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담그는 법]
오늘은 포동하우스의 된장담그는 법을
사진과 함께소개합니다.
저는 이지역에서 재배된 콩으로 메주를 쑤는데요.
된장의 제일 중요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메주와, 물, 소금
이 세가지 요소겠지요
그렇지만 소소한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답니다.
제가 그동안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된장담그는 법을 소개합니다.
소금은 3년 이상 간수를 뺀 것을 사용하고요
메주담그기 2주 전쯤에 물에 녹여서 둡니다.
소금물의 염도는 계란을 띄워서 측정을 하는데,
물위로 뜨는 계란의 면적이 500원 동전의 크기정도면 적당합니다.
◆다음엔 장독(항아리)소독입니다.
장독은 깨끗이 씻어 말린 후에 소독을 하는데요.
볏짚이나 신문지를 이용한 불 소독방법과,
소주나 식용 알콜을 행주에 적셔서 닦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후자를 이용한답니다.
◆다음은 메주 세척입니다.
메주는 띄우는 과정에서 곰팡이와 짚먼지 같은 것이 붙어 있어서
깨끗한 물에 브러쉬로 문질러서 먼지나 티끌
같은 것을 잘 씻은 후 햇볕에 한 이틀정도 바짝 말려줍니다.
◆그 다음엔 이미 녹여 둔 소금물을 사용하는데요.
저희집은 지하수랍니다.
된장 맛을 높이려면
반드시 3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과
지하수를 사용해야 좋습니다.
장맛은 물맛 따라 간다는 말처럼 깨끗한 지하수는 필수입니다.
부득이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황토지장수를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입자가 고운 께끗한 황토흙을 물에 용해하여
24시간 정도 침전시킨 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제 메주를 담글 차례입니다.
먼저 메주를 독에 넣고 메주가 물에 뜨지 않도록
대나무나 아님 다른 나뭇가지로 십자로 눌러 줍니다.
메주는 항아리의 70%정도 채우는게 좋습니다.
메주가 물에 불어나니까요.
◆이제 소금물을 독에 부어넣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침전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지요.
한 이틀 지나면 소금물이 줄어드는데 줄어든만큼
소금물을 더 보충해서 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마른고추, 대추, 참숯을 넣어주는데요.
참숯은 불을피워서 불이 붙은상태로 넣는 것이
소독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이제 숙성 방법인데요.
유리두껑을 덮어서 햇볕과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숙성시킵니다.
아파트엔 베란다가 좋겠지요.
이렇게 해서 약 40, 50일정도 지나면 노랗게 장물이 우러납니다.
◆45일~50일 정도 지나서 우러난 간장을 떠낸 후
메주를 건져서 된장을 담게 되는데요.
맑은 간장을 얻기 위해서는 메주를 건지기 전에
자바라 흡입기 등을 사용해서 간장을 먼저 떠냅니다.
다음 메주를 건져서 간장물을 섞어가며 잘게 으깬 후
다시 독에 담는데 이때 너무 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숙성과정에서 수분증발이 되니까요
◆ 항아리에 담을 때에도 너무 가득 담지 않도록 주의해야 됩니다.
뜨거운 여름엔 넘쳐날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해서 2, 3년 숙성시키면 맛있는 토종된장이 된답니다.
첫댓글 정성스럽군요,맞있겠네요
된장킬러님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