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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한가위와 함께 "하그 수콧 싸메아"(חַג סֻכּוֹת שָׂמֵחַ, Chag Sukkot Sameach)!!!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여 하나님의 동역자 되시는 여러분의 가정마다 우리 구세주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으로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10월 6(월)일 저녁은 둥근 보름달과 함께하는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秋夕)과 동시에 ‘여호와의 절기’중 하나인 ‘초막절’(草幕節)이 시작되는 첫날 밤입니다.
‘초막절’로 번역된 ‘수코트’(סֻכּוֹת, Sukkot)는 ‘수카’(סֻכָּה, sukkah)의 복수형으로 “초막들, 장막들”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레위기 23:42-43절에서 언약 백성 이스라엘에게 “일곱 날 동안은 초막에 거하라”(בַּסֻּכּוֹת תֵּשְׁבוּ שִׁבְעַת יָמִי, Ba-sukkot teshvu shiv‘at yamim)고 명하심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광야 생활 동안 신실하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의미에서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는 절기입니다. '초막절'에 유대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레 23:40)에 따라서 "네 가지 식물"이라는 뜻의 '아르바 미님'(אַרְבַּעַת הַמִּינִים, Arba‘at Ha-minim)—에트로그(אתרוג, etrog, 향기로운 과일), 루라브(לולב, lulav, 종려 가지), 하다스(הדס, hadas, 도금양 가지), 아라바(ערבה, aravah, 버드나무 가지)-을 재료로 임시 거주지인 '수카'(סְכָךְ, sekhakh)를 만들고, 7일의 절기 기간 동안 기거하면서 신실하신 하나님의 완전한 보호하심을 기념하는 감사와 함께 하며 "너희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신 16:15)는 말씀에 따라 온전한 즐거움을 누리는 '심하'(שִׂמְחָה, Simḥa, 기쁨)의 절기인 것입니다.
이 절기의 다른 이름으로는 농경 문화 속에서 “수확의 절기”를 뜻하는 ‘수장절(收藏節, Festival of Ingathering)로 번역되는 '하그 하아시프'(חָג הָאָסִיף, Chag HaAsif, 출 23:16), 그 외에도 "일곱째 달의 절기"라는 뜻의 '하그 뻬호데쉬 하쉬비이'(חָג בַּחֹדֶשׁ הַשְּׁבִיעִי, Chag B'Chodesh HaShevi’I, 대하 5:3), "그 절기"라는 뜻의 '헤하그'(הֶחָג, HeChag, 왕상 8:2), "여호와(주님)의 절기"로 번역되는 '하그 라아도나이'(חָג לַיהוָה, Chag LaAdonai),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 장소(Dwelling-Place)를 의미하는 성막(The Tabernacle) 즉 ’미쉬칸’(מִּשְׁכָּן–Mishkan)과 관련하여 ‘장막절’(The Feast of tabernacles)로 번역 사용되기도 합니다. 유대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프스(Flavius Josephus, AD 37~100?)는 이 절기를 가리켜 “히브리인들의 가장 거룩하고 가장 유명한-큰- 절기”(the Hebrews as a most holy and most eminent feast)라고 기술하기도 했습니다.
구약 성경에는 이 절기와 관련하여 두 가지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 기록은, 이스라엘의 3대 왕 솔로몬 시대에 성전을 건축하고 이를 봉헌하는 낙성식과 함께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왕상 8: 62-66; 대하 7: 8-10). 두번째 기록은, 바벨론 포로 귀환 시기에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고, 학사 에스라의 가르침에 따라서 시행되었습니다(느 8:13-17). 이때 시행된 절기 행사에 대해 느혜미야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함이 없었다”(느 8:17)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신약에서는 요한복음 7장에만 유일한 기록이 있는데, 그 당시 성전에서 시행되고 있던 특별한 의식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자리에서 선포하신 말씀과 관련된 것입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7:37-39)
요한복음 7장은 2절에서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요 7:2)로 시작됩니다. 그 당시 예루살렘에서는 ‘초막절’ 절기의 첫 날을 제외하고 매일 성전의 제단에 물을 부어 바치는 ‘헌수‘(Water Libation)로 번역되는 ‘니수흐 하마임’(נִסּוּךְ הַמַּיִם, Nissuch Ha-Mayim)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의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이 의식은 매일 밤마다 ‘실로암 연못’(בְּרֵכַת הַשִּׁילוֹחַ, Breikhat HaShiloah)에 가서 금 주전자에 물을 길어 와서 다음 날 아침 제사와 함께 성전 앞에 세워 둔 제단에 제사장이 물을 붓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 의식은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사 12:3)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물 긷는 곳의 기쁨’이라는 뜻의 ‘심핫 베이트 하쇼에이바’(שִׂמְחַת בֵּית הַשּׁוֹאֵבָה, Simḥat Beit ha-Shoʾēvāh)로도 불리는데, 이는 ‘초막절’이 오랜 건기가 끝나고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있는 절기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적절한 시기에 충분한 양의 비를 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기원하는 의미에서 시행하는 의식이었습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이라는 표현은 이날이 '초막절'의 마지막 7일째 날로 유대인들이 '호샤나 라바'(הוֹשַׁעְנָא רַבָּה, Hōsha‘nā Rabbāh)하고 하는데, "큰 구원"(Great Savation)이라는 뜻입니다. 이날에 마지막으로 특별한 헌수 의식을 행하며 '초막절'의 분위기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현장에 있는 수 많은 군중(대다수 유대인들과 일부 경건한 이방인들 포함)들을 바라보며, 영원한 생수이신 '메시야' '예수아'께서는 요한의 기록을 통해 다음과 같이 선포하셨습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7:37-39).
주님께서 '초막절'을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영적인 가르침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 인생은 유한하지만, 하나님의 임재는 영원하고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임시 거주지로 짧은 시간에 최소한의 재료로 허술하게 지어진 '수카'(סֻכָּה, sukkah)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생의 삶이 결코 영원하지 않고, 유한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합니다. 사도 바울도 이러한 유한성에 대하여 인생을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고후 5:1)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변함없는 임재의 실상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이 광야 생활하던 40년 동안 항상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목도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עִמָּנוּאֵל, ʿimmānûʾēl)의 실상을 우리로 기억하게 합니다. 사도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는 말씀으로 이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거하시매”로 번역된 헬라어 '스케오노'(σκηνόω, skeonou)”는 “장막 치다, 거하다”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증거는 예수님이야말로 우리 가운데 참된 장막으로 임재하신 '초막절'의 주인공 되심을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더 나아가 사도 마태는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는 주님의 말씀으로 자기의 복음서를 마무리 하며 주님의 영원하신 임재를 확증하고 있습니다.
둘째, 진정한 의미에서 '초막절'은 승천하셨던 '메시야' '예수아'께서 이 땅으로의 재림하심을 통해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초막절'은 단지 과거의 기억과 기념에 머물지 않고, 장차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에 대한 믿음이요, 소망인 것입니다. 선지자 스가랴는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이방 나라들 중에 남은 자가 해마다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슥 14: 16)는 말씀으로 이러한 소망을 재림하실 '메시야'께서 다스리실 나라에서 이루어질 '초막절'이라는 구체적 표현으로 선포합니다. 사도 요한도 계시록 말씀을 통해 종말론적으로 완전하게 성취된 '초막절'의 모습을 '하나님의 장막'으로 번역되는 '헤 스케네 투 데우'(ἡ σκηνὴ τοῦ θεοῦ, hē skēnē tou theou)라는 표현과 함께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3,4).
이처럼 '초막절'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섭리 가운데, 완전하게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 계획의 완성을 상징함과 동시에, '메시아' 되시는 '예수아'의 재림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가 완성될 것을 예표합니다.
'초막절'의 여러 영적 교훈들은 우리에게 삶 속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첫째, 날마다 하나님의 임재의식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허술하고 빈약하게 지어진 우리 인생의 초막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항상 함께하고 계심을 잊지 마십시오. 마른 목을 축일 약간의 물도 잠쉬 쉴 수 있는 그늘도 없는 광야의 한 가운데 서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당신 안에 임재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며 살아가십시오.
둘째, 지금도 쉬지 않고 당신을 위한 영원한 장막을 짓고 계시는 주님(요 14:1-4)을 기억하고, 소망 가운데 하루하루를 감사고 제사하는 믿음으로 이겨 나아가십시오. 특히, 시편 기자는 26절로 구성된 138 편의 감사시를 통해 매 절마다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을 제시하며 "감사하라"는 도전으로 우리에게 명령합니다. 우리 개개인의 인생사를 돌아보며, 구체적인 감사의 내용을 찾아내어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기도 합니다.
또 한번의 '초막절'을 지내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저는 다음과 같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1.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많은 유대인들의 눈이 열려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믿음으로 영접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온(예수를 믿는)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로마서 11:26)는 약속이 이루어지게 하시며, 유대인들이 영적으로 깨어나 하나님 나라의 충만한 구속을 맛보게 하소서.
2. 예루살렘의 평안를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평통하리라”는 시 122:6절에 하신 약속과 명령에 순종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하게 벌어지고 있는 천재지변으로 인하여 참혹한 고통을 겪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특히, 폭력과 압제 속에서 신음하는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과 주민들을 비롯하여, 전쟁의 참화로 끔찍한 생존의 갈림길에 서있는 가자 지구와 우크라이나 국민들, 그리고 지진, 홍수, 가뭄 등의 천재지변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아마존 지역을 비롯한 지구촌의 불쌍한 이웃들이 복음 안에서 위로받고, 진정한 구원(영적, 현실적)의 은혜를 누리게 하시어, 여전히 분쟁과 갈등의 한 가운데 있는 예루살렘에 참된 평강을 부어주시고,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가 한 새 사람으로 새롭게 창조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화평을 누리게 하소서.
3. 열방과 함께하는 회복의 완성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스가랴 14장의 예언처럼 모든 민족이 예루살렘으로 모여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는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유대인과 열방이 함께 '초막절'의 기쁨을 누리며,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히 주님과 함께 거하는 '초말절'이 완성되는 영광의 날을 소망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아울러, 풍성함으로 맞는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과 함께하는 이번 5786년의 ‘초막절'(草幕節)에는 무엇보다도 지금 여기까지 항상 함께하시며 돌보아 주신 '에벤에셀'(אֶבֶן הָעֵזֶר, Eben HaEzer)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늘 기억하고 감사로 제사하는 절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더하여 따스한 환대와 나눔을 실천하는 가운데 만왕의 왕으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소망 가운데 대망하는 복된 절기가 되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끝으로, 모든 성도님들의 삶과 가정과 일터, 교회를 비롯한 모든 섬김의 사역 위에 "이레, 닛시, 샬롬"의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리며 ‘메시아’ ‘예수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시 한번 "하그 수콧 싸메아"(חַג סֻכּוֹת שָׂמֵחַ ,Chag Sukkot Sameach)!!!와 함께 샬롬샬롬!!!
유대인 회복과 선교동원의 '길을 여는 사람들'(미 2:12-13)
김성수(Yochanan), 박현정(Rebekah), 하레딤, 하닷사, 알렉스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