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지도모자라지도 않게 [중도]~법륜~
좋은 일 하고 욕먹으면 명이 길어지는 복을 받아요. 많이 먹을수록 좋아요.
상대가 나에게 욕할 때 ‘너 왜 욕하냐?’ 이렇게 할 게 아니라, ‘한 번만 더 해 줘, 한마디만 더 해 줘’ 이렇게 해야겠지요?
사람이 같이 살아가려면 적어도 조금은 예의가 있어야죠. 어떻게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삽니까. 하고 싶은 것도 때로는 절제를 하고, 하기 싫은 것도 때로는 해야지요. 오늘 제가 몸이 아파서 강의하기 싫다면 안 해야 할까요? 그래도 해야 되겠지요. 그렇다고 제가 괴로워하면서 할까요? 아니에요. 아픈 것은 몸에서 오는 작용이고, 해야 할 일은 아파도 하고, 안 아파도 하고, 하고 싶어도 하고, 안 하고 싶어도 하는 거예요. 이렇게 자기의 카르마,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해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밖의 백 만 대군을 이기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이긴 사람이 더 큰 영웅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자기가 자기를 이긴다는 것은 자기 욕망을 무조건 억압하고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 인연을 따라서 갖춰야 할 적절한 자세를 갖추는 것을 말합니다.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그것을 ‘중도(中道)’라고 말합니다
<금강경>에 내가 좋은 일 하고도 욕을 얻어먹는다면 그것은 어떤 이유인가? 욕 한번 얻어 먹으면서 지옥에 갈 죄를 면하는 거라 했습니다. 그러니까 욕 한번 얻어먹으면서 지옥에 안 가는 게 나아요? 욕 안 얻어 먹고 지옥에 가는 게 나아요?
경을 수지 독송하면 한량없는 공덕이 있다. 그 공덕은 삼천대천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워서 보시를 하는 것보다 더 크다. 저 갠지스 강의 모래알 수만큼 많은 갠지스 강이 있고 그 모든 갠지스강의 모래알 수만큼 많은 세계가 있는데, 그 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워서 보시를 하는 것보다 경을 수지 독송하는 공덕이 더 크다.’
무위사
첫댓글 <스피노자>
좋거나
싫거나
욕망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