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기맥1기 7차 무안성동리 고인돌공원에서 감돈재까지
☞ 언제 : 2017.03.03~04.(금요무박 토요산행)
☞ 산행코스 : 60번지방도(무안스포츠 파크)-병산-초당대-연징산갈림길-연징산왕복-한재-구리봉-사자바위산-승달산-승달산깃대봉-감돈재
☞ 산행시간 : 6시간20분
☞ 산행거리 : 24.99키로
☞ 산행들머리 : 무안성동리고인돌공원건너편
고도표
영산기맥 성동리고인돌공원에서 감돈재 등산지도
산행들머리에서 단체 인증하고 야산을 조금 탄다.
마을이 나오는데 무안실버요양병원쪽으로 들어가 큰골봉을 넘어가는 방법도 있고 초당대학교로 우회하는 방법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초당대학교 쪽으로 포장도로를 우회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빨간색 경로로 가면 서레야님이 달아 둔 큰골봉이 나온다.
초당대학교 기숙사 삼거리에서 조금더 직진을 하면 연징산,남산 이정표가 나오고
남산밑오거리 방향으로 진행 하면 영산기맥길 중 제일 좋은 등산로 길을 한참 걷게 되고 연징산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 연징산 왕복은 2.8키로다.
바보도사님과 대아님, 그리고 나 셋이서 연징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배낭을 길가에 벗어두고 카메라와 휴대폰만 챙겼다.
마침 연징산에서는 막 일출이 시작 되었고 동쪽하늘이 벌겋게 물들었다.
사방 탁 트인조망에 일출까지...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은 세월을 배달하는 듯 무심키만 하구나!!
역광에서 담은 사진이 맘에 든다.
바보도사님과 대아님의 포즈에서는 건강한 산냄새가 폴폴난다.
나는 또 출발전에 한잔걸치는 바람에 캡모자를 지하철에 벗어두고 그냥 내리는 바람에 모자가 없다.
이 병은 못 고쳐!!!
연징산에서의 일출구경을 마치고 바보도사님은 또 달리기 시작하신다.
아니 달리는게 아니라 본래의 걸음걸이시다.
가야할 능선길 아래로 태양이 벌겋게 색칠을 해 두었다.
사진하나 담고 열라 따라간다.헥헥!
전망의 숲인지먼지 지나 나무계단을 다 내려서고 다시오름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산자고 몇송이가 피었는데
꽃사진 하나 담는데도 얼마나 서두르게 되던지
꽃찍고 나니 사람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대아님 왈
오늘 꽃사진 찍기는 걸렀네..ㅋㅋㅋ
요래요래 조래조래 깃봉 방향으로 가면 된다.
깃봉은 승달산 깃대봉을 말한다.
바보도사님은 산행중에 수시로 빈 폐트병을 주워 날르신다.
산행중에 주워 담기란 여간 귀찬은일이 아닐 것인데...
골프장 그린도 함 밟아보고..
구리봉 지나
사자바위로
사자바위에서 내다본 목포대학교
사자가 떠나고 없는 사자바위에서 사진놀이 시~~작
연상연하컨셉
머.. 말이 필요없습니다.
영산기맥 종주산꾼들의 함성이 목포 유달산은 뚫고 신안군까지 내달립니다.
막걸리 한잔 얻어 마셨더니 쥑이네!!!
다시 요래요래 조래조래 승달산에 도착 해서 인증을 한 후
아..참.. 요거는 사자바위에서 당겨 찍은건데 영산기맥의 종점 유달산이 우뚝 하네요
유달산 오른쪽 압해대교도 보이고
승달산에서 깃대봉은 약300미터 정도?
깃대봉에는 번듯한 정상석이 설치가되어 있다.
삼백원님과 사진놀이 좀 하고
깃대봉 다녀온 후 다시 요래요래 조래조래
춘란이 아직 꽃을 피우기에는 이른가 보다.
남쪽이라 3월말경은 되어야 보춘화가 필 듯 하다.
하산하자말자 바보도사님이 거의 술 한병을 통째로 내미신다.
기가 막히다 이늠의 하산주!!!
삼겹살 파티 시~~작!!
하산주가 한잔두잔 돌고 고기굽는 냄새는 감돈재를 덮었다.
우왕~~ 먹을것도 많코 술도 넘쳐 나는 구나!!
왜이리 존노!!!
이 맛난걸 못 먹고 용주님은 멀리 떠나가셨다나 머래나..
입하나 줄었으니 먹을게 더 생긴샘이다.
맛난거 먹을때는 말수를 좀 줄이는게 포인트,
따사로운 봄 햇살이 이마에 내려 앉고 취기가 화기애애하게 몸을 한바퀴 휘감는다.
이 건 뭐 호텔 부페보다 낫다.
산행하고 하산주 안주로 백숙 먹어본사람?
봉산악회에서는 불가능이란 없다.
일단 많이 먹고보자!!
취하면 자면 되고..
잔디밭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풍경들이 마치 오래된 친구들처럼 정겹다.
삼겹살파트까지 준비해 주신 운영진님 및 산우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저는 항상 비주류였는데 언제 부턴가 나도 모르는 사이 주류 한복판에 있게 되네요
오늘 하루 함께 걸어서 즐거웠습니다.
영산기맥도 이제 한구간 남았습니다.
2주후에 뵈어요~~~
첫댓글 어떻게 매번겁게 읽어 내려 갈수 있는지...... 타고나셨습니다
산행보다 산행기가 더 멋지다 보니 글속에 빠져듭니다
산꾼들의 진한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멋진 산행기
수고 많으셨습니다
별말씀을요~~
그냥 재미나게 읽어 주셔서 그렇지요 재주는 없답니다.
좋습니다.
산을 가기전에 갈길에 설레이고. 걸을때는 세상 시름 다 잊고 신선놀음이 좋고. 갔다와서는 요러코럼 산행기에 보는 즐거움이 있으니. 우리 어찌 산행을 마다할꼬.♡♡♡
ㅎㅎㅎ
정답이십니다.
가는길도 무척 설레이는 일이죠
귀찮아도 산에 들면 편안한걸 말입니다.
산행의 즐거움을 공유하고갑니다 질풍노도님께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어서 쾌차 하셔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산행은 공유대는데 먹는 즐거움은 공유가 안되네요. 비주류는 설곳이없는 산행기 무심히 스쳐지납니다.
ㅋㅋㅋ
한의원 가셔서 침 좀 맞아보세요
술 잘 마시는 침도있을 겁니다.
연징산과 승달산 깃대봉 다 찍었으니 거리도 제일 많이 나왔네요~~
백숙도 그냥 백숙이 아니고 뭐라카드라, 암튼 몸에 좋은 약초는 다 들어갔다네요~~ㅎㅎ 감사
거리는 쪼매 늘여 놨습니다 ㅎㅎ
탱이님의 백숙은 보약이었습니다.
봉 산악회는 안되는 일이없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