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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을 으뜸으로… 나동연 시장, 온누리상품권 장보기 | ||||||
"전통시장 이용은 사랑나눔"…천만원어치 구매 "떡볶이 같이 묵읍시더…덤으로 더 주면 안됩니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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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장은 마치 주부가 가족을 위한 저녁찬을 마련하기 위해 장보러 온 듯 꼼꼼하게 물건을 살폈다. 나 시장의 `저녁찬`은 바로 양산시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물품. 나 시장의 지갑은 두둑했다. 남부시장의 물건을 살 1000만어치의 온누리 상품권이 있었던 것. 나 시장은 제일 먼저 건어물집에 들러 미역을 샀다. 건어물 상인은 매출을 올려주는 분이 시장(市長)인 것을 알자 반가움에 악수를 권했다.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생닭을 파는 가게 AI 때문에 상인들은 매출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 시장은 생닭을 들어보이며 "AI 문제 없습니다. 실한 것으로 주소"라며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계란가게의 한 상인은 "전에는 소쿠리에 담아서 계란을 팔았는데 소쿠리에 못담게 해서 손님들이 불편해서 안사려고 합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굨 이에 나 시장은 "알겠습니다굨 위생과에 알아보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라며 손을 잡았다. 출출함을 느낄 시간 나 시장은 떡복이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굨 따끈한 오뎅국물과 떡복이를 들었다.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이리오소굚 내가 오늘 떡복이 살게요굨 같이 묵읍시다"라고 말했다.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노상에서 나 시장과 손님들이 함께 어묵을 먹는 훈훈함이 연출되었다굨 떡복이를 함께 든 할머니는 "시장님 고생많으시지요 고맙습니다"라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동절기 어려운 이웃은 무엇보다 추위가 걱정이다굨 그들을 생각해서였을까. 나 시장은 속옷가게에서 양말과 내의를 한보따리 샀다. 마지막으로 간 가게는 떡집. 나 시장은 "깎아주거나 덤으로 주시면 안됩니다"라고 우스개 말을 하며 한가득 떡을 샀다. 이웃돕기를 위한 장보기가 끝이 났다 "장보는 것도 힘드네 허허" 나 시장은 이 말을 뒤로 하고 남부시장을 떠났다. 상인들은 이날의 행사로 남부시장의 이미지가 개선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나동연 시장은 장보기에 앞서 남부시장상가번영회 사무실에 들렀다. 남부시장상가번영회 회장을 비롯 경남은행장 복지단체장 들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논의에서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와 사랑나눔은 똑같은 의미"라며 "오늘 좋은 뜻을 살려서 연말에 훈훈한 사랑나눔의 계기가 되자"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구입한 1천만원어치 물품들은 10개의 복지단체(늘푸른집 성요셉의 집 통도사자비원 종합사회복지관 감사의 집 무궁애학원 양산노인실비요양원굨 양산푸른장애인평생학교 양산애육원 한국신장장애인협회양산시지부)에 전달되었다. 한편 23일 11:00~14:00에는 양산남부시장상가번영회굚 양산남부시장상가상인회가 주체하는 `연말연시 고객감사 떡국행사`가 개최돼 약 2천5백여명에게 떡국이 제공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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