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산맥의 중봉 모악산(793.5m)과 새만금 방조제(33.9km)을 가다
날짜: 2011년 12월 4일 (일요일)
날씨: 구름은 약간 안개에 맑은날
산행 코스: 전주 모악산 관광단지 주차장 (11:40)-대원사-수왕사-무제봉-정상(13:10)-
남봉-장근재 -케이불카 탑-모악정-금산사- 주차장 도착(14::20)
산행 거리: 약7.1km(약2.3시간)
산행후기: 모악산 산행후 죽마고우와 부안 새만금을 관광하고
전주 비빔밥과 막걸리로 유명한 전주에서 친구와 그동안 쌓였든 회포를 함께 풀고
1박하고 다음날 새벽 진안 용담 담수호의 해 뜨기전 물안개의 멋진 연출 장면을 감상하고
서울로 복귀 하였습니다
모악산 금산사 그리고 진안 용담호 소개
♣ 모악산
천년 고도인 전주시 남쪽에 솟은 모악산(793.5m)은
모악산은 노령산맥의 중봉이다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일원에 위치하여 김제시 금산면과 경계를 이루는 명산이다.
모악산 꼭대기에 흡사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 모습 같은 큰 바위가 있어 모악산이라 했다는 얘기도 전한다.
어떤 이는 모악산이 한반도의 자궁 자리에 해당한다고 해석한다.
모악산은 북한 김일성의 시조묘 논란으로도 화제가 됐다.
전주 김씨 시조 김태서가 모악산 명당 터에 묘를 썼기에 김일성의 운(運)이 좋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모악산은 기(氣)가 세고 영험(靈驗)이 크다는 게 속설이다.
금산사, 귀신사, 수왕사, 대원사 등을 품은 모악산은 높이 793.5m로 김제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아있어
호남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호남 4경의 하나로 경관이 빼어나고 국보와 보물등 문화재가 많다.
특히 이곳에는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세워지고
10여 점의 각종 주요문화재를 갖고 있는 금산사가 자리하고 있어, 찬란한 불교예술을 살펴 볼 수 있다.
모악산을 넘으면 동남쪽 중턱에 대원사, 수왕사 등 사찰이 있고 서쪽으로 귀신사가 있으며,
금산사 입구 금평저수지는 낚시터로도 적당하다.
특히 모악산은 예로부터 미륵신앙의 본거지로 여겨져 증산교의 본부와
더불어 30-40년대 각종 신흥종교 집단지로도 관심을 끌어 기록에 의하면
모악산 기슭에는 대원사, 귀신사, 수왕사등 사찰을 비롯 무려 80여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금산사와 벚꽃은 변산반도의 녹음, 내장사와 단풍, 백양사의 설경과 더불어 호남의 4경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코스는 금산사를 벗어나 심원암 뒤쪽의 능선을 따라 오른다.
봄철이면 정상까지 진달래가 만발해 꽃구경을 하면서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는 김제평야와 만경강이 시야에 들어오고 전주시와 운장산도 보인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에 이르기까지 벚꽃터널도 장관이다
♣ 금산사
금산사는 조계종 제17교구 본사로 금산사란 이름의 유래는
모악산을 부르는 큰뫼를 음역한 ‘큼’과 의역한 ‘뫼’를 합쳐서 ‘금산(金山)’이 되었다고 하니
금산사란 모악산의 절이라는 말이다.
모악의 절이자 미륵신앙 근본도량인 금산사(金山寺)는 김제 만경평야를 바라보고 우뚝 서있는
모악산의 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금산사의 이름에 대한 또 다른 설은 금에 관한 것이다.
예전엔 모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거르면 사금이 쏟아졌다고 한다.
한때 겨울만 되면 산자락 논밭마다 사금 캐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
지금은 겨울이 되어도 사금을 찾는 사람들이 없지만,
인근의 지명인 금구, 금평, 김제, 금산 등을 봐서도 금과 관련된 설은 나름대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진안 용담댐
용담댐은 전라북도 진안군과 무주군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금강 상류를 막아 건설한 다목적댐이다.
댐의 규모로는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크다.
1992년 11월에 착공되어 장장 10년에 걸친 공사 끝에 2001년 10월에 준공되었다.
1읍 5개면 68개 마을 36.24㎢의 광활한 면적이 수몰되어
2001년 10월에 준공된 전국에서 5번째 규모의 거대한 댐이다.
옛부터 홍수가 생기면 용이 승천한다는 전설이 있다.
모악산 표지석
모악산 산행 경로
산행길 옆 계곡
이정표 폿말
대원사 전경
대원사 내력
급한 경사의 오름길
새집 건축중
소나무의 자태
이정표 폿말
무제봉 에서 바라본 정상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의 무제봉은 기우제를 올리던 곳이다.
무제봉에서는 옛날부터 모악산 주변마을 사람들이 모여 무우제(舞雨祭=기우제)를 올리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몇 마을의 행사였으나,
백제때는 모악산 주변 전체 주민이 참여 하였으며,
조선조 중엽 에는 전주감영에서 감사가 산 돼지를 제물로 올리고 각 고을에서 준비한 제물과 아울러 기우제를 올렸다고 한다.
기우제를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주민들은 농악을 올리며 밤을 세웠다고 한다.
무제봉 왼쪽의 장군봉은 많은 사람이 신성시 해왔다.
명당으로 소문나 몰래 묘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 줄기에 묘를 쓰면 가뭄이 들어 입산 금지령까지 내려졌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정상에 묘를 써도 가뭄이 없다고 합니다.
무제봉과 장군봉 안내판
저 아래 구이저수지와 전주쪽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쉰질 바위
올라온길을 뒤돌아 봅니다
정상 송신탑(kbs)이 보입니다
모악산 정상 표시석
웅장하게 하늘을 받치고있는 송신탑(kbs)
정상에서 올라온길 쪽을 바라 봅니다
정상에서 하산길 로
이정표 폿말
하산길 계단
송신소 케이불카 탑
하산 길
금산사계곡 일명 눌연계곡(吶然溪谷)
굴곡이 심하고 물 흐름이 마치 말을 더듬거리는 듯 하다하여 더듬거릴 눌(訥)자를 썼다고 전해진다.
이 계곡은 길이가 4km에 불과하지만, 모악산 일원에서는 사계절 수량이 마르지 않는 곳이다.
눌연계곡에는 먼 옛날 15년이나 늙은 닭이 주인을 배신해 구렁이와 모사를 꾸미다가
주인의 지헤로 구렁이와 함께 죽임을 당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사람 대신 외롭지 않게 긴의자에 낙엽이 차지 했네요
모악정
대나무숲이 울창하게 군데 군데 있습니다
계곡 건너는 곱 다리
이름모른 식물의 낙엽이 색 다르게 방기네요
이정표 푯말
아직도 금산사 가까이 단풍나무 잎이 빨갛게 곱게 맞이 합니다
적갈색 나무와 한가롭게 펄처있는 전경
큰 감나무가 고사한 자리에 어린 감나무을 식수 해놓았데 감 열매만 주렁주렁
오른쪽 금산사 미륵전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인조 13년(1635)에 수문대사가 재건한 미륵전
다층의 사찰 건축미가 뛰어납니다.
앞쪽은 송대에 보물 제25호 오층석탑.
본래엔 9층이라 하였다는데
옥개석의 형태나 체감율등에서 6층 이상이 손실되었다 합니다.
바위돌에 붙어사는 갈퀴 식물 나무 모습
고목 산사나무와 열매
금강산 당간지주 깃발 꼿아 세우는 기둥이라고 하네요
아직도 여기는 가을
단풍 색갈이 참 곱습니다
산행후 승용차로 새만금 방조제 관광
부안~ 군산간 새만금 방조제 도로
비행물체가 아주높게 구름속으로 하얀 선을 그리며 하늘을 가름니다
고군산 군도와 방조제 배수 갑문 전경
새만금 방조제 사업개요 표시판
새만금 방조제 준공 기념탑(신시도 전망대 쪽)
신시도 방조제 배수갑문
새만금 토지 이용계획도
여기서 부터는 진안 용담 담수호
해가 떠오르기 전 담수호와 산야의 이른 새벽 풍경
용담 담수호 전망대
용담 담수호 새벽 물안개 모습
댐이 완성되고 물이 수몰지역에 차 오르자
용담이라는 말 그대로 용(龍)의 형상이 나타났다는 사실
진안 용담 담수호을 뒤로하고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을 거쳐
새벽에 서울로 올라 옵니다
모악산/ 고은 詩
내 고장 모악산은 산이 아니외다
어머니외다.
저 혼자 떨쳐 높지 않고
험 하지도 않고
먼데 사람들 마져
어서 오라 어서 오라
내 자식으로 픔어 안은 어머니외다.
여기 고스락 정상에 올라 거룩한 숨 내쉬며
저 아래 바람진 골마다
온갓 들과 나무 그리고 어린 짐승들, 한 핏줄이외다.
세세 생생 함께 살아가는 사람과도 한 핏줄이외다.
이다지도 이다지도 내 고장 모악산은 천년의 사랑 이외다.
오! 내 마음 여기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