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걸린 물고기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엄마들이 함께하는 독서토론 모임을 가졌습니다. 「감기 걸린 물고기」 그림책으로 진행했습니다. 유치원생에서 초등 4학년까지 엄마들 손잡고 Book적북적작은도서관에 입장하였습니다. 그림책에 담긴 이야기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바다 깊은 곳, 물고기들 틈에 있던 커다란 갈색 물고기는 배가 고팠습니다. 갈색 물고기는 많은 물고기 집을 바라보며 ‘어떻게 하면 저것들을 잘 먹었다고 소문나지?’ 하며 방법을 생각을 하였지요. 갈색 물고기는 첫 번째 빨간 물고기에 대해 소문을 냈습니다. “얘들아! 빨간 물고기가 감기 걸렸어. 감기 때문에 열이 펄펄 나서 빨개지는 거야! 그것도 몰랐어?” 이 말을 들은 빨간 물고기는 “감기 걸리지 않았어. 원래 내 몸은 빨갛다.”고 말했지만 다른 물고기들은 빨간 물고기에게 “당장 나가!‘ 하며 쫓아내어 큰 물고기 밥이 되게 해 버렸습니다. 갈색 큰 물고기는 두 번째 노란 물고기도 빨간 물고기에게 옮아서 감기 걸렸다고, 그래서 노란 콧물이 나와 노란 거라고, 세 번째 파란 물고기도 감기 걸렸다고, 감기 걸리면 으슬으슬 추워 파랗게 질린 거라고, 친구말보다 소문을 믿고 다 쫓아내어 물고기 밥이 되었습니다. 이때 남아 있는 검정 물고기는 ‘도대체 소문은 누가 내는 걸까?’ 하며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때 나만 안 걸리면 되지 하는 회색 물고기가 줏대 없다고 핀잔을 주자 두 집단의 물고기들은 치열하게 다툼을 벌입니다. 그 사이 갈색 큰 물고기가 와서 덥석 다 먹어 버립니다. 큰 물고기 뱃속에서 모든 물고기들은 서로들 속았다고 억울해 하며 아우성입니다. 그때 배부르다고 자만하던 갈색 큰 물고기는 엣~취하며 기침을 합니다. 그 사이 배속에서 몇 마리의 물고기는 앙상한 가시로 변해있었지만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갈색 큰 물고기의 기침으로 밖으로 쏟아져 나와 살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접한 아이들은 많은 질문들을 만들어 냅니다. 물고기는 감기 걸릴 수 있을까? 검정 물고기가 문제제기 했을 때 회색 물고기중 단 한 마리라도 검정 물고기의 말을 왜 듣지 않았을까? 발강 노랑 파랑 물고기는 갈색 큰 물고기 입에 들어갈 때 왜 피하지 않았을까? 작은 물고기들은 왜 서로 믿지 못한 걸까? 왜 물고기들은 노란 물고기가 감기 걸렸다고 했을 때 확인도 하지 않고 나가라고 했을까? 헛소문 때문에 내가 많이 힘들었던 적은? 나에 대해 나쁜 소문을 내는 친구가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하며 좋은 질문을 만든 상대를 칭찬을 하며 나라면 어떻게 할까를 적용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19’로 우리의 지역과 나라와 세계가 떠들썩합니다. 참 아픔의 때입니다. 이웃도, 기업도, 병원도 교회도 ‘철커덕’ 문이 닫히고 있습니다. 네탓 할 때가 아니라 지금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필요하며 분별과 지혜의 믿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재앙의 때에 자신을 겸손히 돌아보며 우리의 시선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인애와 자비를 구할 때입니다. 물론 덕을 위해 절제의 행동도 스스로의 청결과 건강관리와 지혜도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지나친 불안감에 사로잡혀 움츠리고 숨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있을 때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의 삶은 평안보단 더 큰 환난이 많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전쟁도, 기근도, 재해도, 적그리스도의 출현도, 점점 더 거세 질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가져 봅니다.
불안 하십니까?
어찌해야 할까요?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브리서 12:2)
최영미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