 미국의 최고 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의
홍콩특파원 이안 모리슨(Ian Morrison). 호주 출신의 모리슨은
6·25전쟁 직후인 50년 7월 초 한국에 도착했으며, 7월 10일자
더 타임스지는 그가 쓴 최초의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나 8월 12일 지프를 타고 전선을 취재하다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함께 차를 타고 있던 동료 3명과 함께 사망했다. 그는 6·25전쟁
에서 종군기자로서의 첫 희생자 중의 하나였다.
. 의사지만 감수성이 예민해 글재주가 뛰어났던 한수인은 6·25
전쟁이 한창 진행중인 52년 자신의 경험을 살려 소설을 썼다.
'찬란한 것(A Many-Splendored Thing)'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모정은 바로 이 소설에 기초한
영화다. 스위스 로잔느에서 살고 있던 헌수인은 2012년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 배경음악 >
* 아래 개별음악을 감상하실때는 위 음원을 꺼주세요.
<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 OST >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It's the April rose That only grows in the early Spring Love is nature’s way of giving, A reason to be living, The golden crown that makes a man, a king
사랑은 아름다운 거에요 이른 봄에 피어난 4월의 장미처럼 삶에 의미를 주는 자연의 섭리 사랑이란 살아가는 이유예요 사랑은 황금의 왕관이지요, 평범한 사람을 왕으로 만들 거든요 * * Once on a high and windy hill, In the morning mist two lovers kissed and the world stood still then your fingers touched my silent heart and taught it how to sing Yes, true love's a many-splendor thing
바람이 불던 높은 언덕에서 안개가 자욱한 아침에 연인은 입맞춤을 했죠. 세상은 아무렇지 않은 듯 그대로 였지만 당신의 손가락은 나의 조용한 가슴을 건드렸고 노래하는 법을 알려줬어요 맞아요, 사랑이란 참으로 아름다운 거에요 * * [반복]
< Puccini, Madama Butterfly `Un Bel di,Vedremo'>
Soprano, Renata Tebaldi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중에서 "어느 갠 날"
소프라도, 레나타 테발디
. 어느 맑게 갠 날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한 일본 여성이 미국인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한 작품으로 영화의 주제와
유사하나 극중에서는 이 여성(Madama Butterfly : 蝶々夫人
(초초상) : 나비부인)이 자결하는 아주 비극적이고, 슬픈 이야기
이다.
< 101 Strings Orchestra >
< Andy Williams >
◈ 동영상 보기
<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Trailer >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 Farewell M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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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이버 동영상에는 아름다운 마지막 장면이 한글자막으로 소개되있어 링크 시도하였으나 다음카페에서는 연결이 안돼어 유튜브에서 앤디 윌리암스 노래에 전편의 주요장면이 나온것이 있어 대신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