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속초~ 1년전 쯔음 가본 ...속초!(2013. 03. 03)
춘천에 아들을 데려다 주기로 한 날 ...!
춘천에서 속초까지는 100여키로 밖에 안되니 이 짬에 갔다오리라 생각하고
숙소를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속초 리츠칼 호텔을 예약하게 되었다.
춘천에서 양구, 양구에서 인제, 인제에서 미시령터널, 속초까지 가는 길은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국도라 한적한 드라이버 코스겸 참 좋았다.
춘천에서 양구까지는 터널이 아주 많았다.
이 터널로 인해 30Km 이상이 단축된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중에 5.5Km가 넘는 긴 터널은 우리나라에서 제일인 것 같다.
사람이 걸어서 가면 약 1시간30분이나 걸릴 거리를 터널로~~~!
참 기술이 대단하다. -^^-
춘천에서 양구, 인제가는 도로는...차와 인적이 드물었다.
앞에서 조폭들이 다른 길을 막고, 내가 갈수 있도록 하는 것 처럼...ㅎㅎ
쾌적한 질주로 속초에 도착하여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찾았다.
그 엄청 넓은 주차장이 만원이라 초입부터 차가 대기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모든 차가 이곳에 와 있는 듯 하다.
주차할 곳이 없어 1키로 쯤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걸어 가보니
여기 또... 서울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와 있는 듯 하다.
특히, 닭강정의 기다림은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이렇듯... 1시간을 눈팅만 ...시장조사를 마치고...숙소를 향했다.
숙소에 가니, 나른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일어나니, 아침에 먹은 한우가 살아 있는 듯~
소화도 안되고..답답하고.~
하지만 저녁식사는 해야하니 ...소화시킬겸 속초 먹거리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이 너무 멀었다.
승용차로는 먼거리 생각 안했는데.....아내는 불평을 한다.
1시간 이상을 걸어 도착한 먹거리촌에는 먹을 만한 게 별로 없었다.
괜히 걸어온 것 같다. ㅠㅠ
저녁식사후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택시를 타보니 과연 걸어서 갈 만한 거리가 아니었다.
그렇게 편안한 하루 저녁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다시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찾았다.
주차장도 널널하고, 시장도 한산했다.
대게 1마리 52,000원, 홍게 1마리 15,000원, 닭강정 2박스 32,000원,
황태 한두루미는 개시라고 5,000원 깎아준다.
그 곳을 빨리 벗어나 쏜살같이 서울로 향했다.
미시령터널(통행료 3,300원)을 통과하여 조금 내려오다 황태해장국 두 그릇(14,000원)을 먹었다.
황금의 연휴탓인지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차가 많았다.
일찍 서두른 덕택에 막힘없는 귀경길이었다.
이번 나들이는 속초에 가서 바다도 한 번 못보고 다녀왔지만
개학전 마지막 여행이라 그런지 아내도, 나도 무척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온 것 같다.
함께 하는 곳에는 언제나 행복이 있다는 말을 되새겨 본다. - 2013. 03. 03. 죽향

















첫댓글 닭강정 정말 맛있어요. 궁금해요.ㅋㅋㅋ. 즐겁고 행복한 여행 되셨네요.
닭강정 먹으러 수련회가요 ㅎㅎ
속초중앙시장의 만석닭강정은 유명하죠 다른 강정집들도 많은데 유독 그집만 ㅎ 맛은? 글쎄요 ㅎ 속초에 가면 항상 해산물로 배가 부른 후에나 닭강정을 먹으니 특별한 맛은 잘모르겠더라구요ㅎ 가격대비 푸짐하고 소스가 맛있긴 한것 같네요 중학동창인 최영미시인은 속초 를 예찬한 ㅡ서른 잔치는 끝났다 ㅡ라는 시로 스타덤에 올랐었죠 학창시절엔 속초를 너무 사랑했었습니다 지금도 제게는 아련한 속초랍니다
너무 짧은 시간에 갖다와서 여유가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제대로 여유를 찾아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