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와 [돼]의 차이
[되]라는 것은 [되다]의 어간입니다. [돼]는 [되다]가 활용을 거친 것 입니다. 국어문법에서 어간은 단독으로 쓰지 못합니다. 이유는 의존형태소이기 때문입니다. [집]이라는 명사는 따로 쓰기도 하죠? 그런데 [되다]에서 [되]라는 어간은 혼자서 독립해서는 쓸 수 없습니다. 반드시 뒤에 어미가 와야 됩니다. 그게 어떤 어미든 반드시 어미가 와야 됩니다 .
[되다]를 [-어]라는 어미로 활용을 하면, [되다 + 어] 이렇게 됩니다. 여기서 [-다]를 떼고, [-어]를 붙이는 겁니다. 그럼 [되어]가 되겠죠? 여기서 [-어]가 어미입니다. [되어]라는 형태는 줄여서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준말로 줄여서 쓸 수 있습니다. [되어]를 줄이면 [돼]가 됩니다.
① 철수는 커서 의사가 되었다.(O) = 철수는 커서 의사가 됐다.(O)
② 영희는 커서 선생님이 되었다.(O) = 영희는 커서 선생님이 됐다.(O)
③ 마법에 걸려 야수가 되었다.(O) = 마법에 걸려 야수가 됐다.(O)
④ 어느덧 봄이 되었다.(O) = 어느덧 봄이 됐다.(O)
이런 식으로 줄여 쓸 수 있습니다. [됐]처럼 [돼]라는 형태로 쓸 수 있다는 말은 [되어]로 써도 맞다는 말이겠죠? 그래서 [되어]로 늘릴 수 없는 것은 [돼]로 쓰면 안 됩니다.
① 인삼이 잘 되어는 땅(X)
→ 인삼이 잘 돼는 땅(X)
→ 인삼이 잘 되는 땅(O)
② 안심이 되어지 않고 불안했다.(X)
→ 안심이 돼지 않고 불안했다.(X)
→ 안심이 되지 않고 불안했다.(O)
③ 커서 의사가 되어고 싶다.(X)
→ 커서 의사가 돼고 싶다.(X)
→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O)
④ 내가 의사가 되어면 어떡할래?(X)
→ 내가 의사가 돼면 어떡할래?(X)
→ 내가 의사가 되면 어떡할래?(O)
그리고 추가적으로 문장의 끝에서는 [돼/돼요]를 쓴다고 익히면 됩니다. [돼]라는 [되어]를 줄인 겁니다. 여기서 [-어]가 어미입니다. 그래서 [되어]라고 써도 문법적으로 틀린 게 아닙니다.
① 그것은 그렇게 하면 되어.(O) = 그것은 그렇게 하면 돼.(O)
② 그것은 그렇게 하면 되어요.(O) = 그것은 그렇게 하면 돼요.(O)
[돼]는 반말이고, [돼요]는 해요체로 높임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요]가 어미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요]는 존칭표현의 보조사입니다. 보조사가 어미 뒤에 붙을 수 있습니다. 어미 뒤에 [-요]라는 보조사가 붙으면 해요체가 됩니다. [돼]는 해체고, [돼요]는 해요체입니다.
출처 :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80103&docId=178031366&qb=7JWI65CY7JqUIOyViOuPvOyalA==&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RV6c8c5Y7vVssvMWd%2BCssssssud-087659&sid=UsKH8HJvLDsAADOtJsE
첫댓글 이지영 선생님, 고맙습니다.
바르게 쓴 문장
1. 다음 주에 승마장에 가도 돼요?
2. 아빠 돈 없어요. 엄마 몰래 줘야 돼요.
3. 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4. 꼭 집에 가야 돼요?
틀리게 쓴 문장
1. 정상인처럼 대해야 되요. (정상인처럼 대해야 돼요.)
2. 여기 도서관이라서 조용히 해야 되요. (여기 도서관이라서 조용히 해야 돼요.)
3. 이렇게 하시면 되요. (이렇게 하시면 돼요.)
4. 교복 맞추면 되요. (교복 맞추면 돼요.)
'돼요'로 써야 하는데 '되요'로 쓴 경우가 많네요.
'되요'와 '돼요'가 항상 헛갈렸습니다.
이지영 선생님, 설명... 고맙습니다.
바르게 쓴 문장
1. 무언가 기대하는 소리가 되었다.
2. 머리 안 잘라도 놀러 와도 돼.
되요/돼요
확실히 알았네요.
바르게 쓴 표현
화장실에서 신는 슬리퍼도 사야 되고 실내화도 사야 돼요.