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있는 팜파크 주말농장에 밭갈러 갑니다.
농장 인근 농약사에서 동물성 퇴비 2포대 구입하고(10평이면 4~5포대가 이상적이지만)
팜파크 주말농장에 도착했습니다.
농기구 진열대에서
밭갈이 삼총사를 빌려
농장에서 판매하는 계분 한 차(8천원)를 사서 골고루 뿌려 주었습니다.
제일 안쪽에는 동물성 퇴비 2포대를 뿌려 주었습니다.
그 자리는 5월에 심을 자리라서 미완숙퇴비를 배치해 가스를 뽑아내려구요.
작년에 쓰다남은 복합비료와 붕사.
아바타상추에 검은 반점이 안생기려면 붕사는 꼭 뿌려주세요
(4천원 정도)
손톱밑에 흙이 끼지 않고...
흙이나 비료 만지면 피부도 망가지고...
벌레가 만져질지도 몰라서...
그래서 니트릴장갑 끼고 우아하게
수용성 붕사부터
유기농 미량요소도 한 봉지
(생략하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복합비료 파워21(21-17-17)
그냥 주말농장용 복합비료 4천원 짜리 하나 뿌려주셔도 됩니다.
밭 두둑 위에 넉넉히 뿌려 주었습니다
모두 뿌려진 두둑 표면입니다.
이제 고통스런 시간입니다.
한 삽 한 삽
삽으로 흙을 퍼서 뒤집어 줍니다. (퇴비가 뿌리층에 위치하도록)
2L짜리 생수 한 통 꼭 준비하세요
날 덥기 전에 미리하는데도 땀나고 갈증납니다.
작년에 사용했던 부직포 고정핀을 재사용합니다
서울에서 힘들게 싸가지고 온 부직포와 멀칭비닐
고랑위치에 60cm 부직포를 깔고
멀칭비닐로 수분을 가둬야해서 물을 충분히 준다고 줬습니다만
가뭄이 심해서인지 금방 마릅니다.
부직포 사이에 멀칭비닐을 밀어넣고 고정핀으로 박습니다
예쁘고 팽팽하게는 안되지만
그래도 이젠 혼자서 잘합니다.
여긴 호박, 수박, 참외, 방울토마토 자리라서 유공간격을 내맘대로 할 수 있는 free 유공비닐을 썼습니다.
(가든팜에서 낱장 판매)
나머지는 그냥 상추유공
20cm * 20cm 간격입니다.
구멍 지름이 너무 작아서 나중에 구근모종파종기로 9cm 지름으로 더 넓게 천공해줄겁니다.
완성된 모습
4시간 걸린 작품입니다.
물조리 2개 만원주고 샀습니다
팜파크에 기증했으니 함께 쓰시죠
아직은 멀쩡한데
내일 아침 가슴에 담이들어 못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ㅎㅎ
팜파크 회원님들.
부직포까지는 무리입니다만
멀칭비닐은 꼭 하셔야 합니다^^
(부직포 대신 폐현수막 대용가능)
고정핀도 필요없고 흙으로 가장자리를 덮어주면 됩니다
아니면 원시림처럼 우거진 잡초에 장마철 이후 농사를 포기하시게 될겁니다.
하루만 고생하시면 풀과 안싸우고
1년내내 우아한 농사를 짓습니다.
제가 마음이 급해 작년보다 한달이나 빨리 밭을 갈았네요.
4월초까지만 밭을 가시면 됩니다.
첫댓글 자세한 설명, 사진,
다음주 주말 밭갈이할때 도움되겠네요.
사진찍어서 올려볼께요~감사합니다~^^
서울은 한달 더 있어야 주말농장 개장할듯요
된다면 미리 밭갈아놓고
멀칭하고 퇴비 가스 빠져나가게 하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