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안읍 장안사 ~ 박치골 ~ 불광산 @
제12코스에서는 박창잇고개에서 시계길이 끝나고 양산시 매곡마을로 하산했다. 제13코스에서는 반대편인 기장 장안사를 출발해 박치골을 따라올라 박창잇고개까지 간다. 여기서부터 시계길을 따라 시명산(675.6m)과 불광산(佛光山·660m)을 거쳐 부산-울산고속도로를 만난 뒤 장안사 입구로 하산한다. 총거리 16㎞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 5시간~5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6시간30분 걸린다.
이번 답사의 출발점인 장안사 입구까지는 기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장안사행 버스 종점에 내려 도로를 따라 10여 분이면 장안사에 도착한다. 답사 코스는 박치골 계곡을 따라 계속 오른다. 20분 정도 오르면 포장도로가 끝나고 넓은 흙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왼쪽으로 계곡을 건너는 길은 해운대컨트리클럽 쪽에서 오르는 길과 상어령에서 만난다. 임도 따라 100m가량 오르면 정자가 서 있고 길은 계곡을 건너 계속된다. 능선까지는 몇차례 계곡을 건넌다.
10분쯤 평탄한 길을 가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오른쪽 능선 방향으로 난 길은 '불광산 3.06㎞', 직진은 '불광산 3.7㎞'이다. 직진해서 10여 분 가면 다시 '불광산 3.1㎞' 이정표가 나타난다. 여기서 직진해 300m 정도 오르면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이다. 여기서는 직진하지 않고 왼쪽으로 계곡을 건넌다. 10분가량 가면 '불광산 1.98㎞, 장안사 2.76㎞' 이정표다. 진행 방향 오른쪽은 계곡을 건너 불광산으로 오른다. 박창잇고개로 가는 길은 이정표에 표시되지 않은 직진 길이다. 100m가량 오른 뒤 지계곡을 건너면 바로 이정표가 서 있다. 왼쪽으로 '해운대CC 1.5㎞'라고 표시된 길을 따른다.
이정표에 표시가 없는 직진하는 길도 시명산으로 이어진다. 10분가량 오르면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다. 왼쪽 길로 지계곡을 건너 능선 방향으로 5분을 오르면 이번 시계길이 시작하는 박창잇고개다. 왼쪽은 투구봉과 해운대컨트리클럽 방향, 정면 하산로는 양산 매곡마을이다. 시계길은 오른쪽 시명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섰다가 안부 갈림길에 내려서면 갈밭재다. 능선을 따라 직진해 5분 정도 오르면 갈림길로 왼쪽 길은 웅상읍 명곡리로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가 2~3분 뒤 또 갈림길이 나타나면 직진한다. 박창잇고개에서 코스 후반부까지는 계속 시계길 능선을 따라가므로 갈림길에서 길이 헷갈리면 능선을 따르면 된다.
가파른 오르막 흙길을 지나면 다시 삼거리다. 시계길은 오른쪽이다. 정면에 보이는 봉우리 뒤에 시명산이 있다. 오른쪽으로는 불광산이 보인다. 10여 분 뒤 내려선 안부에서는 이정표의 '불광산 0.9㎞'이 가리키는 왼쪽 길로 6~7분이면 봉우리에 오른다. 오른쪽 길은 우회해서 불광산으로 가는 길이다. 봉우리에선 정면의 오른쪽 길로 간다. 봉우리를 내려서면 2~3분 뒤 갈림길이다. 이정표에 '장안사 4.0㎞, 해운대CC 1.5㎞, 시명산 0.3㎞, 대운산 2.8㎞, 불광산 0.8㎞'로 나와 있다. 시명산 방향으로 향한다. 이정표에서부터 약간 가파른 길을 4~5분 오르면 이내 전망이 탁 트이는 시명산 정상이다.
팔기산으로도 불리는 시명산 정상에 올라서면 정면이 대운산이다. 박치골 왼쪽 능선이 불광산을 지나는 시계길이다. 시명산 정상의 소나무 아래엔 '고리원자력본부' 명판이 붙은 벤치가 두 개 있다. 시계길은 정면으로 이어진다. 2~3분 가서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사거리다. 왼쪽은 시명사, 진행 방향은 대운산(2.1㎞) 방향이다. 시계길은 여기서 90도 오른쪽으로 꺾어 불광산 방향으로 향한다.
성가실 정도로 자주 갈림길과 이정표가 나오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능선을 따르면 된다. 2~3분 가서 만나는 안부 사거리(대운산 2.0㎞)에서 직진한다. 5분가량 오르면 불광산 정상 직전에 다시 갈림길이다. 울산온산소방서 이름으로 된 구급함이 있는 삼거리가 부산시와 울산시, 경상남도가 나뉘는 곳이다. 진행 방향에서 오른쪽은 부산 기장군, 왼쪽은 경남 양산시와 울산시 울주군이다. 여기서부터는 울산과의 경계가 시작된다. 갈림길에서 불광산 정상은 금방이다. 나무에 가려 조망은 별로지만 진행 방향으로 20~30m 내려서면 이정표(시명산 0.6㎞, 장안사 5.1㎞)와 나무 벤치가 있는 곳에서 울산 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이내 길이 가팔라지고 로프가 설치돼 있다. 경사가 완만해지는 지점에 이정표(박치골 0.5㎞)가 있다. 정면 장안사 방향으로 간다. 3~4분 가면 또 구급함과 이정표다. 울주군과 기장군이 각각 이정표를 세워두었다. 정면 오르막으로 간다. 15분가량 가면 이정표 없는 삼거리다. 오른쪽 길은 척판암, 장안사 방향이다. 시계길은 왼쪽 위로 이어진다. 3~4분 가면 이정표(장안사 1.5㎞)가 나타난다. 100m쯤 더 가면 잘 꾸민 무덤(월성김씨묘)이 나오고 기장군 보건소에서 세운 '다이어트 코스 정상' 표지판이 서 있다. 왼쪽으로 돌아보면 불광산에서 대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대운산에서 흘러내려 오는 또 다른 박치골도 볼 수 있다.
표지판 오른쪽 길을 내려서면 이내 삼거리다. 직진한다. 5~6분 가면 다시 이정표(만보농장 1.8㎞, 장안사 1.85㎞)가 선 갈림길이다. 시계길은 오른쪽 장안사 방향이다. 10분쯤 가면 사태 난 곳을 지나 바로 삼거리다. 오른쪽 내리막은 장안사로 간다. 직진해서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어지럽게 길이 갈라지는 곳에 '기장군 상대마을' 이정표가 있다. 시계길은 '건강이 최고 경쟁력'이라고 적힌 다이어트 코스 하산길 안내판 왼쪽이다. 정면의 봉우리 방향으로 5분가량 가면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에 갈림길이 있지만 30m가량 위에서 합류한다. 1~2분 뒤 다시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 길로 해서 사면을 가로질러 뚜렷한 길을 따라 계속 간다.
15분 정도 가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인다. 50m가량 내려서면 Y자 갈림길이다. 뚜렷한 왼쪽 대신 시계길인 희미한 오른쪽 길을 잘 찾아 들어서야 한다. 다시 50m쯤 가면 평탄한 길이 끝나는 지점에 바위가 드러나 있다. 시계길은 직진하는 대신 2시 방향으로 꺾어 고속도로 방향으로 내려간다. 길 찾기가 쉽지 않아 아래로 직선으로 내려간다는 기분으로 가야 한다. 70~80m 내려가면 무덤이 나타나고 길은 여기서 2시 방향이다. 10분가량 더 내려서면 경주김씨 묘가 나온다. 여기서 시계길과 헤어져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이내 고속도로가 보이고 진행 방향에 장안휴게소가 나타난다. 내리막이 끝나는 지점에서 콘크리트 길로 내려선 뒤 오른쪽 휴게소 방향으로 계속 가면 된다. 10여 분 내려가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는 굴다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10분가량 가면 장안사 입구 버스정류장이다.
# 교 통 편 #
- 14번 국도 타고 가다 장안초등 지나 좌회전
이번 시계길 제13코스는 기장 장안사를 기점으로 하는 원점회귀 코스라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기장읍까지 간 뒤 계속 14번 국도를 타고 울산 방향으로 간다. 일광과 좌천을 거쳐 장안초등학교를 지나 바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가면 이내 장안사 입구다. 기장읍에서는 30분 거리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일단 기장읍의 기장시장까지 간다. 시장 옆 기장제1공영주차장이 마을버스 출발점이다. 여기서 '기장9번' 마을버스를 타면 종점이 장안사 입구다. 기장에서 장안사행 버스는 오전 5시45분 첫차가 출발하며 대략 1시간~1시간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오전 시간대엔 8시20분, 9시15분, 10시에 출발한다. 장안사에서 기장읍으로 돌아오는 버스는 밤 9시25분에 마지막 차가 출발한다. 오후 시간대엔 4시25분, 5시25분, 6시5분, 7시5분, 8시5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