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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우리말(ㅎ)
하냥다짐 : 일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목을 베는 형벌이라도 받겠다는 다짐.
하늘바래기 : 천수답. 우두커니 하늘을 바라보는 일.
하늘신폭 : 하늘의 한 끝에서 다른 한 끝까지. ¶ 구름송이가 하늘 신폭을 휘덮고는 차츰차츰 지면으로 처 져 내리더니 그예 산봉우리에 엉기어 살풍경이 되고 만다. 〈김유정, “소낙비”〉
하늬 : 농가나 어촌에서 ‘서풍(西風)’을 이르는 말.
하늬바람 : 서풍
하릅 : 소 / 말 / 개 등의 한 살 된 것.
하리놀다 : 윗사람에게 남을 헐뜯어 일러바치다.
하리다 : ①마음껏 사치를 하다. ②매우 아둔하다.
하리들다 : 일이 되어 가는 중간에 방해가 생기다.
하리장이 : 하리고 놀기를 일삼는 사람.
하릴없다 : ①어찌 할 도리가 없다. ②조금도 틀림이 없다.
하비다 : ①손톱이나 날카로운 물건으로 긁어 파다. ②남의 결점을 들추어 내서 헐뜯다.
하염없이 : 이렇다 할 생각 없이. 그침이 없이.
하잘것없다 : 시시하여 할 만한 값어치가 없다.
하전하다 : ①막혀 있던 것이 없어져 좀 짜인 맛이 없는 듯하다. ②좀 느즈러져 안정감이나 죄임성이 없다. ③주위에 아무것도 없어서 조금 공허한 느낌이 있다. ④무엇을 잃거나 의지할 곳이 없어진 것같이 조금 서운한 느낌이 있다.
하전하전하다 : 다리에 힘이 없어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좀 있다. 매우 허전한 느낌이 있다.
하제 : 내일.
한 : 아주 큰
한갓지다 : 한가하고 조용하다.
한건하다 : ①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아니하여 땅이 메마르다. ② 논밭이 가뭄을 잘 타는 성질이 있다. ≒ 한건히
한겨레 : '큰 겨레'라는 뜻으로 우리나라를 일컫는 말. 같은 겨레.
한겨울 : 한창 추운 겨울철.
한결 : 한층 더.
한결같다 : 처음이나 끝이 꼭 같다.
한겻 : 한나절의 반쯤 되는 동안. 곧 하루 낮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동안. 한)반나절
한고비 : 무슨 일이 바로 꼭대기에 이른 판.
한길 : 차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큰길.
한껏 : 한도에 미치는 데까지. 힘자라는 데까지.
한나절 : 하루 낮은 반.
한낱 : 단지 하나의. 하잘 것 없는.
한뉘 : 살아 있는 동안.
한달음 : 쉬지 않고 줄곧 달려서.
한데 : 집채의 바깥. 밖. 야외.
한뎃바람 : 한데서 부는 바람.
한돌림 : 차례로 돌아가는 한 번. 둥근 물건을 처음과 끝을 마주 댄 한 번.
한동자 : 식사를 마친 뒤에 다시 새로 밥을 짓는 일.
한동치마 : 한 폭의 피륙으로 된 치마.
한둔 : 한데서 밤을 지냄. 한)노숙
한들거리다 : 가볍게 요리조리 자꾸 흔들리다.
한때 : 지나간 어느 때. 같은 때.
한떼 : 목적과 행동을 같이 하는 하나의 무리.
한만둥 : '무턱대고, 막연히'의 뜻.(평북 방언)
한말 : 한국 사람들이 쓰는 말. 형태로는 덧붙이는 말이며, 계통적으로는 알타이어겨레에 딸림.
한무날 : 조수 간만의 차가 같은 음력 열흘과 스무닷새를 아울러 이르는 말.
한물 : 채소, 과실, 해산물 따위가 거두어들이어 성한 때.
한물가다 : 어물 같은 것의 싱싱한 정도가 떨어지다. 채소 따위의 한창 나오는 시가가 지나다.
한바탕 : 크게 벌인 한판.
한사리 : 음력 매달 보름과 그믐날, 조수가 가장 높이 들어오는 때.
한살이 : 벌레 따위가 알, 애벌레, 번데기, 자란벌레로 바뀌면서 자라는 한 차례의 생애.
한소끔 : 한 번 부르르 끓어오르는 꼴.
한속 : 서로 같은 생각을 지닌 마음. 같은 속셈.
한솔 : 아내와 남편. 부부. 팍내. 가시버시.
한숨 : 잠을 자거나 쉬는 한 동안. 근심이나 설움 따위로 말미암아 가슴에 맺힌 기운을 뿜어내는 숨.
한올지다 : 한 가닥의 실처럼 아주 가깝고 친밀하다.
한울 : 한은 바른, 진실한, 가득하다는 뜻이고 울은 울타리 우리 터전의 의미.
한자리딴꿈 :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각 아주 딴 생각을 함'을 이루는 말. 동상이몽
한줄금 : 비가 한 차례 세게 쏟아지는 모양. 또는, 그렇게 내리는 비의 한 줄기.
한참 :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한참갈이 : [북한어]소로 잠깐이면 갈 수 있는 작은 논밭의 넓이.
한창 : 가장 성하고 활기 있을 때.
한턱 : 기쁜 일로 한바탕 음식을 차려 내는 대접.
한통속 : 서로 마음이 통하여 같이 모이는 동아리.
한통치다 : 구별하지 아니하고 한데 합치다.
한풀 : 기운, 의기, 끈기, 투지 따위의 한 부분. 어느 정도의 끈기나 기세.
한품 : 더없이 크고 넓게 두 팔을 벌려 안은 가슴.
할갑다 : 낄 물건보다 그 낄 자리가 커서 빡빡하지 아니하다.
할개눈 : 눈동자가 비뚤어지게 옆으로 흘겨보는 눈. 또는, 그런 눈을 가진 사람.
할경 : ①말로 업신여기는 뜻을 나타냄. ②남의 떳떳하지 못한 근본을 폭로하는 말. ¶ 그는 지체가 낮다는 이유로 사람을 할경했다.
할쑥하다 : 얼굴이 야위고 핏기가 없다.
함께살이 : 서로 도우면 살아감. '공생'의 다듬은 말.
함박 : 분량이 차고도 남도록 낙낙하게.
함실함실하다 : 삶은 물건이 함씬 익어서 물크러질 정도로 무르다.
함씬 : 한도에 차고도 남도록 넉넉히.
함진아비 : 혼인 전에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보내는 함을 지고 가는 사람.
함초롬하다 : 가지런하고 곱다. 담뿍 젖거나 서리어 있는 모양이 차분하다.
함함하다 : 털이 부드럽고 윤기가 있다. 아늑하고 탐스럽다.
합죽하다 : 이가 빠져 입술과 볼이 오므라져 있다. ¶ 입이 합죽한 할머니. ¶ 할머니는 어금니가 세 개밖에 남아 있지 않은 합죽한 입에 웃음을 가득 담고 허둥지둥 뛰어나오셨다.〈김승옥 “염소는 힘이 세다”〉
핫바지 : ①솜을 두어 지은 바지. ②시골 사람 또는 무식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 희치희치하게 낡고 땟국이 꾀죄죄한 핫바지에 중대님을 매고….〈문순태 “타오르는 강”〉
핫아비 : 아내가 있는 남자. (반:홀아비). *핫어미, 핫어머니 등.
핫옷 : 솜을 넣어서 지은 옷.
해가리개 : 햇볕을 가려주는 일. 또는, 그런 물건.
해감 : 물에서 썩어 생기는, 냄새가 검은 찌꺼기.
해거름 : ①해가 거의 넘어갈 무렵. ②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일. ≒일모(日暮), 해름.
해거름녘 : 해가 거의 넘어갈 즈음.
해걷이바람 : 해질녘에 부는 바람.
해껏 : 해가 넘어갈 때까지.
해금니 : 물속에서 흙과 유기물이 썩어 생기는 냄새나는 찌끼, 또는 그 냄새.
해낙낙하다 : 마음이 흐뭇하여 기쁜 기색이 있다.
해넘이 : 해가 막 넘어가는 때.
해돋이 : 해가 막 돋아 오르는 때.
해들거리다 : 웃음을 참지 못하고 조금 싱겁게 자꾸 웃다. ≒해들대다.
해말끔하다 : 얼굴빛 따위가 맑고 깨끗하다.
해말쑥하다 : 빛깔이 희고 말쑥하다.
해맑다 : 빛깔이 하얗고 맑다.
해먹다 : '어떤 일을 업으로 삼고 지내거나 살다'의 통속적인 말. 부정하게 재물을 벌다.
해미 : 바다 위에 낀 썩 짙은 안개.
해바라기 : 양지쪽에서 볕을 쬐는 일.
해받이 : 여자들이 볕을 가리기 위해 쓰는 우산 같이 만든 물건. 한)양산. 반)비받이
해사하다 : 얼굴이 맑고 깨끗하다.
해설피 : 해가 질 때 빛이 약해진 모양.
해소수 : 한 해가 지나는 동안.
해쓱하다 : 얼굴이 핏기가 없어 파르께하다. 한)창백하다
해안 : 해가 지기 전.
해읍스름하다 : 빛깔이 맑지 못하고 좁은 범위로 좀 흰 듯하다.
해작거리다 : 활갯짓을 하며 가볍게 걷다.
해작이다 : 무엇을 조금씩 들추거나 발리며 헤치다.
해찰 : 물건을 이것저것 집적이어 해치는 짓. 모든 일에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 부질없이 이것저것 집적이어 해침. 또는 그런 행동.
해찰하다 : ① 마음에 썩 내키지 아니하여 물건을 부질없이 이것저것 집적거려 해침. 또는 그런 행동. ② 일에는 마음을 두지 아니하고 쓸데없이 다른 짓을 함.
해치우다 : 어떤 일을 빠르고 시원스럽게 끝내다. 일의 방해가 되는 것을 없애 버리다.
해포 : 한 해가 조금 넘는 동안.
햇귀 : ①해가 떠오르기 전에 나타나는 노을 같은 햇빛. ② 햇발.
햇덧 : ①해가 지는 동안. ②일하는 데에 해가 주는 보람.
햇무리 : 햇빛이 대기 속의 김에 비치어 해의 둘레로 둥그렇게 보이는 테 모양의 빛.
햇물 : 장마 뒤에 잠깐 나타났다가 없어지는 샘물.
햇살 : 해가 내쏘는 빛살.
행짜 : 심술을 부려 남을 해치는 행위.
행차칼 : 죄인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 씌우던 칼.
행티 : 행짜를 부리는 버릇.
향긋하다 : 조금 향기롭다.
허겁지겁 : 급한 마음으로 어쩔 줄 모르는 꼴.
허깨비① : 마음이 허하여 착각이 생겨서 무슨 물건이 다른 물건으로 보이는 현상.
허깨비② : 생각하기보다 아주 가벼운 물건.
허깨비걸음 : '정신없이 아무렇게나 걷는 걸음'을 비유하여 일컫는 말.
허구리 : ①허리의 좌우 갈비 아래의 잘록한 부분. ②위아래가 있는 물건의 가운데 부분.
허닥하다 : (모아 둔 것을)덜어서 쓰기 시작하다.
허대다 : 공연히 바쁘게 왔다 갔다 하다.
허덕이다 : 힘에 겨워 괴로워하거나 애쓰다.
허둥거리다 : 갈팡질팡 다급하게 자꾸 서두르다.
허드레 : 허름하여 휘뚜루 쓸 수 있고 그다지 중요하지 아니한 것.
허든거리다 : 다리에 힘이 없어 자꾸 이리저리 헛디뎌지다.
허룩하다 : 줄어들거나 없어져 적다. ¶ 산같이 쌓인 명주 필이 허룩하게 줄어들고 비단 필을 찢는 소리는 삼현 육각 틈에 휘파람 소리같이 쏟아진다.〈박종화, “다정불심”〉
허룽거리다 : 언행이 경망스럽다.
허릅숭이: 언행이 확실치 못해 못미더운 사람. 일을 실답게 하지 못하는 사람.
허리짬 : 허리께나 허리춤 근방.
허물없다 : 서로 체면을 차리거나 조심할 것이 없다.
허물하다 : 허물을 들어 나무라다.
허발 : 몹시 주리거나 궁하여 체면 없이 함부로 먹거나 덤비는 일. ¶ 배고픈 김에 허발을 하고 음식을 걷어 먹었다.
허방 : 땅바닥이나 길 가운데 갑자기 움푹 패어 빠지기 쉬운 곳 cf)허방(을)치다 : 바라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다.
허방다리 : 땅바닥에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 약한 너스레를 치고 흙을 덮어 땅바닥처럼 만든 자리.
허벅지다 : 탐스럽게 두툼하고 부드럽다.
허벅허벅하다 : 과일 따위가 물기나 끈기가 없이 푸석푸석하다.
허분허분하다 : 물기가 좀 있고 아주 헤무르다. 두부처럼 허분허분한 흙.
허섭스레기 : 좋은 것을 고르고 난 뒤의 허름한 찌꺼기 물건.
허수롭다 : 짜임새나 단정함이 없이 느슨한 데가 있다. ¶ 무슨 일에나 세심한 신경을 가졌던 홍 여사로서 그런 것에 허수로울 리가 만무하다.〈황순원의 “움직이는 성”에서〉 ¶ 어머니에게는 그렇게 허수롭게 대답하는 것이 불리할 듯해서…….〈주요섭의 “미완성”에서〉
허수하다 : ①(모르는 사이에 없어져 빈자리가 난 것을 깨닫고)허전하고 서운하다. ②짜임새나 단정함이 없이 느슨하다.
허술하다 : 낡고 허름하다. 짜임새가 없고 엉성하다.
허양 : 거침없이 그냥. 남는 것이 없이 깡그리. 맥없이 그냥.
허우대 : 겉모양이 좋은 몸집.
허우룩하다 : 마음이 텅 빈 것같이 허전하고 서운하다. ¶ 막음례는 허우룩해하는 빛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 자꾸만 웅보의 눈을 피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허울좋다 : 실속은 없이 겉으로만 그럴듯하다.
허접스럽다 : 허름하고 잡상스럽다.
허줄하다 : ①허기가 져서 출출하다. ②차림새가 보잘것없고 초라하다. ¶나의 양심에 가책을 받을 때는 허줄한 거지를 보아도 오히려 부끄러울 노릇이요….〈박종홍, “새날의 지성”〉 ¶전에 어릴 때 종종 거리에서 주소 적은 종이쪽을 들고 남의집살이를 가는 허줄한 여인네들이 행방을 묻던 일을 본 일이 있어서….〈최정희, “지맥”〉
허탕 : 아무 소득 없는 일.
허투루 :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허투루 마투루 : 되는대로 무질서 하게.
허튼 : '헤프게, 함부로, 쓸데없는, 되지못한'들의 뜻.
허튼걸음 : 쓸데없는 걸음.
허튼소리 : 실속이 없는, 함부로 지껄이는 말.
헌걸차다 : ①매우 풍채가 좋고 의기가 당당한 듯하다. ②기운이 매우 장하다. ③키가 매우 크다. ¶소리도 거쿨졌을 뿐만 아니라 허우대도 헌걸차서 그가 양반집에 태어났다면 그야말로 헌헌장부로 그 허우대만 가지고도 한몫 볼 풍신이었다.⟨송기숙 “암태도”〉¶성정이 헌걸차고 호방하다 ¶갸륵한 효녀를 구해 내려는 헌걸찬 의기는 국경과 민족을 넘어섰다.≪박종화, 임진왜란≫ ¶어디서나 그 헌걸찬 허우대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한결 돋보였다.≪한무숙, 돌≫
헌털뱅이 : ‘헌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
헌털뱅이 옷일랑 벗어 버리고, 내놓은 새 옷으로 갈아입으시오.
매듭을 풀어헤치자 오래 간직해서 헌털뱅이가 되어 버린 현금이 꼬깃꼬깃 뭉친 채 떨어졌다.≪황석영, 객지≫
헌칠-하다 :
키나 몸집 따위가 보기 좋게 어울리도록 크다.
¶키가 헌칠하다
¶젊은이를 본 전봉준은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허우대가 헌칠하고 얼굴이 준수하기가 여간 귀골이 아니었다. 출처 : 송기숙, 녹두 장군
¶그는 헌칠하게 키가 큰 형에 비해 작달막하긴 해도 두 어깨가 떡 벌어져 힘깨나 써 보였다. 출처 : 문순태, 타오르는 강
헌칠민틋하다 : 몸집 따위가 보기 좋게 어울리도록 크고 반듯하다. ¶그는 헌칠민틋한 체구에 이목구비가 반듯하여 다른 종들처럼 좀스럽지가 않았으며…. 출처 : 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헙헙하다 : 활발하고, 융통성이 있고 인색하지 아니하다.
헛가게 : 때를 따라 벌였다가 걷었다가 하는 가게.
헛다리품 : 쓸데없이 들이는 걷는 수고.
헛물켜다 : 이루어지지 않을 일을 두고, 꼭 되려니 하고 헛되이 애를 쓰다.
헛손질 : 앓는 사람이 정신없이 손을 휘젓는 짓. 쓸데없이 손을 대어 만지는 일.
헛장 : 풍을 치며 떠벌리는 큰소리.
헛채질 : 쓸데없이, 또는 잘못 채를 치는 짓.
헛팔매질 : 실제로 돌 같은 물건을 쥐지 않고 시늉만 하는 팔매질.
헛헛하다 : ①몹시 출출해서 자꾸 먹고 싶다. ② 배 속이 빈 듯한 느낌이 있다. ③ 채워지지 아니한 허전한 느낌이 있다. ¶나는 헛헛해서 매점 유리창 속에 고운 종이에 싼 먹을 것을 바라보며 군침을 삼켰지만 그것을 받아먹긴 싫었다.⟨박완서, “엄마의 말뚝”〉¶그 현기증이란, 세상 살아가는 일의 헛헛함과 일상으로 만나는 사물의 모호성에서 빚어지는 그런 것일 터이다. ⟨이동하, “도시의 늪”〉
헤갈 : 1. 쌓이거나 모인 물건이 흩어져 어지러운 상태. 2. 허둥지둥 헤매는 일. ¶마당 한 가득히 쓰레기통 같은 곳에는 밥 짓던 화덕이며 장작개미, 냄비 조각, 밥그릇들이 헤갈이 되고…….〈염상섭의 “취우”에서〉 ¶그는 양쪽이 다 좋게 일을 풀어 나갔던 것이다. 그런 것을 두고 철주가 헤갈을 하며 싸다니니 누군들 받자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었다.〈한수산의 “유민”에서〉
헤먹다 : 들어 있는 것보다 구멍이 헐거워서 어울리지 않다.
헤살 : 짓궂게 훼방하는 짓.
헤식다 : ①단단하지 못하여 헤지기 쉽다. ②탐탁하지 못하다.
헤실바질 : 모르는 사이에 흐지부지 없어지다.
헤윰 : [옛말] 생각.
혬 : [옛말] ①‘셈’의 옛말. ②생각. 헤아림.
헹가래 :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의 네 활개를 번쩍 들어 자꾸 쳐들었다 내렸다 하는 짓.
호노니 : 누군가를 굉장히 그리워하는 것.
호다 : 바느질할 때 헝겊을 여러 겹 겹쳐서 성기게 꿰매다.
호드기 : 물오른 버들가지나 짤막한 밀짙 토막으로 만든 피리.
호들갑 : ①방정맞고 급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 ②지나치게 풍을 떠는 짓.
호락질 :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가족끼리 짓는 농사.
호락호락하다 : 버틸 힘이 없고 만만하여 다루기가 쉽다.
호젓하다 : 때나 곳이 후미져서 아주 고용하다. 외롭고 쓸쓸하다.
혼불 : 도깨비불. 또는 영혼을 비유하는 말. [방언] 사람의 혼을 이루는 바탕. 죽기 얼마 전에 몸에서 빠져나간다고 하는데, 크기는 종발만 하며 맑고 푸르스름한 빛을 띤다고 한다(전남, 전북).
홀가분하다 : 딸린 것이 없이 가뜬하다. 다루기가 만만하여 대수롭지 않다.
홀알 : 무정란.
홀앗이 : 살림살이를 혼자 맡아 처리하는 처지.
홀지다 :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홀태 : 좁은 물건. 뱃속에 알이나 이리가 들지 아니하고 홀쭉하게 된 물고기.
화덕 : 1 숯불을 피워 놓고 쓰게 만든 큰 화로.
화덕에 밤을 구워 먹다
우리는 밤늦도록 방 중앙에 있는 화덕 옆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수영과 대흥은 야학당으로 들어갔다. 이들이 솔방울을 긁어다 피운 화덕 앞에서 손을 쬐며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심훈, 영원의 미소≫
2 쇠붙이나 흙으로 아궁이처럼 만들어 솥을 걸고 쓰게 만든 물건.
화덕 위에 얹힌 냄비
작은어머니는 바깥 화덕 위에 솥을 걸었다.
화수분 : 재물이 자꾸 생겨서 암만 써도 줄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보배의 그릇으로 그 안에 온갖 물건을 넣어 두면 새끼를 쳐서 끝이 없이 나오다는 데서 생긴 말이다.
화톳불 : 한데다가 장작 따위를 모으고 질러 놓은 불.
확 : ①돌이나 쇠로 만든 절구. ②절구의 아가리로부터 밑바닥까지 팬 곳.
환칠 : 되는대로 얼룩덜룩하게 칠함. 또는 그런 칠.
활개 : 사람의 어깨에서 양쪽 팔까지 또는 궁둥이에서 양쪽 다리까지 부분.
활개를 치다 : (본뜻)활개는 본래 활짝 벌리고 있는 팔과 다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네 활개를 친다'는 것은 네 팔다리를 휘젓는 모양을 말하는 것이다. (바뀐 뜻)생기 있고 활발하게 행동하는 것이나, 또는 의기양양하게 마치 제 세상 만난 듯이 함부로 날뛰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너 활개 치고 다니는 걸 보니까 요즘 아주 신나는 일이라도 있는 모양이구나. ¶오렌지족이 활개를 치던 세상은 이미 지나가 버렸다.
홧홧하다 : 달듯이 뜨겁다. ¶ 지난날 저녁 때 이순신 장군한테 기생을 들킨 원균은 처음엔 얼굴이 약간 홧홧했으나, 나중엔 뱃심 좋게 시치미를 뚝 따 버린다.〈박종화, “임진왜란”〉
황그리다 : 욕될 만큼 매우 낭패를 당하다.
황새걸음 :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걷는 걸음.
황소바람 : 좁은 틈으로 세게 불어드는 바람.
황소숨 : 황소가 가쁜 숨을 몰아쉬듯이 크게 몰아쉬는 숨.
홰① : ①새장 / 닭장 속에 새나 닭이 앉도록 가로지른 나무 막대. ②옷을 걸도록 방안 따위에 매달아 둔 막대(횃대).
홰② : 화톳불을 놓는 데 쓰는 물건. 싸리, 갈대, 또는 노가주나무 따위를 묶어 불을 붙여서 밤길을 밝히거나 제사를 지낼 때에 쓴다. ¶ 기름이 없어도 잘 붙는 홰는 기름을 먹이니 더욱 잘 탔다.〈박종화, “임진왜란”〉
횃눈썹 : 가장자리가 치켜 올려 붙은 눈썹.
횅댕그렁하다 : 넓은 곳에 작은 물건이 있어서 잘 어울리지 않고 빈 것 같다. 무서울 정도로 텅 비고 넓기만 하다.
횅하다 : ①무슨 일에나 막힐 것이 없이 다 잘 알아 환하다. ②구멍 따위가 시원스럽게 뚫려 있다.
회돌이 : 강물, 냇물 따위의 굽어 도는 곳.
회두리 : 여럿 중에서 맨 끝, 맨 나중에 돌아오는 차례.
회목 : 손목이나 발목의 잘록한 부분. 강, 길 따위의 꺾이어 방향이 바뀌는 곳.
회오리밤 : 밤송이 속에 동그랗게 생긴 외톨밤.
후련하다 : ①안 좋던 속이 풀리거나 내리거나 하여 시원하다. ②답답하거나 갑갑하거나 언짢던 것이 풀려 마음이 시원하다.
후림불 : ①급작스레 정신 차릴 사이 없이 휩쓸리는 서슬. ②남의 일에 까닭 없이 걸려드는 일.
후미 : ①바닷가나 물가가 뭍으로 휘어서 굽어 든 곳. ②물가나 산길 따위가 휘어서 굽어진 땅
후미지다 : 물가의 굽어 들어간 곳이 매우 깊다. 몹시 구석지고 호젓하다.
후줄그레하다 : 보기에 후줄근한 듯하다.
후줄근하다 : 옷 따위가 몸에 척척 감기게 젖거나 풀기가 빠져서 추레하다.
후출하다 : 뱃속이 비어 몹시 출출하다.
훈감하다 : ①맛과 냄새가 진하고 좋다. ②푸짐하고 호화스럽다.
훈수 : 빠른 속도로 흐르던 강물이 평탄하고 후미진 지대를 만나 강폭이 넓어지면서 그 한쪽에 못처럼 흐름을 멈춘 듯이 된 부분.
훈훈하다 : 견디기 좋을 만큼 덥게. 마음을 부드럽게 할 만큼 따뜻하게.
훌뚝질 : 남의 약점이나 허물을 들어 강압적으로 나무라며 들볶는 짓.
훌륭하다 : ①사람 됨됨이나 행실이 썩 좋아서 나무랄 곳이 없다. ② 무엇이 마음에 흡족하도록 매우 아름답다. 무엇을 한 결과나 작품 따위가 잘 되었다.
훌부시다 : 그릇 따위를 한꺼번에 몰아 씻다.
훌싸다 : 이리저리 분주히 쏘다니다.
훌치다 : 촛불이나 등잔불 등의 불꽃이 바람에 쏠리다. 세게 후리어치다.
훔척거리다 : 보이지 않는 데 있는 것을 찾으려고 자꾸 이리저리 더듬다.
훤칠하다 : 길고 미끈하다. 막힘없이 깨끗하고 시원하다.
휑하다 : 구멍 따위가 막힌 데 없이 매우 시원스럽게 뚫려 있다. ≒휑뎅그렁하다
휑뎅그렁하다 : 속이 비고 넓기만 하여 매우 허전하다. ≒휑하다.
휘갑-치다 : 1 .피륙이나 멍석, 돗자리 따위의 가장자리가 풀리지아니하도록얽어서둘러감아꿰매다.
휘몰아치다 : 비바람 따위가 휘몰아 한곳으로 불어치다.
휘영청 : 달빛 따위가 횅하게 몹시 밝은 꼴. 확 트여 시원스러운 꼴.
휘지비지하다: 남을 꺼려 우물쭈물 얼버무려 넘기다. ¶ 일을 조용하게 처리한다고 휘지비지하게 결말을 지었다
휘추리 : ①나무의 가늘고 긴 가지. ② 가늘게 만든 매.
흐드러지다 : ①매우 탐스럽다. ②아주 잘 익어서 무르녹다(흐무러지다). 한창 성하다. 매우 흐뭇하거나 푸지다.
달님이가 그 여자에 대하여 질시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은 그로부터 한 십 년쯤이 더 흐른 뒤였다.≪한승원, 해일≫
달리기를 하는데 고무줄이 끊어져서 체육복 바지가 흘러 버렸다.
━ ⅱ『…으로』
1 액체 따위가 낮은 곳으로 내려가거나 넘쳐서 떨어지다.
우리 동네를 지나가는 시냇물은 바로 강 하류로 흐르고 있다.
수도에서 쏟아지는 세찬 물줄기는 흰 사기의 세면기 위로 거품처럼 끓어오르며 한없이 철철 흘러 넘치고 있었다.≪오정희, 미명≫
━ ⅲ『…에』
1 공중이나 물 위에 떠서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다.
5 『…에서』피, 땀, 눈물 따위가 몸 밖으로 넘쳐서 떨어지다.
지하에 매설된 관에는 도시가스가 흐르고 있어서 바닥 공사를 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 ⅴ『…에』『…을』 물줄기, 피 따위와 같은 액체 성분이 어떤 장소를 통과하여 지나가다.
이 평야에 흐르는 강물은 이 지역 주민들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이 계곡에 흐르는 물은 너무 깨끗해서 그대로 마셔도 좋다.
서울 한가운데를 흐르는 한강은 독일의 라인 강과 같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이 지역을 흐르는 물이 거의 다 오염되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흐르다≪석보상절(1447)≫/흐다≪분류두공부시언해(초간본)(1481)≫】
흐지부지 : 끝을 마무르지 못하고 흐리멍덩하게 넘기어 버리는 꼴.
흑죽학죽 : 일에 정성을 들이지 않고 어름어름하여 넘기는 꼴.
흔들바람 : 땅위에는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바다에서는 물결을 조금 일으킨다. 한)질풍
흔들비쭉이 : 변덕스러워 걸핏하면 성을 내거나 심술을 부리는 사람.
흔연스럽다 : 기쁘거나 반가워 기분이 좋은 듯하다. ≒흔연스레
흔전만전하다 : 헤프게 마구 쓰고도 남을 정도로 매우 넉넉하다.
흙살 : 돌멩이 따위가 섞이지 않은 흙의 부드러운 정도나 상태.
흠뻑 : 한도에 차고도 남도록 아주 넉넉하게. 온통 흐뭇하게.
흠씬 : 한도에 한껏 차고도 남도록 아주 넉넉하게. 물이 푹 내배도록 속속들이 젖은 꼴.
흣흣하다 : 훈훈하여 약간 갑갑할 정도로 덥다. 마음을 부드럽게 눅여 주는 운김이 있다.
흥감 : 넌덕스러운 말로 실지보다 지나치게 떠벌리는 짓.
흥글방망이놀다 : 남의 일이 잘 되지 못하게 훼방하다.
흥뚱항뚱 : 일에 정신을 쓰지 않고 꾀를 부리거나 들뜨게 행동하는 짓.
흥청거리다 : 흥에 겨워서 마음껏 거드럭거리다. 넉넉하여 무엇이나 아끼지 않고 함부로 쓰다.
희떱다 : ①속은 비었어도 겉으로는 호화롭다. ② 한 푼 없어도 손이 크고 마음이 넓다. ③속에는 성에가 슬다시피 되어도 겉으로는 호화롭다.
희번덕거리다 : 눈을 크게 뜨고 흰자위를 번득번득 자꾸 움직이다.
희붐하다 : 날이 새려고 동녘에 희미한 빛이 돌아 약간 밝은 듯하다. ¶ 이곡리 쪽 하늘로부터 희붐한 어둑새벽이 야산을 넘어오기 시작했다. 〈윤흥길, “완장”〉
희짜뽑다 : 가진 것이 없으면서 짐짓 분수에 넘치게 굴다.
흰소리 : 터무니없이 꺼뜨럭거리거나 희떱게 하는 말.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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