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해(義解)|
※註1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진실로 날로 새롭거든,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나날이 새롭게 하라) :
경(經)의 이른바 ‘재신민(在新民)’이란 것은, 예전에 상고하여, 탕임금이 목욕하던 그릇에 새긴 글에서 얻었다. 여기에 이르기를, “사람이 마음을 씻는 것이 몸을 씻는 것과 같으니, 진실로 하루 사이에 예전에 물들인 더러운 것을 (씻어)버려 스스로 새로워졌거든, 마땅히 새로워진 것을 바탕으로 날마다 새롭게 하고 또 날마다 새롭게 하여, 끊임없이 계속 공부해서 혹시라도 때와 티끌에 더럽혀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탕임금이 스스로를 새롭게 함이 이와 같았다..
※註2 作新民(새로워진 백성을 진작시켜라) :
대개 이미 스스로를 새롭게 했으면, 백성을 새롭게 할 일이다. 무왕(武王)이 강숙(康叔)에게 고하여 말하였다. “위(衛)나라는 본래 은나라의 옛 땅이니, 백성이 비록 은나라 주(紂)왕의 더러운 풍속에 물들었으나, 어찌 스스로 새롭고자 하는 양심이 없었겠는가? 너는 마땅히 진실로 있는 양심에 따라 고동(鼓動)하고 진작시켜, 그들로 하여금 악한 것을 버리고 착한 데로 옮기며, 예전 것을 버리고 새것을 도모하도록 하는 것이 옮다.” 무왕이 백성을 새롭게 함이 이와 같았다.
※註3 周雖舊邦 其命維新(주나라가 비록 옛 나라이지만, 그 명이 새롭다) :
대개 사람이 스스로 새롭고 백성을 새롭게 하면, 하늘의 마음이 돌아보아서 천명이 새로울 수 있다. 「문왕」편에서 말하였다. “우리 주나라가 시조 후직(后稷) 이래로 천여 년이 되었으니, 비록 오래된 나라이지만, 문왕에 이르러 성인의 덕이 날마다 새로워서, 백성의 풍속이 또한 크게 변하여 비로소 천명을 받으니 참으로 새롭다.” 문왕이 천명을 새롭게 함이 이와 같았다.
※註4 君子 無所不用其極(군자는 극진한 데 이르지 않는 바가 없다) :
탕임금과 무왕과 문왕으로 말미암아 보면 알 수 있듯이, 대저 군자 된 자는 스스로를 새롭게 하고 백성을 새롭게 하기를, 어느 때 어느 곳이든, 어떤 생각 어떤 일이든, 지극함에 나아가지 않음이 없다. 대개 스스로 새롭게 하기를 반드시 극진한 데에 나아가는 것은 백성을 새롭게 하는 근본을 세우는 것이요, 백성을 새롭게 함에 반드시 극진한 데에 나아가는 것은 백성을 새롭게 하는 역량을 다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