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숫자 9의 세계'라면서 신비는커녕 하품 나오는 낚시 글 아닌가. 9...참 할 말이 많은 숫자인데... 동양사상에서는 열十이 이지러지는 꽉 찬 숫자라 하여, 구九를 중시하거든/
『서경書經』에 소소簫韶를 구성九成-아홉 번 연주하니 봉황래의鳳凰來儀-봉황이 법도에 따라 춤추었다고 했다. 또, 하나라 우임금의 홍범구주洪範九疇 둥이 구九에 대한 위의威儀를 말해준다/
『어람御覽80』은 『제왕세기帝王世紀』를 인용했다. 돌로 세게, 채杖로,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 장단 맞춰 구소九韶를 노래하자 온갖 짐승이 춤을 추었고 경성(景星:瑞星)이 방(房:房星)에서 나왔으며 땅에서는 승황의 말乘黃之馬이 나왔다 했다/
동양의 신뢰를 짐작할 만하다. 헌데 석연치 않은 9가 있다. 물고기 아홉 마리 그림九魚圖은 구여도九如圖라 부른다. 『시경詩經』「소아편小雅篇」의 녹명지습鹿鳴之什 천보시天保詩에 아홉 번 나온다는 여如자에서 비롯한다는 주장이다/
하늘이 그대를 보우하시어 흥기興起하지 않은 것이 없으리라/
산 같고 언덕 같고 산등성이 같고 큰 언덕 같고/
방금 닿은 시냇물처럼 불어나지 않음이 없으리다/
天保定爾, 以莫不興. 如山如阜, 如岡如陵, 如川之方至, 以莫不增/.
달이 우레와 바람에도 변치 않듯 해가 땅위에 나는 나무처럼/
남산처럼 장수하시어 이지러지거나 무너지지도 마시라/
소나무 잣나무가 무성하듯 그대의 자손이 혹시 이어지지 않음이 없으리다/
如月之恒, 如日之升. 如南山之壽, 不騫不崩. 如松栢之茂, 無不爾或承/
본문의 항恒은 언제나 불변하다는 뜻의 항괘恒卦로서 진괘震卦와 손괘巽卦가 중복, 우레와 바람을 상징한다. 승升은 되 승, 새 피륙의 날을 세는 단위 승괘升卦로서 곤괘坤卦와 손괘巽卦가 거듭되어, 땅위에 나무가 나는 것을 상징한다/
천보시의 승 항이 다르게 해석되듯, 구어九魚=구여九餘가 다른 전거에서 왔다거나, 달리 해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두뇌 트레이닝’에 손가락질을 받는 손가락 구구단을 넘어 어떤 해법이 나올 수 있을까...지켜볼 일이다//
기사: 두뇌 트레이닝-숫자 9의 신비한 세계에서 부분 캡쳐-오른 마우스 막아도 캡쳐받는게 '신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